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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후의 문명개화

박상후의 문명개화
47분 전
일본에서는 토쿄도심에서 종종 위구르, 내몽골, 티벳인들의 반중시위가 벌어진다. 매우 질서정연하게 행진도 하고 기자회견도 하면서 중공의 인권탄압을 조목조목 설명한다. 과거 일본은 아시아 각국의 혁명가, 개혁사상가들이 모인 장소였다. 순원부터 쟝졔스, 베트남 독립운동가, 조선의 김옥균도 토쿄에서 수학하거나 일본정객들과 교류했다. 현재 위구르, 내몽골, 티벳인들이 일본에서 하는 활동도 과거의 연장선상이다. 인권, 자유같은 보편적 가치를 일본도 공유한다는 이미지를 발신하면서 중공에 대한 레버리지로 활용한다. 그러나 한국은 이런 게 전혀없다. 위구르, 내몽골, 티벳이 밥먹여주냐는게 보편적인   생각이다. 비근한 예로 달라이 라마도 한국에 입국하기가 힘들다. 전세계 다 돌아다니는 달라이 라마도 한국에서는 중공의 눈치를 보느라 입국하지를 못한다. 달라이 라마를 개인적으로 높게 평가하지는 않지만 일단 그가 내세우는 것은 평화의 전도사이다. 그토록 평화를 사랑한다고 위선을 떨지만 현실앞에서는 알아서 기는게 한국이다. 반면 외국인에게는 우선 퍼줘야 한다는 이상한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우리에게 핵심이익이 달려 있지 않는 나라에 대한 박애주의는 상당히 괴이하다. 국민의 민생이 도탄에 빠졌지만 그저 잘 대해주고 퍼주는 게 이해 할 수 없다. 우크라이나인들이 러시아군과 맞서 싸우면서 다칠 것을 걱정하면서도 천안함이나 연평해전 전상자나 발목지뢰로 평생 장애를 안게 된 우리 아들들에게는 왜 그리 인색한지 통탄할 노릇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