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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지키는 습관 '타이어 관리7계명'

 

 

 

◆ 타이어 하이테크 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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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비오는 날이면 교통사고 치사율이 맑은 날에 비해 현저히 높아진다. 실제로 최근 3년간 고속도로에서 여름 장마철 교통사고 치사율이 1.4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도로교통공단 자료). 따라서 여름철에는 차량 관리뿐 아니라 타이어 관리 역시 각별하게 신경을 써야 한다.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해 빗길 주행이 잦은 여름철에 안전한 드라이빙을 위해 꼭 필요한 타이어 점검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타이어 마모도 체크는 안전운전을 위한 기본 중 기본이다. 장마철 젖은 도로에서는 타이어 마모도 차이가 제동 거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미끄럼 사고를 유발하기도 한다. 실험 결과 젖은 노면에서 시속 100㎞ 이상으로 달리다가 급제동하는 타이어와 마모된 타이어 제동력은 2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타이어 마모도가 중요한 이유는 자동차에서 유일하게 지면에 접지되며 접지면적 또한 A4용지 한 장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자동차 성능에도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타이어 트레드(Tread)라는 고무층 사이 홈을 통해 배수를 하도록 되어 있는데 고무층이 지나치게 마모되면 타이어 사이로 물이 빠져 나갈 수 없어 타이어와 도로 표면 사이에 수막을 형성하게 된다.

수막현상은 고속일 때 더욱 심해지는데 타이어가 심하게 마모된 차량이 빗길에서 고속으로 달리는 것은 물 위를 떠오른 채 주행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정도로 그 위험성은 매우 커진다. 특히 트레드는 움푹 들어간 곳과 볼록 튀어나온 곳이 반복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세로로 길게 파인 홈을 그루브(Groove)라고 하는데, 그루브 폭이 넓을수록 빗길에서 주행 성능이 좋아진다. 볼록 튀어나온 곳은 블럭(Block)이라고 하는데 타이어 견인력과 제동력, 코너링 성능을 담당한다. 세로로 가늘게 파인 선들은 사이프(Sipe)라고 부르며 사이프가 많고 촘촘할수록 빗길이나 눈길에서 접지력이 좋아진다. 주행 성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트레드가 마모돼 성능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트레드 홈 깊이가 마모 한계선인 1.6㎜까지 닳을 때까지 기다리기보다는 홈 깊이가 2.8㎜ 정도인 상태에서 여유를 두고 교체를 고려하는 것이 보다 안전하다.

또한 타이어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는 것도 마모도 못지않게 중요하다. 적정한 공기압 유지는 타이어가 도로와 완전하게 접촉하도록 도와서 빗길 안전운전을 위해 중요한 요소인 견인력과 제동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게 해준다.
실제 젖은 노면에서 시속 100㎞ 이상으로 달리던 자동차를 급제동했을 때 타이어 공기압 수준에 따라 제동력 차이가 크게 나타난다.

따라서 빗길이 많은 여름에는 타이어 공기압을 평소보다 10~15% 정도 높게 유지해 빗물을 배수할 수 있는 타이어 홈을 충분히 형성시켜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적정 공기압 유지는 안전운전뿐만 아니라 타이어가 전체적으로 균일하게 마모되도록 하여 타이어 수명을 연장할 수 있으며 연비도 절감할 수 있는 일거삼득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자료 제공=한국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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