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온통 햇빛만 가득하다면 /헨리 밴 다이크(♣)
이 신 애 작품
하늘에 온통 햇빛만 가득하다면
헨리 밴 다이크
하늘에 온통 햇빛만 가득하다면
우리 얼굴은
시원한 빗줄기를 한 번 더
느끼기를 원할 겁니다
세상에 늘 음악소리만 들린다면
우리 마음은
끝없이 이어지는 노래 사이사이
달콤한 침묵이 흐르기를 갈망할 겁니다
삶이 언제나 즐겁기만 하다면
우리 영혼은
차라리 슬픔의 고요한 품 속
허탈한 웃음에서 휴식을 찾을 겁니다
헨리 밴 다이크 (1852~1933)
장로교 목사안수를 받은 뒤 20여 년간 목회활동을 했다
프린스턴 대학에서 영문학을 가르쳤고 네덜란드 주재 미국 대사를 지내기도 했다
유창한 설교자인 동시에 수필가이자 시인으로서도 명성을 얻었으며
소설 <네 번째 동방박사>가 널리 알려졌다
소나기 한 번 내리지 않고 바람 한 줄기 없이 햇볕만 가득한 날씨
소음 하나 없이 아름다운 음악소리만 가득한 세상
늘 즐거워 언제나 미소 짓는 사람들만 있는 세상
걱정거리 하나 없고 미워할 사람 하나 없고 훌륭한 사람만 가득한 세상
그런 세상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질시의 아픔을 알기에 용서가 더욱 귀중하고
죽음이 있어서 생명의 소중함을 알게 되지요
실연의 고통이 있기 때문에 사랑이 더욱 귀하고
눈물이 있기 때문에 웃는 얼굴이 더욱 눈부시지 않은가요
하루하루 극적이고 버거운 삶이 있기 때문에 평화가 더욱 값지고
희망과 꿈을 가질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다시 봄 / 장 영 희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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