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선배님이 찍으신 사진임.
此身終味安(차신종미안) : 끝끝내 편치 못한 이 몸이라네.
病後作(병후작) - 澹交(담교)·唐
병든 후에 시를 짓다
未得亡身法(미득망신법) : 몸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해
此身終味安(차신종미안) : 끝끝내 편치 못한 이 몸이라네.
病膓猶可洗(병장유가세) : 몸 안에 스민 병을 씻으려 해도,
瘦骨不禁寒(수골불금한) : 여윈 뼈가 시린 것을 막을 수 없네.
藥少心神餌(약소심신이) : 심신을 달랠 약은 많지도 않아,
經無氣力看(경무기력간) : 기력을 차릴 방도도 없다 하네.
悠悠片雲質(유유편운질) : 아득히 먼 조각구름 부여잡고는
獨坐夕陽殘(독좌석양잔) : 홀로 앉아 석양처럼 스러져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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