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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글

Culture War / 문화혁명

Culture War / 문화 전쟁

미녀(美女)가 많기로 유명한 백로시아[Belarus]가 화제다. 20살 정도의 시리아 청년이 벨로루스(Belarus)와 폴란드(Poland) 동북쪽 국경 가까운 곳에서 11월 13일 죽었다는 뉴스가 무슨 뜻인가? 그것이 작게는 벨로루스와 폴란드 두 나라의 국경과 난민문제이지만, 크게는 EU와 러시아와의 진영 싸움이며, 나아가서는 세계적인 문화 전쟁(a culture war)의 한 단면(斷面)이다. 유럽연합(European Union)은 지금 밀려 내려오는 러시아의 세력에 드러난 쟁점인 러시아식 벨로루스의 권위주의 대통령 알렉산더 루카셴코(Alexander Lukashenko)와의 미끼로 서방 체제를 흔든다고 여기는 것 같다. 하필 시리아 청년이며, 원인이 무엇인지 바로 알 수가 없다니 더욱 옛 소련의 크렘린 궁전처럼 컴컴하다. EU 쪽에서는 혼합 전쟁(a hybrid war)으로 이해해, 선포되지는 않았지만 온갖 방법을 섞어서 의도적인 혼란의 전쟁이라는 해석이 그 정책 뒤에서 뒷받침 된다. 벨로루스가 의도적으로 난민을 국경으로 몰아넣는다는 의심을 표출하고 있다. 연전에 처음으로 내가 러시아를 갔을 때 공항에서 입국 하는 입국 신청서에 벨로루스와 공동으로 사용하는 서류라서 질문을 했으나 말이 잘 통하지 않아서 더욱 이상했다. 알고 보니 러시아와 가장 가까운 나라로 거의 러시아가 될 참인 것처럼 느껴졌고, 러시아는 그 나라와 언젠가 병합할지도 모른다.

벨로루스 사람들 수천 명이 지난 한 달 동안 EU와 벨로루스 루카셴코 사이에서 볼모[pawns]로 잡힌 채 분쟁이 되고 있는 것은 EU는 막으려 하고, 그 한 편에서는 비인도적이라며 그 정책을 비판하면서 그간에 11명이나 죽었다고 위기를 강조한다. EU에서는 권위주의와 비민주적인 루카셴코를 징벌하기 위해 경제 제재를 계속하고 이번에 또 더욱 죄인다고 발표했다. 루카셴코는 부인하지만 EU에서는 시리아 청년이 죽었으니 계속하여 루카셴코 정부가 의도적으로 이락, 예멘 등지의 중동 난민들을 비행기로 실어 와서 폴란드 국경에 투입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뒤에는 루카셴코의 친구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이 작용한다고 보니 말이다. EU의 프랑스 마크롱과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은 그래서 루카셴코를 압박하고, 미국의 백악관은 러시아의 푸틴에게 압박하면서 푸틴의 친구 루카셴코에 압력을 가해서 죄 없는 난민들을 국경으로 내몰지 못하도록 요구하는 것이다. 이로서 하이브리드 전쟁(a hybrid war)은 국제적이며, 문화 전쟁은 세계적이라 복잡한 것이다.

자유 진영에 사는 공산주의 지지자들은 공산주의를 실천한 적이 없다고 말했지만, 이제 진보주의자는 더 이상 변명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광범위하게 지지를 확보하려고 적극적으로 지지자들에게 교리처럼 주입을 하고, 더욱이 놀랍도록 급진적인 속도를 올린다는 것이다. 그로서 사회적 대혼란과 비극을 벨라루스-폴란드 국경이나 멕시코-미국 국경 같은 데서 극적으로 연출한다고 보기도 한다. 유럽도 미국도 학생들에게 정치적 교리를 주입 시키기도 하고, 진보적인 정부가 되면 칙령(勅令/ ukase)처럼 합법적인 명령을 시달 하며, 경제적 채널을 통해서도 기회를 포착하여 영향을 야기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신학(神學)과 종교 집단 내에는 물론이고 사적인 단체를 통하여도 자유주의적이며 진보주의적 방법으로 사회주의 내지 공산주의적 원심력을 행사한다는 우파적인 분석이다. 게다가 일반인의 일상 대화 속의 친숙한 언어까지도 재정립(再 定立/ redefinition)하고 잘못 되었다고 변설(recantation)을 하는 현상이 사회에 만연해온다는 것이다. 문화 전쟁은 혼합 전쟁(hybrid war)으로 사회 전쟁으로 이웃과 진영 사이에서, 국내에서도 국제적으로도 심각하게 보는 이들이 많다. 벨로루스의 난민들이 EU로 넘어오는 것이 그 한 단면을 클로즈업 했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