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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를 당선시킨 PC의 정체> 중에서

<트럼프를 당선시킨 PC의 정체> 중에서

2020. 10. 10. 홍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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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와 후세인 오바마의 정신적 스승은 뼛속까지 빨갱이.
신좌익 이념은 이들이 젊은 혈기로 한 때 천착했던 이념이 아니다.
민주당이 현재 써먹는 전략전술에 깊이 침투해있는 이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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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와 오바마의 정신적 스승: 솔 D. 얼린스키(Saul D. Alinsky)>

민주당이 현장선거운동에서 써먹는 기만전술의 역사는 시카고에서 지역공동체 조직책(Community Organizer) 이었던 급진좌익 솔 얼린스키(Saul Alinsky) 라는 인물이 활동하던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좌익을 종교로 친다면 마르쿠제는 교리를 정립한 교주고, 솔 얼린스키는 그 교리를 전파할 전략전술과 구체적으로 실천할 행동수칙을 마련한 사도(使徒) 라고 할 수 있다.

1971년에 출간된 얼린스키의 책 《급진주의자를 위한 수칙: 현실적 급진주의자를 위한 실용적 입문서(The Rules for Radicals: A Pragmatic Primer for Realistic Radicals) 》는 위와 같은 기만전술들이 가득한, 사실상 신좌익의 선언문(manifesto) 이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이 시작된다. “이 책은 세상을 현상(現狀) 에서 당위(當爲) 로 바꾸려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군주론(Il Principe) 》이 마키아벨리(Machiavelli) 가 가진 자들에게 권력을 유지하는 비결을 제시하는 책이라면 이 책은 못가진자들에게 그 권력을 빼앗는 비결을 제시해준다.” 자칭 급진주의자인 얼린스키는 세상을 “가진 자(Haves, 상류층과 중산층) ”와 “못 가진자(Have-nots, 빈곤층) ”로 양분하고 권력과 부의 재분배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도 된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공동체 조직화(community organization) ” 이론의 토대를 마련했다. 얼린스키는 게릴라전술과 시민불복종을 통해 가진 자와 못 가진자 사이의 권력의 격차를 메워야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얼린스키가 제시한 열세 가지 수칙을 간단히 살펴보자.

수칙 1) “실제로 지닌 힘만 힘이 아니다. 당신이 힘을 지녔다고 적이 생각한다는 사실도 힘이다.”

수칙 2) “사람들이 지닌 전문성에서 절대 벗어나지 말라. 행동이나 전술이 사람들의 경험 영역 밖으로 벗어나면 사람들은 혼란스러워 하고 두려워하며 위축된다. 의사소통도 와해된다.” (합리성과 증거를 무시하고 사람들이 지닌 잘못된 편견을 부추기는 수법이다)

수칙 3) “가능하다면 언제든지 적의 전문성을 벗어나라. 그러면 적은 혼란스러워하고 두려워하고 위축된다.”

수칙 4) “적으로 하여금 그들이 스스로 세운 수칙을 준수하도록 만들라. 교회가 그리스도교 교리를 제대로 준수하지 못 하듯이 적들도 자신들이 세운 수칙을 실천하지 못 한다.” (빌 클린턴과 르윈스키 추문이 터지고 클린턴의 위증에 대해 의회에서 탄핵을 추진하자 좌익 성향인 언론은 탄핵을 찬성하는 공화당 의원들의 사생활을 폭로했다.)

수칙 5) “조롱은 가장 강력한 무기다. 조롱은 반격할 방법이 없다. 조롱은 적을 분노하게 만든다. 적이 흥분하면 상황이 당신에게 유리해진다.”

수칙 6) “사람들이 즐거워해야 훌륭한 전술이다. 사람들이 실행할 때 재미를 느끼지 못 하는 전술은 하자가 있는 전술이다.”

수칙 7) “똑같은 전술을 너무 오랫동안 질질 끌지 말라. 사람들이 특정 사안에 관심을 집중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똑같은 전술을 너무 오래 끌면 일요일 아침에 예배 보러 교회에 가듯이 일상적인 관례처럼 되어버린다.”

수칙 8) “계속 압박하라. 다양한 전술을 총동원해 목적을 달성하라.”

수칙 9) “어떤 대상이 지닌 위협을 실제보다 과장하고 극대화하라.” (이 수칙은 환경보호운동가, 평화주의자가 잘 써먹는 수법이다.)

수칙 10) “전술이 성공하려면 상대방에게 끊임없이 압박을 가할 실행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 집요하고 중단 없이 압박을 가해야 상대방이 반응을 보이고 그래야 전술이 성공한다.”

수칙 11) “부정적인 전술이라도 집요하게 밀어붙이면 긍정적인 전술이 된다. 즉, 긍정과 부정은 동전의 앞뒷면이다.” (경찰에게 먼저 폭력을 행사하면 경찰이 방어차원에서 폭력을 행사하게 되므로 폭력을 유발한 원인제공자가 오히려 대중의 동정심을 사게 되는 경우가 바로 이에 해당한다.)

수칙 12) “상대방 공격에 성공하면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

수칙 13) “목표물을 정하면 그 목표물을 꼼짝 못 하게 만들고, 그 목표물에 대한 공격을 사사로운 일로 만들고, 사람들을 이간질하라.” (2016년 미국 대선에서 언론들은 트럼프에게 투표하면 친구, 연인, 가족을 잃게 된다는 보도를 끊임없이 해 트럼프 지지자들을 심리적으로 위축시켰다.)

얼린스키는 힐러리 클린턴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힐러리의 웰즐리 칼리지(Wellesley College) 졸업논문 주제가 바로 얼린스키다. 1968년 힐러리는 이 졸업논문을 쓰는 동안 얼린스키를 여러 차례 만났고 얼린스키와의 친분과 그의 철학에 대한 공감은 힐러리가 1969년 예일대학교 법학대학원에 들어간 후에도 수년 동안 계속 이어졌다.

2014년 <워싱턴 프리 비컨(The Washington Free Beacon) >은 힐러리가 얼린스키에게 보낸 편지를 입수해 보도했는데 이 편지에는 위에서 언급한 얼린스키의 책이 나오기를 학수고대한다는 내용과 더불어, 힐러리가 얼린스키와 얼마나 사상적으로 친밀한 관계였는지 보여주는 내용이 들어있다.

힐러리 클린턴과 얼린스키의 관계는 수십 년 동안 사람들 입에 오르내렸는데, 빌 클린턴이 집권하면서 백악관 요청에 따라 웰즐리 대학 당국은 힐러리의 1968년 졸업논문 공개를 금지하면서 논란이 되었다. 얼린스키의 신념과 투쟁방식을 힐러리 클린턴이 얼마나 내면화하고 그에 동화되었는지를 감추기 위해서였다. <오직 투쟁뿐…… 얼린스키 모델 분석(There is Only the Fight…… An Analysis of the Alinsky Model) >이라는 제목의 힐러리의 졸업논문은 2001년에 마침내 공개되었는데 힐러리가 대체로 얼린스키의 신념과 주장에 동조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다만 얼린스키는 정부에 압력을 넣어 좌익의 의제를 실현시키는, 체제 밖에서의 투쟁을 주장한 반면 힐러리는 제도권 내에 진입해 변화를 꾀해야 한다는 방법론적인 차이를 보여준다.

힐러리는 국무장관에서 물러난 후 본격적으로 금전적 탐욕을 충족시키는 데 나서 헤지펀드, 월스트리트, 대기업, 대학교 등에서 연설을 해 수백 만 달러를 긁어모았고, 남편인 빌 클린턴과 함께 2008년 금융위기의 원흉인 골드만 삭스, J.P. 모건, 시티그룹 등 투자은행으로부터 클린턴재단을 통해 기부금을 받아 챙겼다. 힐러리와 신좌익의 우상인 얼린스키와의 관계는 급진좌익 학생에서 탐욕스럽고 타락한 금권정치가로 변신한 힐러리라는 인물의 정치적 역정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오늘날 좌익 직업정치꾼들은 신좌익운동이 절정이었던 1960년대에 그들이 품었던 이상과 얼마나 동떨어진 부패하고 타락한 삶을 누리고 있는지 잘 보여준다.

힐러리 클린턴과 달리 오바마는 얼린스키를 만난 적도 없고 얼린스키가 사망한 1972년에 오바마는 겨우 11살이었다. 하지만 오바마가 시카고에서 지역공동체 조직책으로 활동하던 시절 정신적 스승으로 여겼던 세 인물이 얼린스키가 창립한 학교에서 지역공동체 조직책이 지녀야 할 철학과 행동 수칙을 가르쳤다.

2008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얼린스키의 아들 L. 데이비드 얼린스키(L. David Alinsky) 는 <보스턴 글로브(The Boston Globe) >에 보낸 서신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민주당전국위원회는 솔 얼린스키가 제시한 요소들을 모두 갖춘 완벽한 행사를 조직했다……시카고에서 거물급 지역공동체 조직책들에게서 훈련을 받은 버락 오바마가 얼린스키 전략의 효과를 입증해보이고 있다. 놀라울 정도로 강력한 전략이다. 작고한 우리 아버지의 전략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지지자들을 동원하는 데 백발백중이다. 주도면밀하게 집행하면 변화를 일으키는 데 이만큼 강력한 전략이 없다. 오바마가 아주 제대로 배웠다. 우리 아버지가 만든 조직화 전략이 지역 공동체를 넘어 2008년 민주당 대선 선거운동이라는 전국차원에서 성공적으로 실행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 탄생 100주년이 다가오는 아버지의 영전에 바치는 더할 나위 없는 헌사다.”

사진왼쪽> 솔 얼린스키
사진오른쪽> 급진주의자를 위한 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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