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월

秋雨 늦 여름 지친 더위 초가을 바쁘게 내리는 비 언제나 그러하듯 수많은 세월에 견디고 이어져온 시간 속에 지긋지긋하고 답답하였던 여름 더위를 잊으러 지난 밤부터 내리고 있는 초가을비 아직도 덜 익은 오곡들이 익어가는 가을이 되기를 재촉하는 비 이 비가 온천지 자연의 것들이 숨쉬.. 더보기
세월이 흘러감에 더운 날로 축 쳐져 가지만 그래도 이겨가야지 좀 지나면 장맛비로 식혀줄텐데 어이구우 찝집한 날이라 불평하겠지? 그러다가 햇볕 쨍쨍한 날이 오고 언제 시간이 흘러갔는지 곡식도 익고 나무들도 옷을 갈아입고 추운 겨울로 들어서니 벌써 한해가 가버려 아쉬워 하는 세월 속에 파뭍혀 .. 더보기
니가 있어 좋구나? (1월29일 오후 인사동 디카사진전에 참가한 고교 선배님의 출품 사진을 찍어 담아봄. 사진 제목: 미소) * *얼마나 이쁜 용안이었을까? 우리 엄니 미소 머금은 모습을 기억해 보셨나요? 넘 오래 전에 돌아가신 어미 얼굴이 생각나게 하였습니다. 분명 시간 차인데... 좀 더 계시다가 떠났으며 .. 더보기
흘러간 세월 속에 문득 떠올라 매서운 겨울 날씨는 아닙니다. 기온이 내려가고 바람이 불때 추운 겨울이지요. 거기에다가 눈이 내리면 더... 바다 건너 그곳 도쿄에는 추위를 느낄 수 없었다. 단 사람의 맘은 찬 걸 느낄 수 있었다. 일의 만남은 그 만남으로 끝이다. 전 혀 다른 일을 했을 때 더 더욱 만날 수도 없었다. 무.. 더보기
향내가 나더뇨? 삶에 향내... 나의 채취. 님의 채취도 알고 살더뇨? 그 향내를 알기나 알고 살았더뇨? 인자 그래야제. 그 내음새도 알고 지내야 할 거 아인가? 그냥 세월 속에 빠져 살지 말고 그 향내를 알고 살아야제. 그 향내를 알고... 더보기
가는 세월 속에 9월은 떠난다... 떠나고 있다 인천공항 가는 길에 그렇게 내리던 비는 떠나고 이제 완연한 가을... 곧 떠난다. 빨리도 간다. 붙잡을 여유도 없이, 아니 그냥 두면 또 내년에 올 것이니... 세월만 간다. 그래도 그 순간만이라도 놓치지 말아야지... 이 가을이 떠난다 해 말이야. 맘껏 즐겨야 한다. 친구들 불러 모아서 말이지. 어디로 훌.. 더보기
[스크랩] ♣ 歲月아 너만 가거라 ♣ ? ♣ 歲月아 너만 가거라 ♣ 세월아 세월아 야속한 세월아 이제 따라가기도 힘이 드는구나 우리 좀 쉬엄쉬엄 갈 터이니 우린 두고 너만 거거라. 미워 할 수도 뿌리칠 수도 없는 세월아! 한평생 너 따라 숨 가쁘게 달려오며 미운 정 고운 정 뒤섞인 너와 우리 이젠 우리 두고 너만 가거라. 우리 이 모습 이.. 더보기
하나 하나가 흐틀어진 것들이 싸매어 놓았던 것들이 하나 하나씩 꺼풀을 풀어내어 간다. 다시 보고 또 보고 고르고 풀어재킨다. 깨끗한 것은 제자리를 찾아가고 기억에 없고 불필요한 건 싸그리 버린다. 얼마나 오랜 세월이 흘러갔나? 이젠 갖고 있는 것 버리기 보담 하나 하나씩 정리할 수 있는 시간 속에 가질 것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