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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운명은?/2008 베이징 올림픽의 트라우마

우크라이나의 운명은?/2008 베이징 올림픽의 트라우마 - YouTube

카자흐스탄에서 전광석화 같은 승리를 거둔 러시아는 이제 우크라이나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에서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육상 기갑부대가 설원에서 실탄 훈련을 하는 장면을 대대적으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공중낙하가 가능한 공정부대용 보병전투차가 신속해 전개하며 화력시범을 하는 장면입니다. 특히 T-72차체에 220mm열압력탄 발사관 24개를 실은 다연장로켓TOS-1M을 전진배치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TOS-1M은 장갑차와 진지, 벙커를 파괴할 수 있는 무기로 아프간전쟁, 제2차 체첸전쟁에서 사용된 적이 있는 공포의 무기입니다. 공중에서는 Tu-160M Blackjack 폭격기도 우크라이나 변경 상공을 날고 있습니다. 핵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는 폭격기입니다. 핵미사일 뿐 아니라 Stand-off공격이 가능한 크루즈 미사일로도 무장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AGM-158에 상당하는 대지공격이 가능한 정밀유도무기 외에도 여러 중거리 미사일로도 무장하고 있습니다. Tu-160M폭격기는 우크라이나 뿐 아니라 멀리 떨어진 NATO도 겨냥하고 있습니다. Tu-160M Blackjack은 러시아가 자랑하는 대형 초음속 폭격기입니다. 2018년 초 현대화 개수가 완료된 기종인데 푸틴 대통령이 꽤 애착을 가지고 있습니다. 푸틴은 10여년전 이 폭격기 조종석에 탑승해 크루즈 미사일 발사도 참관했습니다. 그는 당시 백조가 하늘을 나는 것 같은 꿈만 같았던 경험을 했다면서 카잔에 있는 항공기제조창의 엔지니어들을 격려하면서 계속 기술을 진보시키라고 말했습니다. Tu-160의 속도라면 칼리닌그라드에서 블라디보스톡으로 날아가는 민수용항공기로도 손색이 없겠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육상과 공중에서 우크라이나와 NATO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무력은 과거 구소련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미국과 겨뤄도 그 과학기술 능력이 결코 떨어지지 않습니다. 러시아는 2021년 11월 15일 반위성 무기 시험을 마쳤습니다. 육상에서 미사일을 발사해 485킬로미터 상공의 구소련 시절 띄운 낡은 위성을 성공적으로 파괴했습니다. 당시 국제우주정거장에 있던 우주인들은 혹시 파편이 튈까 조마조마했습니다. 러시아의 이 기술에 서방세계는 경악했습니다. 또 러시아가 개발을 완료한 S-550미사일도 그 위력이 가공할만 합니다. 핵무기도 요격할 수 있고 극초음속미사일, 위성까지도 맞출 수 있다고 합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변경에서 이 같은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은 1월 10일 제네바에서 열렸던 미러담판이 결렬됐기 때문입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선제공격하지 않겠으니 NATO의 동진을 자제할 것을 보장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소련해체 당시 NATO가 동진하지 않겠다고 약속한바 있으니 이를 지키라고 요구했지만 미국의 블링큰 국무장관은 그런 약속을 서면으로 한 바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그러자 푸틴은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 살상력이 있는 무기들을 집결시켜 무력을 과시하기 시작했습니다. 카자흐스탄에서 마치 준비라도 한 듯 속전속결로 상황을 끝내버린 러시아의 기세에 미국과 NATO는 당황하고 있습니다. 여세를 몰아 우크라이나를 집어삼킬 수도 있다는 공포에 사로잡혔습니다. 푸틴은 2021년 12월 22일 연례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겠다고 보장할 수 있느냐는 서방 기자의 질문에 대해 격분했습니다. 그는 NATO가 동진해 러시아의 문간인 우크라이나에 미사일을 배치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푸틴은 계속 도발을 하게 되면 나토는 지옥으로 떨어질 것이다. 러시아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스스로를 지킬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소련이 해체된뒤 러시아는 완충지대를 잃어버렸습니다. 과거 바르샤바 조약기구에 속했더 여러나라들이 NATO에 가입했기 때문입니다. 체크, 헝가리, 폴란드, 루마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불가리아, 알바니아, 크로아티아등이 모두 NATO에 편입됐습니다. 우크라이나만이 정권이 친서방으로 넘어갔긴 했지만 아직 NATO회원국이 아닌데 서방이 이를 끌어들여 완충지대를 없애려 하고 있습니다. 대체로 평원지대인 우크라이나는 2차 세계대전당시 독일의 기갑부대가 모스크바로 진격한 곳입니다. NATO는 동유럽 국가 외에도 러시아 주변에 여러 나라와 비공식협력을 하고 있습니다. 조지아.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카자흐스탄, 몰도비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세르비아 등입니다./이 가운데 조지아는 과거 러시아식 국명 그루지야를 미국식인 조지아로 고친 만큼 반러시아 국가입니다. 카자흐스탄은 이번에 친러로 편입시켰습니다. 세르비아는 교과서 시장을 독일 출판사가 장악할 정도로 서구가 영향력을 유지하려 애쓰고 있지만 러시아가 에너지를 싸게 공급하고 있어 정치적으로는 친러 성향이 강한 나라입니다. 세르비아는 또 발칸에서 가장 친중공성향이 강합니다. About Gazprom 푸틴이 NATO에 대해 강하게 나갈 수 있는 저력은 에너지 패권에 기반합니다. 지금은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는 겨울입니다. 석유와 천연가스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NATO와 유럽이 계속 징징거리면 푸틴으로서는 말뿐이 아니라 실제로 파이프를 잠글 수도 있습니다. 천연가스가격 상승으로 러시아는 올겨울에만 300억 달러를 더 벌어들였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에서 무력시위를 벌이는 동안에도 에너지가격을 멈추지 않고 오르고 있습니다. 유럽의 천연가스 비축량을 크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70%선이었는데 이제 50%로 떨어졌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어떨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전적으로 푸틴이 마음먹기에 달렸습니다. 푸틴의 용병실력은 카자흐스탄에서 유감없이 드러났습니다. 소규모의 정예병력을 투입해 이틀만에 상황을 장악했습니다. 푸틴의 무서운 점은 적들이 예기치 못한 시점에 치고 들어간다는 점입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아주 놀랄만한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러시아의 푸틴과 미국의 부시대통령은 모두 올림픽 개막식 VIP스탠드에 앉아 참관했습니다. 푸틴과 부시 부부 모두 팔을 들고 환호합니다. 당시 푸틴과 부시 부부든 좌석 두칸 정도 떨어져 앉아있던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푸틴이 본국으로부터 온 보고전화를 받고는 자리를 옮겨 부시곁으로 다가갑니다. 그리고는 부시에게 러시아군이 그루지아 남오세티아에 진입해 군사행동에 들어갔다고 귀뜸해줍니다. 부시는 푸틴의 말을 듣고는 경악해 러시아의 개전은 잘못됐다고 말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그 다음날 푸틴은 올림픽 주최국인 중공에 간다는 인사말을 하고 러시아로 귀국했습니다. 그루지야 작전을 진두 지휘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때 러시아군이 무력개입을 준비한 시간은 140분에 불과했습니다. 당시 러시아의 전격전은 대단했습니다. 베이징 올림픽은 2008년 8월 8일에 개막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 친러 오세티아 무장반군을 토벌하기 위해 동원된 그루지야군은 일패도지였습니다. 러시아군이 개입해 순식간에 그루지야군의 전차와 장갑차를 격퇴했습니다. 그루지아는 몇 대 안되는 수호이-25로 반격했지만 이마저도 모두 러시아군에 격추됐습니다. 남오세티아에서 조지아 수도 트빌리시에 이르는 여러 갈래의 도로는 모두 죽음의 도로로 변했습니다. 당시 러시아는 모든 작전을 마치고 8월 15일에 철군했습니다. 치고 빠지는 속도가 서방세계를 경악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푸틴의 용병은 지구전이 아니라 전격전입니다. 조지아 개입당시에도 NATO는 전혀 손을 쓰지 못했습니다. 2년전 프랑스의 마크롱은 NATO가 뇌사상태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NATO에 편입시킬 수 있다고 말로만 하고 러시아의 기세에 눌려 감히 행동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무력감을 이렇게 에둘러 표현했습니다. NATO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제재를 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과 미하일 미슈스친 러시아 연방총리,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부장,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장,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참모총장등 5명입니다. 미국은 일찌감치 러시아가 침공하더라도 병력을 파견하지는 않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정치, 경제적으로만 제재를 하겠다는 건데 사실 우크라이나는 푸틴의 처분에 달린 셈입니다. 이제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코 앞으로 다가오자 서방세계는 푸틴이 이번에는 또 어떤 기상천외한 구상을 할지 여러 상상만 하며 걱정하고 있습니다. 흔히 최근 국제정세에서 우크라이나를 타이완과 연관지어 생각하기도 합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중공이 타이완에 전쟁을 도발할 수도 있다고들 분석합니다. 시진핑이 3연임을 앞두고 청나라 강희제처럼 타이완정복을 업적으로 내세우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청나라 강희제때 러시아의 짜르는 피터대제였습니다. 지금 푸틴이 NATO와 대립하고 있는 상황은 피터 대제가 스웨덴을 격파할 때와 비슷합니다. 그러나 시진핑은 분명히 강희제가 아닙니다. 푸틴과 시진핑은 국제전략자체가 다릅니다. 다만 서방측이 푸틴을 악으로 몰면서 시진핑과 같은 편으로 간주하는 오류를 저지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물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시진핑으로서는 타이완을 치기가 다소 쉬워지기는 합니다. 그러나 미국은 사실 우크라이나와 NATO의 대립에 개입하기 보다는 인도 태평양에 보다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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