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거스 사막 한복판에 전주한옥마을이 들어설지도 모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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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의 알파솔루션이라는 기업은 조지아에 한옥타운을 짓겠다며 전북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요. 조지아주 애틀랜타 한인타운에서 1시간 30분을 달리면 엘리제이시라는 유명 휴양도시에 도착합니다. 산림휴양도시이자 사과 산지로 잘 알려진 엘리제이시에 한옥마을을 조성하는 업무협약이 최근 체결된 겁니다. 그런데 건축방식이 좀 독특합니다. 한 번에 60채의 한옥마을을 짓는 것이 아니라 우선 1채를 지은 후에 허가를 받아 나머니 59채를 짓는데요. 이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미국과 한국의 건축기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한옥은 못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맞춤과 이음만으로 짓는데 미국의 건축법규는 지진에 대비해 반드시 건축물이 땅에 고정되어야 합니다. 이에 전북대 측은 내진에 대비한 건축계획안을 이미 당국에 제출했고 현재 1채를 제작하고 있는데요. 만약 1채에 대해 허가가 떨어진 후 추가 59채를 전부 완성하면 미국 한복판에 건설되는 최초의 한옥마을이 됩니다. 쉽게 말하면 전주 한옥마을이나 북촌 한옥마을이 미국에 들어서는 것이죠. 이번 수출이 성사된 한옥은 살림집으로 'ㄷ'자 모양에 지붕은 팔작지붕 그리고 겹처마 방식으로 결정됐습니다. 공간은 한국 전통양식을 따르되 미국인들의 생활방식을 고려해 입식으로 거실과 방, 누마루로 구성하기로 했는데요. 총 면적 52평으로 일반적인 한옥에 비해 좀 더 크게 지어지는데요. 고창캠퍼스에서 우선적으로 제작한 후 선박으로 운송해 현지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인데요. 60척이 모두 들어선 한옥타운이 완성되면 조지아주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후 라스베거스 등의 다른 지역으로도 수출을 모색하고 있는데 만약 라스베거스에 한옥타운이 들어선다면 전세계에 한옥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좀 의아한 점이 있습니다. 보통 건축의 경우는 건축회사가 짓는데 이번 수출은 전북대학교라는 학교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왜 그럴까요. 바로 전북대학교가 한국 최고의 한옥제작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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