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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아홉 가지 몸가짐-

-사람의 아홉 가지 몸가짐-
        -율곡(栗谷) 이이(李珥)

조선 중기에 율곡 이이(李珥; 1536~1584)가 초학자를 위하여 1577년 초등과정의 교재로 개발한 유교적 수신서(修身書)인 『격몽요결(擊蒙要訣)』의 본문은 입지(立志)・혁구습(革舊習)・지신(持身)・독서(讀書)・사친(事親)・상제(喪制)・제례(祭禮)・거가(居家)・접인(接人)・처세(處世) 등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책의 말미에는 사당도(祠堂圖)・시제도(時祭圖)・설찬도(設饌圖)와 제의(祭儀)의 출입의(出入儀)・참례의(參禮儀)・천헌의(薦獻儀)・고사의(古事儀)・시제의(時祭儀)・기제의(忌祭儀)・묘제의(墓祭儀)・상복중행제의(喪服中行祭儀) 등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 가운데 사람이 가져야 할 몸가짐에 대해 9가지를 말하고 있다.

1. 두용직(頭容直), 2. 목용단(目容端), 3. 기용숙(氣容肅), 4. 구용지(口容止), 5. 성용정(聲容靜) 6. 색용장(色容莊), 7. 수용공(手容恭), 8. 족용중(足容重), 9. 입용덕(立容德)을 일컸는다

1. 두용직(頭容直)
머리를 곧게 세워라.
지금 우리 주변엔 고개 떨어뜨린 사람이 너무 많다. 하지만 다시 고개 들어 하늘을 보라. 아직 끝이 아니다. 끝인 듯 보이는 거기가 새 출발점이다.

2. 목용단(目容端)
눈은 바르게 가져야 한다.
눈매나 눈빛은 중요한 만큼 눈매는 안정시켜, 흘겨보거나 곁눈질 하지 말며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어야 한다.

3. 기용숙(氣容肅)
기운을 엄숙히 하라.
우리는 예외 없이 세상 속에서 기 싸움을 하고 있다. 기 싸움은 무조건 기운을 뻗친다고 이기는 게 아니다.

4. 구용지(口容止)
입을 함부로 놀리지 말라..
물고기가 입을 잘못 놀려 미끼에 걸리듯 사람도 입을 잘못 놀려 화를 자초하는 법이다. 입구(口)자가 세 개가 모이면 품(品)자가 된다.
자고로 입을 잘 단속하는 것이 품격의 기본이다..

5. 성용정(聲容靜)
소리는 조용하게 가져야 한다.
말할 때는 시끄럽게 해서도 안되며 바른 형상과 기운으로 조용한 말소리 내도록 해야 한다.

6. 색용장(色容莊)
얼굴빛은 씩씩하게 하라.
사람들의 얼굴빛이 어둡다. 어렵다고 찡그리지 말고 애써 얼굴을 웃어라.
긍정과 낙관이 부정과 비판을 이기게 하라.

7. 수용공(手容恭)
손은 공손하게 가져야 한다.
손을 사용할 때가 아니면 마땅히 단정히 손을 맞잡고 공수(拱手)해야 한다..

8. 족용중(足容重)
발은 무겁게 가져야 한다.
즉 처신을 가볍게 하지 말라는 말이다. 발을 디뎌야 할 곳과 디디지 말아야 할 곳을 구별할 줄 알라는 말이다.

9. 입용덕(立容德)
서있는 모습은 의젓하게 가져야 한다.
중심을 잡고 바른 자세로 서서 덕이 있는 기상을 지녀야 한다.
고로 서있을 자리 물러설 자리를 아는 것이다.

오늘도 아름다운 몸가짐으로 주변과 나를 이롭게 하며, 행복과 사랑을 전하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인간관계 5가지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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