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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삼선생님메일음악.문학향기

하얀 새가 앉아 있는 섬

회원 문학

      하얀 새가 앉아 있는 섬 채린(綵璘) 하얀 꿈 서려 있는 그 섬에 가고 싶다 환하게 열어 주는 푸른 물결 위 힘차게 날갯짓하는 너를 보고 싶다 담백한 마음 묵묵히 살아가는 모습 가만 미소 지으며 바라보고만 싶다 젊은 시절 불타는 정열 가슴 속 깊이 간직한 모든 것 심연의 동굴 속 가두고 매일매일 홀로 그곳에 가는 하얀 새 무심히 흘러가는 구름도 한없이 넉넉히 감싸는 수평선도 속울음 우는 너의 마음 알 리 없지만 먼 하늘가에서 사랑 담아 그 마음 헤아려보며 물에 비친 얼굴 위로 애꿎게 수제비만 동동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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