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da 2022.07.27 11:39

    +치자꽃 설화+

    사랑하는 사람을 달래 보내고
    돌아서는 돌계단을 오르는 스님 눈가에
    설운 눈물방울 쓸쓸히 피는 것을
    종탑 뒤에 몰래 숨어 보았습니다.
    아무도 없는 법당문 하나 열어 놓고
    기도하는 소리가 빗물에 우는듯 들렸습니다.
    밀어내던 가슴은 못이 되어 오히려
    제 가슴을 아프게 뚫는 것인지
    목탁 소리만 저 홀로 바닦을 딩굴다
    끊어질 듯 이어지곤 하였습니다.
    여자는 돌계단 밑 치자꽃 아래
    한참을 앉았다 일어서더니
    오늘따라 엷은 가랑비 듣는 소리와
    짝을 찾는 쑥국새 울음소리 가득한 산길을 휘청이며 떠내려가는 것이여습니다.
    한 번도 사랑받지 못한 사람이야말로
    가장 가난한 줄도 알것 같습니다.
    떠난 사람보다 더 섧게만 보이는 잿빛 등도
    저물도록 독경소리 그치지 않는 산중도 그만 싫어,
    나는 괜시리 내가 버림 받는 여자가 되어
    버릴수록 더 깊어지는 산길에 하염없이 앉았습니다.

    ㅡ 박규리 ㅡ

    💐 시한편이 사이버 세상에 ~ 물결치고, 독자들을 울게했던 한 때가 있었지요. 박시인의 자전 설화 같아서 더 절절한 울림이 있었던 그 즈음에 ㆍᆞᆞ시인은 유수한 대학을 나와 글을 쓰다가 미소사 공양주로서의 삶을 선택하였고~


    👣 dada 통신 👣

    답글
  • dada 2022.07.23 21:53

    + 만남 +

    한평생 살아가며
    좋은 사람 만나는것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버스는 한 번 놓치면
    다음 차를 기다리면 되지만

    잠깐 실수로
    사람 하나 놓치면

    그런 사람~
    다시 만나기 힘들어 집니다

    (Jade Selim: 이슬람명상가)

    ㅡ dada 통신 ㅡ

    🍇 오늘도 주변인을 잘~ 살펴보시길^~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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