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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맹자의 성선설과 우산지목





 

맹자의 性善說과  우산지목(牛山之木)


 

 

 

 

“소우(牛), 뫼산(山)자, 우산(牛山)이란 산은 풀 한포기 나지 않는 민둥산의 이름이다.

 

 

그러나 이 산이 원래부터 민둥산은 아니었다. 나무가 울창했던 이 산은 대도시

 

주변에 있었기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드나들면서 나무를 베어갔다.

 

 

나무를 잃은 우산(牛山)은 사람들이 안 오는 밤에 이슬을  머금고

 

부지런히 싹을 틔어내고 풀을 키웠다.

 


그러나 이번엔 낮에 목동이 소와 양을 끌고 나타나 조금 자란 그 풀마저 모두 뜯어먹고 말았다.

 

나무도 풀도 더 이상 자라지 못하게 된 우산. 그러나 그 산이 원래부터 민둥산은 아니었다.”

 

어떻습니까? 맹자가 말하는 이야기. 한 편의 동화 같지 않습니까?

 


민둥산인 우산은 바로 우리들의 이야기입니다.

 

우리 인간은 원래 따뜻한 사랑과 선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산에 도끼가 들어와 나무를 마구 베었던 것처럼

 

세파의 도끼가 우리의 양심을 찍어댄 것이지요.

 

 

우리들의 마음은 하루하루 황폐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하루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가족과 함께하는

 

저녁이 되면 찍혀지고 상처 난 내 영혼을 다시 추스르곤 합니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이면 또다시 세속에 험난한 파도에 부딪혀

 

그나마 살려낸 내 아름다운 영혼은 점점 빛을 잃고 마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 상처받은 영혼은 원래부터 황량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맹자는 잃어버린 우리의 선한 마음을 되찾아야 한다며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들은 집에서 기르던 개나 닭을 잃어버리면 그것을 찾아야 한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人有鷄犬放則知求之)


그런데 마음을 잃어버리면 도대체 다시 찾아야 한다는 것은 모르고 있습니다.

 

(放心而不知求)”

 

돈이나 명예를 찾아다니기 보다는 잃어버린 마음.

 

방심(放心)을 거두어 들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맹자는 또 이런 예를 듭니다.


“당신에게 구부러져서 펴지지 않는 무명지라는 손가락이 있다고 합시다.

 

그것이 당신의 신체에 결정적인 장애가 아니더라도 만약에

 

그 구부러진 무명지를 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천리가 멀다

 

않고 찾아가 무명지를 펴 달라 할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바로 당신의 손가락이 남들과 다르기 때문이지요.

 

당신의 손가락 하나가 남들과 다른 것은 부끄러워 펴야 된다는 것을 알면서

 

왜 구부러진 당신 마음에 대해서는 아무런 노력도 안하십니까?”

 


“맹자의 이런 날카로운 외침 뒤에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인간에 대한 믿음과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인간에 대한 믿음과 신뢰. 절대로 포기하면 안 됩니다.

 

인간은 착하게 살아서는 생존할 수 없다고 자신에게 포악하게

 

대하는 것을 맹자는 자포(自暴)라고 합니다.

 

나는 불가능하다고 자신을 버린 사람을 자기(自棄)라고 합니다.

 

일명 맹자가 말하는 자포자기(自暴自棄)는 인간이 선하다는 신념을 버리고 포기하는 것입니다.

 

 

자포자기의 상태로 사람들을 대한다면 그 조직은 포기 할 수밖에 없는 조직이 됩니다.

 

우산은 원래 민둥산이 아니었다.

 

낮과 밤으로 도끼와 소들이 들어와 나무를 베고 풀을 뜯어먹어 상처를 입고 민둥산이 되었다.


인간을 바라보는 맹자의 아름다운 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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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수처리월드
글쓴이 : 수처리월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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