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동영상

키예프의 저항과 젤렌스키의 운명은/강한 저항과 반전시위

키예프의 저항과 젤렌스키의 운명은/강한 저항과 반전시위 - YouTube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5-6년동안 각종 극초음속 미사일 전력 증강에 주력해왔습니다. 2020년에는 찌르콘 극초음속 미사일 실험으로 자신의 68세 생일을 자축했습니다. 찌르콘은 마하 7의 속도에 사정거리가 350킬로미터에 달합니다. 수상전투함에서 보통 발사되는데 초고속비행중에 변칙기동이 가능해 요격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푸틴은 종종 자신이 직접 신형미사일 발사를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미국과 서유럽에 대해 위세를 과시했습니다. 푸틴은 힘이 곧 정의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진공을 개시하면서 단순 전력 비교는 아무 의미가 없었습니다. 병력과 장비 모두 러시아가 압도적 우세지만 전쟁양상이 예상을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사이버 공격에 심리전, 원거리 선제타격으로 시작되면서 초반부터 넋을 빼는 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이번에 러시아는 그 동안 개발해온 각종 정밀 유도무기들을 실전에서 성공적으로 테스트하는 결과를 거뒀습니다. Stand-off즉 보이지 않는 먼 곳에서 발사하는 무기들은 가장 효과적이고 위험부담 없이 초반의 군사적 목표를 달성하는 수단이었습니다. 2월 24일 러시아군은 지상, 해상, 공중에서 Stand-off미사일들을 퍼부었습니다. 흑해의 항구도시 오데사에 있는 우크라이나군의 지휘 통제, 방공미사일 기지, 10여개의 활주로를 박살냈습니다. 초장부터 우크라이나 군의 방어 능력을 궤멸시켰습니다. 러시아군은 크루즈 미사일 3M14 Kalibr 30기의 위력을 다시 한번 과시했습니다. Kalibr 미사일은 시리아 내전때 러시아 해군이 한번 실전에 투입했던 무기입니다. 990파운드의 고폭탄을 장착한 3M14 Kalibr미사일은 아음속으로 930에서 1550마일의 사정거리를 자랑합니다. 3M14는 대함크루즈미사일, 대잠미사일도 아우르는 Kalibr시리즈의 파생형입니다. 수직발사시스템에서 발사되는 이 미사일은 수상전투함과 잠수함에도 탑재가 가능합니다. 이번에 우크라이나를 강타한 Kalibr는 흑해의 해군 전투함에서 발사됐습니다. 러시아군은 이번에 74대의 고정익 항공기와 폭격기를 동원했습니다. Tu-160 블랙잭, Tu-95MS Bear-H, Tu-23M3 백파이어-Cs같은 기종입니다. 이 가운데 Tu-160과 Tu-95MS는 크루즈미사일을 탑재합니다. 크루즈미사일은 두 가지인데 우선 Kh-101 코디악으로 1840에서 2480마일의 사정거리에 스텔스 성능을 지닌 아음속 미사일입니다. 이는 시리아에서 러시아 공군에 의해 실전에 투입된 바 있습니다. 이스칸데르-M 지대지 탄도 미사일도 선보였습니다. 펜타곤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2월 24일 공격을 개시하면서 100여발을 발사했습니다. 9K720 이스칸데르-M은 단거리 탄도탄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에 투입한 여러 미사일 중 하나입니다. 이 미사일은 사정거리가 310마일로 1500파운드의 고폭탄 탄두를 장착합니다. 이스칸데르-K도 투입됐습니다. 이스칸데르의 파생형중 하나로 9M728이란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며 통상적으로 이동발사차량에 탑재돼 이동합니다. 이스칸데르-K는 개전초기 적의 주요 목표물을 타격하는데 안성맞춤인 무기입니다. SS-21 스카랍이라고도 불리는 토치카 이동 단거리 탄도미사일도 사용됐습니다, 단거리 FROG 지대지 미사일의 최신 버전으로 9N123K라고 불이는 자탄 탄두로 무장돼 있습니다. 사거리는 75마일로 1000파운드에 이르는 다양한 종류의 탄두도 장착이 가능합니다. KH-31P라고 하는 적의 레이더에서 발사되는 전파를 따라 유도되는 초음속미사일도 동원됐습니다. 이는 원래 미국의 페트리엇 미사일 포대를 공격하기 위해 개발된 미사일입니다. 그리고 보통 Su-24, Su-34 같은 공격기에 장착됩니다. 150마일의 사정거리와 함께 고고도를 날면서 발사됩니다.

러시아군의 기세는 파죽지세와 같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군이 예상외로 강하게 저항하면서 러시아군의 피해도 만만치 않습니다. 진공 첫날에 러시아군 전차 150대가 격파됐고 2800명이 전사했습니다. 3면에서 밀고 들어가면서 우크라이나 육해공군 기지를 무력화하긴 했지만 상당한 대가를 치렀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부에 따르면 러시아 군용기도 곳곳에서 격추됐습니다. 빈니챠에서는 우크라이나의 Su-27이 러시아군 Su-25를 격추시켰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의 S-300 방공미사일이 러시아의 Su-25와 헬기한대를 격추했고 바실키브 부근에서는 우크라이나의 Su-27이 러시아의 일류신 76을 격추했습니다. 그러나 큰 그림을 보면 이제 키예프 함락이 목전으로 다가왔습니다. 러시아군은 이미 키예프에 진입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에 젤렌스키 정부를 전복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나치나 다름없는 젤렌스키가 군인들을 인간방패로 쓰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푸틴은 마약중독자이며 네오나치인 젤렌스키 지도부와 대화하는 것보다 우크라이나 군부와 대화 하는게 더 쉬울 듯 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중립방안과 관련해 러시아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 인들의 살육을 막기위해 마주 앉아 대화를 하자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가 동맹국 없이 혼자 러시아와 싸우고 있다면서 NATO를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유럽이 러시아의 침략을 멈추게 할 충분한 능력이 있으면서 그저 바라만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럽국가들이 러시아인에 대한 비자발급을 중지하고 러시아를 Swift 결제시스템에서 퇴출시켜 완전히 고립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대사소환과 석유금수조치, 공역폐쇄도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물론이고 전 유럽에 러시아가 위협을 하고 있는데 왜 이런 카드를 가지고 있으면서 가만히 있느냐고 통탄했습니다. 줄 사람은 생각도 안하는데 김치국물만 마시고 있는 셈입니다. 유럽연합은 러시아와 싸울 의사가 거의 없습니다. 독일이 나서서 대러시아 제재를 가로막고 있다고 DW가 보도할 정도입니다. 이에 대해 크렘린은 우크라이나 대표와 대화하기 위해 협상팀을 벨라루시 민스크에 파견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러시아는 단호한 조건을 내놨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부장은 대화를 하려면 먼저 총을 내려놓으라고 촉구했습니다. 민간인에게 총을 들고 저항하라고 부추기지 말라는 겁니다. 그러나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 시민 총동원령을 내리고 러시아에 맞서 무장저항을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리고 18세에서 60세까지의 남성에 대해 출국금지령을 내렸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진공이 개시되자 키예프에서만 8천정의 총기를 예비역에 배포했습니다. 이제 우크라이나 사태는 어떤 형태로 끝날지가 관심사입니다. 푸틴의 작전계획처럼 비무장이 제대로 이뤄져 우크라이나 군이 총을 내려놓고 항복할지 아니면 시민들까지 합세해 시가전을 벌일지가 관건입니다. 다만 시가전이 벌어질 경우 인명피해가 따르기 때문에 푸틴으로서는 큰 부담입니다.

러시아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 예카쩨린부르크의 반전시위입니다. 지금 러시아 전역에서는 반전시위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예카쩨린부르크 외에도 모스크바, 쌍트 뻬쩨르부르크, 카잔, 무르만스크, 칼리닌그라드 등지에서 최소 수백명 규모의 군중들이 푸틴의 우크라이나 작전을 비난하면서 전쟁을 멈추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또 인기래퍼가 항의의 뜻으로 이미 팔린 컨서트 티켓을 환불까지 해주면서 반전여론은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화면들은 러시아 TV들도 보도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정보통제를 하는 국가가 아니라서 반전여론은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푸틴으로서는 상당한 부담입니다. 코미디 즉 희극으로 시작한 젤렌스키는 이제 비극적 종말을 맞을 가능성이 큽니다. 세계사에서 다시는 없을 코미디입니다. 애당초 코미디 드라마를 보고 그를 선택한 우크라이나 국민들도 황당합니다. Servant of the People, 쓸루가 나로두 즉 국민의 종이란 제목과 정당명에 그대로 넘어갔습니다. 그가 대통령이 된 이유는 부자는 악하고 서민 출신은 선하다는 환상 때문입니다. 최근 우크라이나의 운명은 그의 이미지와 비슷합니다. 국민의 종에 출연한 난닝구 차림의 서민이미지, 뮌헨에서 서방각국에 구해달라고 호소하는 말쑥한 모습, 그리고 티쳐츠에 면도도 안한 모습으로 키예프 시민들에게 항전을 호소하는 이미지가 그렇습니다. 지도자의 선택은 국가운명을 좌우합니다.

 

*자발적 후원

기업은행 222-011792-02-013 박상후

PayPal armatat141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