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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진과 함께]매향리,古溫里... 안개 낀 古溫里의 이른 아침

 

 저 밑에 어제 캔 것들이 있겠지...

 아님 생물이 잡혀 있든지...

 허허

 

 

 

 노모가 건강을 위해 나왔다지만...

아침 안개 ... 건강엔 좋지 않다고 하였다...!!!

 희미하게 보이는 건너 선착장...

 

 처얼썩...

물이 빠진다.

나가는 소리이지...

 밤새 무엇을 하였는지...

그렇게 매달려 인노?

날이 밝으면

또 나가겠지만

 

 물이 빠지고 있다....

 

 

 짜아악 열린다.

 바닷물이 빠지니

 

 이걸 보니

 몇십 년전...

 제부도 간 어느 날이 생각 난다.

 

 

 어디서 애기 우는 소리가 들리듯 하더니만

 어?

 너... 갈매기

 너였구나...

 이른 아침 먹을거리를 찾으러 온

 끝이 있겠지만...

 무서움이 엄습해 온다.

 끝까지 가려하였지만

...

 석화의 잔해만 어느 무덤이더뇨?

 얼마나 많이 먹었을까...?

 바다의 인삼이라고 해...

 까먹고

 삶아 먹고

 그렇게 하였건만

 

빠져 나가는 물... 고요하기만 하다...

 

봄이 왔음인지...
안개 속을 헤치고

이른 아침 달려간 매향리... 
당도한 고온리
갈매기만 울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포구의 고요함에
바닷물 빠져 나가고
언제 맑은 물 볼 수 있을런지
기다림에 지쳐
발 길 돌린다.

 

***

 고온포(古溫浦)라 했는데, 전설에 의하면 옛날 서원과 구장이라는 두 문장가가 마을 이름을 지을 때

서원은 매(梅)자를, 구장은 향(香)자를 짚어서 매향이라는 명칭이 생겼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