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이에 고생하고 있어?
뭐 표도 안나고 말여...?
그런디 그런 나이도 아인데...
이거 영 말이 아녀!
종일 일 속도 깊이를 못하고 헤맨다노?
허구한 날 해 놓아도
표가 안난다 카이
정말 기가 막혀여~!!!
일해서 돈 만드는 건
어디에 두고 말여...
아직도 거기에
목매고 인능겨?
허허 정말로 죽이는 것이여~!!
우짤로고 그런당가?
남사시럽당께로여~!!!
힘들고
고통시럽는 거
구냥 던져 놓고 싶어여!!!
아이몬 누가 하던지...
ㅋㅋ
졸라 미친다여~!!!
고래
좀 기다려봐여~!!!
좀 생각도 못하는 갑당께오여!!!
퇴근 시간 까묵고
인자 가야 하는 가봐여.
막 나서는 순간
좀 늦었으니
쐬주 한잔하고 가잔단디...
남대문
추억의 그 장소..
어데여?
몰라서 물어?
노천
아니 포장마차에서
닭발에다가
홍합국불물,
떡복이,
그라고 오뎅...
막 나와여...
오마 이게 뭐여?
비가
내린당께로우...
실실 내리는 게
장난이 아녀.
올 장사 다했다면서
비닐 거두치는데...
아따메 요게 다행이여.
역 바로 옆이었으니...
그런디
아 계단을 밟고 내려 오난디.
아니 어느 처자인지 몰지만
옆에서 미끄러져 자빠졌당게네.
허미 실연 당했당가?
좀 눈물을 보이잖여!
마아 구래도 구 젊운 시절의 기사도룰 보인다고
잡아 주니...
정말로 지 뭔 줄 아니...
가슴을 기대여..ㅋㅋㅋ
시간만 좀 있었더라면
바래다 줄건디...
그런디 도무지
그럴 순 없어...
전철 태워 주고 이짜비었다우요.
허허 구런데
비는 엄청이 내려여~!!!
전철 역 내려
집으로 오는디...
많이 젖어더라네여.
우짜튼 안심이여~!!
어떤 걸 잊을 수 있었어 말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