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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토요일, 일요일에

오후 늦게

타워호텔에 둘러

양주로 향한다.

시내 장난이 아니다.

가는 곳마다 막히고 해

청량리를 지나 동부간선도로를 탔다.

행락객들이 많아서 그런가

꽤 차들이 많다.

토요일 밤 7시반인데도...

 

간선도로 끝나는 지점에

의정부 시내를 관통하고

양주시로 들어서 확인하고

또 달린다.

이 마트를 지나 덕정사거리가 나오면

좌회전을 해 약 15~20분 달려가면

오른쪽에 아카시아 가든이 나온단다.

좀 만 더 가면

오른쪽에 비니루하우스가 보이고

바로 입구에 포장마차 가게도 있다는데

들어서면 비포장 농노를 따라 가면 된다고 한다.

 

아~!!!

저기 보인다.

큰 막사 같은 집이 두개가 보인다.

밤이라 잘 모를 것 같다만

다행히 쉬이 찾아갔다.

 

꽤 시간이 지났는 갑다.

벌써 9시반이라

먼저 온 아우들은 먹고 마시고

내일 교회도 가야 하고

또 애들 밥도 챙겨주어야 해

보지도 못하고

먼저 가버려 아쉽다.

 

한 아우는 많이 마신 탓으로

이미 골아 떨어져

잠을 잠시 청한 것 같다.

 

다른 아우들은 많이 기다렸단다.

가든에는 스크린에

대부(Godfather)영화를 한편 돌아가는 게 보이고

여기저기 먹다가 남은 잔해가

어지러히 널려 있는데

빨리 수습하고

좌정해 그들과 같이 한다.

한잔이 두잔 되고

꽤 마셨는 것 같다.

공기가 좋아서 막 들어간다.

여기 도착하기 전에 벌서

비가 많이 내렸다고 한다.

바닥이 젖어 있곤 하다.

 

하늘엔 별과 달이 보인다.

영화가 끝나니

바로 음악을 들러준다.

은은하게

밤하늘에 퍼져가듯이...

 

시간도 많이 흘러

자야겠다.

방으로 들어갔다.

베치카에

잘 말린 참나무를 넣어

태운다.

금새 방안이 따뜻해진다.

바닥이 나무라

따뜻함이 더하다.

 

지나간 세월의 이야기를

같이 하며

깊은 잠 속에

빠졌는지

한번도 깨지 않고

새벽에 천둥,번개를  치며

내린 비도 느낄 수 없었다.

 

해장국에

밥 말아먹고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정원에서 시간을 보내고

 

어!

차가 몇대가 된다?

클라이슬러 3500씨씨 한대

또 다른 밴 5000씨씨인 뭐더라....?

내친 김에 주인이

저 여기에서 임진강 쪽으로

드라이브 하자고 해

몇몇이 나선다.

소리 안난다?

비행기를 탄 것 같다?

모양도 그렇다?

 

비를 뿌렸던 탓으로

먼지로 안나는 길

편하다.

아마 2000년 여름 즈음 여기를

다녀간 적이 있었던 것 같다.

변한 건 있어도...

 

오늘 늦게까지 있다가

가시라고 한다.

그런데 다른 몇몇 사람들이

가야한다고 하니

별 수 없이

점심 하고 가라고 한다.

 

추어탕 한그릇 후다닥 해치우고

그 곳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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