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내려다 보이는
저 아래 산하 어딘가에는
연어 떼들이 징그럽게 꿈틀대겠지만
그래도
겉은 조용하고
무서우리만치 적막감이 피어오르네
길은 아스라이 멀고
코발트 빛의 차가운 향기가
코 끝을 적시고
한낮의 열기로 녹색의 이슬들이
영롱한 눈망울들로 승화되어갈 무렵
공중을 나르는 독수리 떼들이
사람의 마음을 재촉하게 하네
위 사진에서 보면 저 아래 오른쪽 계곡이 바로 5번 고속도로가 남북으로 이어지는 곳이자
주 경계지역 산악 고지대로서, 몇 해 전, 밤 자정을 약간 넘어섰을 무렵에 저 곳을 통과했었다.
LA를 떠나 몬테레이에서 일박후 다시 북쪽으로 올라가는 머나먼 여정에 피곤함이 들대로 들어
어찌나 내내 잠이 쏟아져 오던지 이를 악물고 노래를 불러가면서 잠을 쫓으려 애썼고
눈을 크게 뜨고 핸들을 꼭 잡으며 밤길을 내달리던... 그 험한(?) 지역이 바로 저 아래 산악지역이였다.
너무 고생한 게 잊혀지지 않고 아쉬움(?)이 발동해 이후에 다시 저 곳 주변을 찾아보게 된다.
그날 밤중에 별로 감을 잡지 못했던 그 지역의 낮.. 원거리의 산악 풍경 모습을 본다.
재경동창회 동기포럼에서 동기가 올린 걸 여기에 옮겨 놓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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