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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활의음악정원

브람스 /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이중 협주곡' - (vc) 아만다 포사이스/ (vn) 핀커스 주커만 & (vc) 니콜라스 알트슈테트/ (vn) 빌데


마니아님의.. 브람스 /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이중 협주곡' - (vc) 아만다 포사이스/ (vn) 핀커스 주커만 & (vc) 니콜라스 알트슈테트/ (vn) 빌데 프랑



 

 

 

Johaness Brahms (1833 -1897)

Concerto for Violin and Cello in A minor, Op. 102


브람스 -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이중협주곡'



1. Allegro

2. Andante

3. Vivace non troppo





Brahms: Double Concerto In A Minor, Op. 102  


Amanda Forsyth - cello
Pinchas Zukerman - violin


KBS Symphony

Yoel Levi - conductor




Johannes Brahms - double concerto op. 102


Vilde Frang - violin
Nicolas Altstaedt - cello


CHAARTS (Chamber Aartists)
Gregory Ahss - concertmaster


[recorded September 25 - 2016
Muri Festsaal - Switzerland]





      



브람스의 <이중협주곡>1886년 스위스 베른 근처 호수에서 작곡을 시작한다.

브람스는 애초에 이 곡을 교향곡 5번으로 시작하였으나 그의 오랜 친구인 바이올리니스트

요아힘에게 조언을 구하는 과정에서 협주곡으로 바꾸게 된다. 이 곡이 협주곡으로 바뀌게 된

이유는 요아힘과의 우정을 회복하기 위한 화해의 메시지를 담은 데서 비롯되고 있다.

그 까닭은 의처증이 있던 요아힘이 미모의 아내가 간통했다고 의심하여 고소했는데, 이때

브람스는 요아힘이 괜한 의심으로 아내를 괴롭히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요아힘의 아내

아말리 바이스에게 위로의 편지를 보낸 바 있다. 그런데 그녀가 이 편지를 이혼 법정에서

공개하는 바람에 요아힘의 분노를 사게 되고, 결국 요아힘에게 절교를 선언 당한다.

 

그렇게 관계가 단절된 채 3년을 보내다가 브람스가 교향곡 제3번을 요아힘에게 보내면서

둘 사이는 일단 화해하게 되었고, 이후 이 이중협주곡을 통해 완벽하게 예전의 우정을 회복

했던 것이다. 따라서 이 곡은 브람스가 요아힘에게 손을 내민 화해의 곡인 셈이다.

그래서 클라라 슈만도 이 곡을 화해의 협주곡으로 불렀다. 이때 브람스가 요아힘에게 보낸

편지의 내용이다. “자네에게 어떤 예술적인 성질의 소식을 보내고 싶네. 그것에 자네가

흥미를 가진다면 좋겠네.”라고 쓰고 있다. 1887719일 쓴 이 편지에서 브람스는

이미 2중협주곡으로 작곡할 뜻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요아힘은 즉시 호의적인 기대를 갖고

있음을 표시하는 답장을 보낸다. 이후 브람스는 바이올린 협주곡에서 그랬던 것처럼,

작곡된 곡의 사본을 요아힘에게 보내 그의 의견을 들으면서 이 곡을 작곡해 나갔다 

  

이 작품에서는 또 하나의 중요한 사람이 있는데, 첼리스트 로베르트 하우스만이다.

그는 브람스의 첼로 소나타 2번을 초연한 사람이기도 하다. 브람스는 때로 첼로 주자인

하우스만의 견해를 묻기도 하는 등 그에게도 여러 차례 의견을 구하기도 하였다. 따라서

이 곡은 요아힘과 하우스만이라는 걸출한 두 솔리스트가 브람스에게 영감을 제공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그리고 클라라와 짐로크, 헤르초겐베르그 부인과도 상의하는 등

이 곡을 작곡하면서 여러 사람의 조언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렇게 1차로 완성된

곡은 그해 922일 바덴바덴의 클라라의 집에서 브람스의 피아노와 요아힘의 바이올린,

하우스만의 첼로로 일단 시연을 한 다음, 24일에는 바덴바덴 오케스트라로 시연을 했다.

이후 여러 차례 수정을 가한 후, 그해 1018일 쾰른의 규르체니히 연주홀에서

요아힘의 바이올린, 하우스만의 첼로, 브람스의 자신의 지휘로 초연되었다.



이 곡은 2관 편성과 현5부가 사용되고 있으며, 고전주의 독주 협주곡의 형식에 기초하고 있다.

전통 음악의 수호에 대한 브람스의 입장이 분명히 드러난 셈이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이 곡은 브람스

실내악곡 특유의 온화하고 부드러운 인상과 자연을 연상시키는 싱그러움은 없는데, 클라라도 이 점을

우려하였다.   1악장은 a단조의 4/4박자, 알레그로로 시작한다. 소나타 형식이며 브람스와 요아힘이

자주 연주하곤 한 지오반니 바티스타 비오티의 〈a단조 협주곡〉에서 착안한 주제가 사용되고 있다.

자유롭고 풍부한 기교가 사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제2악장은 D장조의 3/4박자, 안단테로 시작하는

3부 형식이다. 호른의 목가적인 도입은 독주악기들의 우수에 젖은 주제로 연주된다. 코다를 거쳐

조용히 끝맺는다. 제3악장은 a단조 2/4박자의 비바체 논 트로포(vivace non troppo)로 시작하며

론도 형식이다. 길지 않은 관현악부분(독주악기가 나오지 않는 부분)은 매우 압도적이고

웅장하여 진정 관현악곡의 면모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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