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봉행된 박정희대통령 서거 42주기 추도식에서 행한 정재호 추도위원장의 개식사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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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開 式 辭 》
오늘날 우리는 비탈진 언덕바지로 내몰리고 있다는 심리적 위기감과 대면하고 있습니다.
형형(炯炯)했던 대한민국의 기상이 어느새 맥 풀려 국세(國勢)의 하향평준화에 신음하고 있는 오늘입니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그 황당한 틀속에 갇힌 권불오년(權不五年) 문재인 치하 5년의 시공간은 의젓했던 우리의 위상에 깊은 얼룩을 각인시킨 ’낭패의 시간‘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오늘 박정희대통령 서거 42주기 식전을 맞아 옷깃을 여미며 님의 큰 뜻을 제대로 섬기지 못한 뼈에 사무치는 허물을 안고 우리는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 5월. 5·16혁명 60주년이었습니다. 불문곡직(不問曲直)하고 이 나라 현대사 중심에 육중하게 자리잡고 있는 5·16이 소리소문 덧없이 지나쳤다는 것은 자학적인 역사인식을 탈피하지 못한 한국사회의 얄궂은 집단지성에 심각한 물음표를 던져 마땅한 또 하나의 서글픈 과제입니다.
수수백년 이어온 대물림 빈곤을 숙명으로 받아들인 허허탄식(虛虛歎息) 삶의 늪에 빠진 가엾은 영혼들을 흔들어 일으켜 세운 5·16. 박정희 장군이 앞장선 피 한방울 흘리지 않은 ‘무인(武人)의 궐기’는 하늘이 허락하신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5·16의 결실은 헌법 전문에 자랑스럽게 실어 마땅할 것입니다.
끝내 허허벌판에 천지개벽의 새벽을 열고 기어이 ‘한강의 기적’을 낳아 부국강병으로 나아가는 대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해마다. 이날이면 만고(萬古)에 아니 지워질 거룩한 이름. 바를 正, 빛날 熙 님의 함자를 목놓아 불러봅니다.
박정희대통령 각하! 불러도 불러도 못다 부를 그리운 이름이여!
청사에 찬란한 대업(大業) 험준한 그 마디 그 굽이마다 사생결단 불굴의 혼불 뜨거웠으니 차라리 당신의 넋이 가루가 되고 말고 앞만 보고 달리신 님. 손수 먹물 진하게 갈아 큰 붓으로 일필휘지한 글 “내 一生 祖國과 民族을 爲하여” 당신의 사생관이 농축된 나라와 겨레 사랑의 깃발이었습니다.
민족중흥을 향한 질주에 맞선 반대진영 일각에선 ‘독재자’란 목소리 없지 않았으나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는 당신의 짧은 응수는 호호탕탕(浩浩蕩蕩) 더 넓은 큰 강물을 닮아 거침이 없었습니다. 62평생에 허튼 사욕따위 한점 부끄러움도 떨어뜨리지 않으셨던 님의 여정은 모든 이가 우러러받드는 청백(淸白)의 표상이었습니다.
역천(逆天) 반역의 흉탄이 당신 심장을 뚫은 절명의 순간에도 “나는 괜찮아” 그 한마디 임종의 모습마저 국가총수(國家總帥)의 체통 허물지 않은 태산(泰山)같은 어른.
당신은 가히 하늘과 땅의 신령이 무릎 맞대어 점지(點指)한 영웅이어라.
무릇 하직(下直)을 앞둔 권력은 매사에 겸손과 자성(自省)을 수반함이 온전한 법이거늘.
오늘 문재인주사파정권의 끝자락은 심술궂은 아집과 역주행을 일삼고 있습니다. 권력의 사유화에 푹 빠진 습성을 버리지 못한 탓입니다.
일을 저질러 놓고 보자는 심보입니다. 한반도 위기의 본질인 북핵(北核)은 아예 뒷전에 돌리고. 종전선언에 집착하고 있습니다.
“남북대화 하나만 해결되면 다른 것은 깽판쳐도 좋다”고 공개적으로 외친 노무현 따라하기를 되풀이하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은 알맹이없는 한갓 껍데기 평화쇼에 불과합니다. 국민을 업신여기는 못된 권력의 나쁜 버릇입니다.
상식과 순리를 거부하는 독선은 벌써부터 ‘독재의 울타리’를 구축했습니다.
문재인정치 언저리에는 사회주의의 고얀 그림자가 진하게 드리워졌습니다.
좌파정권의 대북정책은 친북-종북을 거쳐 마침내 ‘굴북’(屈北)의 경지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원초적 본질인 ‘자유’가 이념의 잣대에 의해 권력의 입맛대로 디자인(Design)되는 간사한 행태가 도처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가짜 민주주의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입니다.
진정한 민주주의를 두려워하는 무리의 세력화 현상입니다.
다수에 의한 ‘입법독재’가 거추장스런 언론을 기죽이려는 수작이야 말로 ‘독재의 자유’를 담보한다고 그들은 믿고 있습니다. 문정권이 종전 선언을 핑계한 북한과의 임시변통의 화학적 융합을 모사(謀事)하고 있는 것은 분명 3·9대선에 미치는 나비효과를 계산하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문정권의 재창출을 원하는 김정은이 은근슬쩍 남쪽 제안을 맏아들일 시늉을 하고 있습니다.
3·9대선은 국가의 명운이 걸린 막중대사입니다. 주사파정권 시즌2를 노리는 여당 이재명후보는 인성(人性)이 거칠고 멱살잡이 삶의 궤적이 어지럽게 점철된 인물입니다.
윤리적인 측면에서 패륜적인 행실의 파장이 너무 큰 탓에 언감생심 더 이상의 ‘비상’은 금물이이라는 경고음이 켜진 꼴입니다. 대장동개발 특혜논란에 얽혀 국민적 의혹에 노출된 사람입니다.
그는 이승만건국대통령을 ⌜친일매국의 아버지⌟라고 공개적으로 비난한 삐뚤어진 건국사관으로 비난의 표적이된 이념 편향성이 검증되지 않은 유험한 인물입니다.
정권 교체를 갈구하는 국민의 여망을 헛되게 할 수는 없습니다. 오늘 부국강병의 아버지 박정희대통령 영전에서 우리는 ‘두 번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는 나라’와의 단호하고도 야멸찬 결별을 다짐하고자 합니다.
자유우파 시민단체의 우국충정이 수직상승하고 있습니다. 못된 권력의 목덜미를 겨냥한 분노의 삿대질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산발적인 격정(激情)을 하나로 뭉칠 때 그 울림은 솟구칠 것입니다.
제일 야당인 국민의 힘이 크게 가슴을 열고 우리공화당, 국가혁명당, 자유민주당을 찾아나서야 합니다.
‘보수는 분열로 망한다’는 저주의 언어가 있습니다. 지금이야 말로 뭉칠 때입니다.
범야권의 대동단결만이 대선 승리의 지름길입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이승만)
“진정한 평화는 전쟁불사의 결기에서 나온다” (박정희)
건국의 아버지 이승만대통령과 부국강병의 아버지 박정희대통령이 절규한 불멸의 ‘참말을 오늘에 되살려 행동할 것을 다짐하면서 개식사에 가름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 10. 26.
박정희대통령 제42주기 추도위원장
민족중흥회 회장 鄭 在 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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