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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삼선생님메일음악.문학향기

산 / 이향숙 시 테너 이현

 


이향숙 작시 / 이안삼 작곡 / Ten 이현

 

산은 산끼리 어깨를 맞대고
매운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가쁜숨 몰아쉬며 오르고 올라도
산은 저만치 저만치 물러있다.

다가서면 더멀리 그러다가 어느새 가까이있는
잡아도 잡히지 않을 당신이다
잡히지 않을 당신이다
거친숨 몰아쉬며 좇고 좇아도
산은 그만큼 멀어져만 간다.

멈추면 그 곳에 물러나면 다가오는
놓으면 바람처럼 떠난버린 당신이다.
그러나 서두르지 않아도 늘 거기서
무딘 손 젖은 발을 언제나 품어준다.

 

 

 
이안삼(작곡가, 칼럼니스트)

 

 

 

                                                

http//cafe.daum.net/ansa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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