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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위기, 푸틴의 다음 수는?/라브로프, 서방의 사악함 작심비판

우크라이나 위기, 푸틴의 다음 수는?/라브로프, 서방의 사악함 작심비판 - YouTube

현재 전 세계의 관심이 가장 집중된 곳은 역시 러시아, 우크라이나입니다. 러시아와 서방은 서로에게 먼저 양보하라면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벌어지는 움직임은 상당히 여러 가지입니다. 러시아는 국경에서 저격훈련을 실시했습니다. 1월 17일 러시아 저격수부대는 우크라이나 접경 Rostov에 집결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37마일 떨어진 카다몹스키 훈련장에서 100여명이 저격훈련을 벌였습니다. 이와 함께 두 대의 ISKANDER 미사일 차량을 국경지역에 배치했습니다.

러시아는 또 우크라이나가 북부국경을 접하고 있는 벨라루시에 연합군사훈련 명목으로 병력을 파견했습니다. United Resolve라 명명된 양국의 군사훈련은 2월에 열릴 예정입니다. 벨라루시는 훈련의 시점에는 별 의미가 없으니 억측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서방세계는 공포스럽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United Resolve훈련을 위해 벨라루시에 포병과 기갑부대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 훈련은 NATO회원국인 리투아니아와 폴란드를 압박하면서 우크라이나에도 경고를 보내는 차원입니다. 우크라이나와 대규모 전면전이 벌어질 경우 벨라루시를 통해 러시아도 병력을 투입할 수 있습니다. 벨라루시는 러시아의 도움으로 서방세계의 제재를 건뎌냈습니다. 비록 독재자이긴 하지만 정권을 색깔혁명으로 전복시키려는 서방세계의 기도를 성공적으로 극복했습니다. 벨라루시는 러시아의 가장 강력한 동맹입니다. 서방세계가 비난하는 러시아의 크림 병합도 곧 바로 승인했습니다. 벨라루시가 독재정권이라고는 하지만 방역을 구실로 시민들의 자유를 옥죄지는 않습니다. 벨라루시는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백신을 사용합니다. 벨라루시는 러시아에 있어 상당한 전략적 가치가 있습니다. 러시아와의 국경선 뿐만 아니라 벨라루시 국경선으로도 우크라이나는 병력을 분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벨라루시는 훈련내용에 공중과 육상침략 격퇴, 그리고 사보타지공작 무력화가 포함돼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대사관이 1월 5일 가족들을 철수시키는등 대사관을 비우고 있습니다. 러시아 영사관 두 곳의 외교관들도 우크라이나를 떠날 준비를 하라는 훈령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외교공관 철수설이 나오자 서방세계는 푸틴의 다음 수가 뭐가 될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곧 전쟁이 날거라는 푸틴의 무언의 경고일 수도 있고 서방세계에 공포를 조장하려는 페인트 모션일 수도 있습니다.

지금 러시아의 움직임을 보면 전쟁이 나는게 맞습니다. 하지만 푸틴은 늘 예기치 못한 시점에 예기치 못한 방법으로 적을 기만해 승리하는 최선의 용병을 자랑해 왔습니다. 2008년 조지아나 이번 카자흐스탄의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서방세계가 우려하는 것처럼 푸틴이 바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할지 아니면 다른 반전의 수가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러시아는 베네주엘라나 쿠바에 무기를 배치할 수도 있습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교부부장은 RTVI와의 인터뷰에서 그 가능성을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외교적 수사에서 강하게 부정도 긍정도 안한다는 것은 사실상의 긍정입니다. 케네디 대통령 시기 쿠바 미사일 위기 같은 사태가 충분히 재현될 수도 있습니다. NATO에서는 영국이 러시아를 강하게 견제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정치적 경제적 제재만 외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더라도 군대를 파견하지는 않을 거라고 진작에 선을 그은 바 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은 한국인으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습니다. 동유럽과 러시아의 민족별 다이애스포라와 그 역사를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우크라이나에는 러시아인 인구가 다수인 지역에 여럿 있습니다. 2014년에 병합한 크림이 대표적이고 동부 돈바스 지역도 러시아계가 많습니다. 원래 러시아계가 많았던 지역입니다. 이민이나 유학을 보내 그렇게 된게 아닙니다. 러시아계가 핍박을 받고 있는 지역에 이민을 갈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데 한국인들은 이를 이민과 유학으로 자국민을 심고 있는 중공의 행태와 자주 비교합니다. 표면적으로 보면 비슷해 그럴 듯 하다고 믿기 쉽지만 기본 전제가 잘못돼 있습니다. 중공과 한국은 같은 민족이 아니고 문화와 역사가 다르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다릅니다. 러시아 역사의 본류가 바로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발흥한 키에프 공국입니다. 두나라는 문화와 역사를 공유합니다. 스탈린 시기인 1932년부터 1933년사이 소련이 우크라이나의 식량을 약탈해 발생한 대기근 골로도모르로 인해 우크라이나인들은 러시아를 증오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소련시절 발생한 것입니다. 공산주의와 결별한 지금의 러시아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또 스탈린은 그루지야 지금의 조지아 출신입니다.

영국도 이에 맞서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했습니다. NATO에서는 영국이 총대를 매고 있습니다. 한세기전 영국과 러시아가 대립했던 역사가 다시 반복되고 있습니다. 영국 국방부장 Ben Wallace는 우크라이나에 자위차원의 대전차 미사일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소수의 영국군 병력이 파견돼 무기사용법을 훈련시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국은 또 2014년 크림병합이후 우크라이나 해군의 재건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Wallace는 이 같은 조치들이 모두 자위차원이라면서 러시아가 계속 사태를 악화시키는 경우를 대비한 일련의 제재조치도 준비돼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캐나다도 소수의 특수부대를 우크라이나에 파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부장은 이제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면서 서방세계에 대해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그는 서방세계가 러시아를 목표로 호전적인 군사연습을 하며서 오히려 러시아에 대해서는 원래 막사로 군을 되돌리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고 분노했습니다. 1990년대 동진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저버리고 NATO에 편입된 과거 바르샤바 조약국에 무기를 배치해 러시아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NATO가 우크라이나 바로 옆에서 지상군과 공군연습을 하고 있으며 특히 흑해에서의 해군연습은 그 빈도가 잦아졌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 영국, 캐나다는 북유럽 발틱 3국에 순환배치 한다는 허울로 군대를 영구배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흑해에 군사기지를 짓고 있으며 특히 영국은 우크라이나에 군사기지를 건설하고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라브로프 외교부장은 서방이 막나가고 있다면서 솔직해 지자고도 했습니다. 상식에 어긋나는 짓을 자행해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서방세계는 민간인에 대한 폭력과 인권유린에 대해 비판하지만 서구에 충성을 맹세한 이들이 유혈폭동을 일으킬 때 이를 환영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마이단 색깔혁명에서 벌어진게 바로 이와 같다고 했습니다. 민주화 선동꾼들에 의해 많은 이들이 희생당했는데도 미국은 우크라이나 색깔혁명을 바로 승인했고 유럽은 이를 기정사실화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2014년 3월 2일 마이단 혁명과정중에 오데사에서 사람들이 산채로 불태워졌는데도 조사조차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같은 끔찍한 일을 저지른 범죄자들은 우크라이나 새정부 출범을 기념한다면서 사진까지 찍었는데도 서방세계는 신경조차 쓰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2008년 조지아 사태도 러시아가 침공했다고 하는데 EU가 조사한 결과 사카슈빌리가 먼저 도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습니다. 라브로브 장관은 조지아는 미국의 맹방이라 아무 짓이나 해도 되는 것이냐고 말했습니다. 그는 러시아인이 말에 마구를 채우는 동작은 늦긴 하지만 그 순간은 말달리기 바로 직전이 된 것을 의미한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습니다. 미국의 주류미디어와 이를 무비판적으로 베끼는 국내매체로는 우크라이나 위기의 진실을 전혀 알 수 없습니다. 우리가 모르는 이면의 진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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