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꽃
김창근
잔 물결 이랑 내고 땀방울 씨를 뿌려
바닷가 해수 밭을 일구는 저 염부의
짓무른 두 손바닥에 옹이 꽃이 필 무렵
맨살로 뙤약볕을 견뎌온 밭이랑이
다비하듯 밭아져 사라질 즈음에야
안개꽃 피어오르듯 돋아나는 흰 사리
소금 꽃
김창근
잔 물결 이랑 내고 땀방울 씨를 뿌려
바닷가 해수 밭을 일구는 저 염부의
짓무른 두 손바닥에 옹이 꽃이 필 무렵
맨살로 뙤약볕을 견뎌온 밭이랑이
다비하듯 밭아져 사라질 즈음에야
안개꽃 피어오르듯 돋아나는 흰 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