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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삼선생님메일음악.문학향기

봄이 오는 들녘에 서서

이안삼카페에서 보내는 " 문학의 향기 "

 


    
    

            봄이 오는 들녘에 서서 / 청향 조재선 봄이 오는 들녘을 걷다 푸른 호수를 만났지 물 속에 비친 영혼을 바라보니 그리움이 홀로 웃고 있었어 너무 기뻐 두 손으로 떠 안는 순간 나의 그리움은 손가락 사이로 물방울되어 사라지더군. 호숫가 질경이 누웠다 다시 돋는 이 봄에 목놓아 울어 주는 산비둘기 슬며시 왔다가 바보처럼 사라지는 초목위의 눈물방울 이 묵직한 가슴앓이는 언제 끝나려는지 보리밭을 오르 내리는 종달이도 그리운 이 잊을 수 없어 하루종일 종알대는 것인지 하루에도 몇번씩 하늘과 땅을 번갈아 매달리며 나도 저 종달이처럼 하소연 하는구나
             

            Bill Douglas - Lake Isle of Innisfree / Jane Gr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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