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사막 한복판에 한국산 콩 심어줬더니 탈레반 경찰이 한국인 사무실 직접 찾아와 무심하게 던진 한마디 - YouTube
미국이 떠난 아프가니스탄 사막 한복판에 한국산 콩밭만 남았습니다. 그리고 탈레반 경찰은 한국인 사무실 직접 찾아오더니 무심하게 한마디를 던지고 갑니다. 미국의 미군이 떠난 아프간에 남은 한국인 그리고 한국 콩밭에는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콩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그는 UC데이비스와 오하이오주립대학교에서 식품생화학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는데 1986년 세계 최고의 식품회사 네슬레에서 콩을 이용한 의료식품 개발을 담당했었습니다. 이 경험을 살려 '영양과 교육 인터내셔널 NEI'를 설립하고는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NEI 사무소를 냈죠. 무작정 아프간으로 달려가서 그는 정부 지도자들에게 “아프간의 가난과 배고픔ㅇ르 해결하려면 반드시 콩을 재배해야 한다”며 설득했습니다. 다음번 영상에서 이에 대해 자세히 다뤄보기는 하겠지만 사실 전세계에서 생산되는 모든 콩의 원산지는 한반도입니다. 즉, 수천년간 인류의 영양원이자 생명을 유지해준 콩이 한반도에서 전세계로 퍼져나갔다는 뜻이죠. 한국이 원산지이다 보니 한국에서는 ‘콩(숙)과 보리(맥)도 구분 못하는 바보’라는 의미로 ‘숙맥’이라는 단어를 쓰고, ‘콩을 가득 실어 나르던 강’이라 하여 ‘두만강’이라는 이름이 생겼고,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콩을 키워 콩나물을 만들어먹는 민족이기도 합니다. 좀 더 볼까요? 콩의 원산지는 좀 더 자세히 말하면 옛 고구려 영토인 만주지방이 콩의 원산지인데 이 지방에서 약 5,000년 전부터 콩을 재배해 전세계로 퍼져나갔습니다. 북한의 회령 유적지에서는 고조선 유물과 함께 콩, 팥, 기장 등이 함께 출토되었는데 한반도가 콩의 원산지라는 사실은 1920년대에 증명되었습니다. 미국의 Morse와 Dorsett은 '동양 식물탐험 원정대'를 구성해 한반도로 건너와 콩을 수집해갔는데 총 4,471점의 콩 중에서 한국에서 3,379점, 일본에서 579점, 만주에서 517점을 채집했습니다. 식물의 원산지를 추정할 때는 그 변이종이 얼마나 많은 출현했느냐를 기준으로 하는데 한반도에서 3,379점의 변이종이 발견됐다는 것은 한반도가 원산지라는 점을 증명해주죠. 이 두 명의 학자 역시 “조선에서 모은 자료와 사진만으로도 훌륭한 책을 쓸 수 있을 정도”라고 보고서에 기록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콩은 어마어마한 단백질을 품고 있습니다. 1, 2차 세계대전 당시에도 전쟁터에서 먹을 것이 부족해지자 각국은 콩가루가 섞인 밀가루나 콩가루 빵, 콩고리, 콩죽 등을 배급해 병사들의 생명을 보존하기도 했죠. 어쨌든, 그의 이러한 정성에 감동한 아프간 정부는 그에게 30에이커(약 37,000평)을 99년간 무상으로 임대해주었고 그는 5개 이상의 종자를 가져가 수차례 시험재배를 거친 끝에 척박한 아프간에서 생존가능한 종자를 찾아냈습니다. 드디어 2004년 1개 주에서 5에이커의 콩 시험재배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2005년에는 12개 주에 콩을 심었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아프가니스탄 전체 34개 주 가운데 30개 주가 콩을 심고 있다고 하는데요. 물론 사막이 많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식물을 재배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만 콩은 달랐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의 기후와 토양에 딱 맞는 종자를 재배하기에 적합했는데 생산이 시작된 이후로 피골이 상접했던 아이들의 볼에 살이 오르기 시작했고, 영양실조로 출산 중 사망하던 산모들의 수가 급격하게 줄었습니다. 왜냐면 영양실조의 가장 큰 원인은 단백질 부족인데 콩은 소고기(25%)나 닭고기(22%), 달걀(13%)와 달리 40% 가까운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으니까요. 여러분들도 두부를 만들고 남은 '비지'라는 것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비지찌개 한그릇이면 밥 한그릇 뚝딱할 정도로 훌륭한 식재료죠. 그런데 이 ‘비지’의 국제적 명칭은 일본어 '오카라(おから)'인데 아프가니스탄에서는 '비지'라고 부릅니다. 이 척박한 아프가니스탄 땅에 처음으로 콩을 심은 사람이 바로 한국인 ‘권순영’ 대표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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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