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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주변안보상황 심각"/타이완의 산악터널 공군기지

기시다, "주변안보상황 심각"/타이완의 산악터널 공군기지 - YouTube

일본 큐슈남단 타네가시마에서 오키나와 이시가키, 요나쿠니 등 서남열도에서 타이완 서해안으로 이어지는 긴 해역에서 미.일 타이완 대 중공의 군사대립양상이 아주 치열합니다. 타이완 유사시 서남제도까지 위협을 받으면서 일본과 미국이 어떻게 대처하게 될지 일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공해군의 071형 강습양륙함 두척이 11월 중순 일본 최남단 요나쿠니섬과 타이완 사이를 관통해 타이완 동해안에서 모의 상륙작전을 벌였습니다. 071형 상륙강습함은 4척의 호버크래프트가 그대로 바다로 발진할 수 있는 도크를 갖춘 대형함정입니다. 76밀리 함포에 스텔스 성능도 갖춘 함정으로 기준배수량 18500톤 만재배수량이 25000톤급입니다. 헬기 4대와 15에서 20대의 장갑차량, 그리고 최대 800명의 병력을 태울수 있습니다. 최신형으로 4만톤급인 075급 상륙강습함의 절반크기인 071급 함정은 지금까지 8척이 진수돼 이 가운데 3척이 타이완을 담당하는 동해함대에 배치돼 있습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071상륙강습함이 타이완 동부해역에 출몰한 게 처음이라면서 아주 이례적인 움직임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보통 중공의 타이완 침공 예상 시나리오는 타이완 서부 해안이 목표입니다. 그래서 타이완 국군이 매년 실시하는 한광연습도 중공군이 서해안에 상륙하기 전에 바다에서 격멸하는 시나리오였습니다. 중공군이 상륙할만한 몇 곳을 선정해 육해공 화력을 집중하는 식입니다. 해안에서 자주포와 견인포, 전투기와 헬기의 공중 지원사격등 모든 전력을 바다에 퍼붇는 형태로 훈련을 치러왔습니다. 중앙산맥이 가로막혀 비교적 안전한 서부쪽은 후방지원기지로 여겨졌습니다.

그런데 바로 타이완 서부의 화롄근처 외해에 중공인민해방군의 071형 상륙강습함이 나타나자 타이완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타이완 저항의 마지막 보루로 이 곳에 점령당하면 명맥이 끊기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이곳은 10킬로미터에 걸쳐 자갈해안이 있습니다. 해안 뒤로는 험준한 산악지형입니다. 여기에는 민군겸용의 화롄 공항과 함께 타이완 공군의 쟈산 기지가 있습니다. 전쟁이 발발하면 이곳의 항공기는 즉각 다른 곳으로 산개하거나 터널 방공호로 들어갑니다.. 중공군의 미사일 공격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중공군이 화롄 외해에서 벌인 군사훈련은 바로 이 공군시설을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차이잉원 총통도 이 곳의 전략적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총통으로 당선된지 몇 달안된 2016년 5월 29일 처음으로 시찰한 공군기지가 바로 화롄의 쟈산가지입니다. 삼군통수의 자격으로 쟈산기지의 401 F-16 연대를 방문해 타이완 영공에서 적이 활개치도록 해서는 안된다는 연설을 했습니다. 쟈산 기지에는 험준한 산악지형을 이용해 만든 견고한 격납고가 있습니다. 중앙산맥에서 태평양으로 나가는 전략적 위치로 산속에 있는 터널 격납고에서 바로 2500미터 길이의 활주로를 통해 200대의 전투기들이 긴급 출격할 수 있습니다. 쟈산기지는 타이완이 미국과 단교한 이후 유사시 전력보존을 위해 산에 터널을 내서 만든 곳입니다. 전시에 다른 공군기지가 중공군의 미사일 공격에 파괴되더라도 천연의 요새인 이 곳은 안전합니다. 1984년 시공해 92년에 완공된 지하화된 공군기지주변에는 대공미사일 포대와 통신 레이더, 유류고 탄약고 등도 있습니다. 쟈산기지의 터널 격납고 안에 배치된 전투기들은 8톤이나 되는 육중한 철문이 열리는 즉시 긴급 출격합니다. 중공군은 미군과 일본의 지원군이 오기전에 진먼, 마주같은 낙도는 물론이고 본섬을 점령해 전쟁을 끝낸다는 계획입니다. 중공군의 1파 공격으로 타이완군전력 상당부분이 궤멸된 상태에서 반격의 토대가 되는 게 서부화롄의 쟈산기지가 중심이 되는 전력입니다. 그래서 타이완 군도 중공군이 화롄을 기습공격하는 상황을 상정한 훈련을 치러왔습니다. 11월 9일 일본자위대와 미군도 타이완에서 110킬로미터 떨어진 일본 서남제도 최남단의 섬 요나쿠니 해역에서 공동훈련을 벌였습니다. U125A구난수색기, UH60J 헬기, 미군의 오스프리를 동원한 공동수색 훈련입니다. 이곳에서의 미일 연합훈련은 처음으로 센카쿠제도주변의 중공군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입니다. 이에 앞서 8일과 9일에는 일본자위대 통합막료장 야마자키 코지 대장과 미군의 인도태평양사령관 존 아퀼리노가 요나쿠니를 시찰했습니다. 미국과 일본의 최고위 사령관이 나란히 요나쿠니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오키나와 본섬과 요나쿠니의 방위상황을 인도 태평양 사령관이 방문한 사실은 중공에 대한 경고입니다. 요나쿠니는 타이완 해역에서 항공기로 채 7분이 안걸리는 곳입니다. 일본언론들은 타이완 유사시 일본의 서남제도도 분명히 전장이 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일본 서남제도를 둘러본 존 아퀼리노 인도 태평양 사령관은 야마자키 통합막료장과 내년 1월에 있을 미일연합지휘소훈련 Keen Edge22를 논의한뒤 11월 11일 키시다 총리도 예방해 미일 방위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일본자위대 통합막료감부는 야마자키 통합막료장과 존 아퀼리노 인도 태평양 사령관의 모습을 공개하면서 인도 태평양 동맹에는 미국 일본 뿐아니라 기본적 가치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호주, 인도, 유럽국가들도 함께 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자위대는 사상 최대규모인 레이와 3년 통합연습의 일환으로 큐슈 남단 타네가시마에서 섬 탈환 훈련도 벌였습니다. 11월 25일 타네가시마 해안에서는 육상. 해상자위대 1500병력이 참가한 가운데 상륙훈련이 있었습니다. 해상수송선 쿠니사키에서 상륙돌격장갑차 AA7 9대, 호버크래프트 2척을 발진시켜 10킬로미터 떨어진 해안교두보를 점령하는 시나리오로 이뤄졌습니다. 2018년에 발족한 육상자위대의 수륙기동단이 주력입니다. 센카쿠 열도가 중공에 점령당할 경우 이를 다시 탈환하는 것을 상정한 훈련입니다. 타네가시마는 포르투갈의 화승총이 전래된 역사적으로 아주 유서깊은 곳으로 일본의 JAXA우주센터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일본은 이시가키, 요나쿠니 같은 오키나와 남단의 섬들의 무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신형레이더를 설치하고 대함, 대공미사일 전력을 강화해 중공을 견제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타이완 유사시에 연동될 수 있는 중공의 침략 가능성을 엄중하게 보고 있는 겁니다. 일본은 중공의 타이완 위협을 남의 일로 보지 않고 있습니다. 중공이 타이완을 점령하게 될 경우 해상교통로가 두절돼 국가존망의 위기가 닥칠 것이라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곧 방위예산도 GDP의 2%를 넘길 전망입니다. 특히 최남단의 섬 요나쿠니에서 타이완은 지척입니다.어느 정도 가까운지 타이완 국군의 전투식량이 요나쿠니에 떠내려 온 것을 일본주민이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먹었더니 의외로 맛이 좋았다는 11월 25일자 뉴스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또 일본내 여론조사에서 타이완 유사시 일본도 군사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응답한 이가 7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안보에 있어서는 정치인이나 일반 국민들이나 거의 같은 인식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총리는 11월 27일 레이와 육상자위대 기지에서 레이와 3년도 자위대 기념 사열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기시다 총리는 일본을 둘러싼 안보환경이 전에 없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면서 방위대강과 중기방위력정비계획을 개정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적기지 선제공격 목표를 포함해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말고 검토해 필요한 방위역량을 갖추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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