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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2022년말까지는 계속될 것"/더 큰 세계를 보는 키워드 BRICS, OIC

"전쟁은 2022년말까지는 계속될 것"/더 큰 세계를 보는 키워드 BRICS, OIC - YouTube

우크라이나 전쟁은 장기전이 될 것 같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번 전쟁이 2022년말까지는 지속될 수도 있다고 유럽동맹국 관리들에게 말했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유럽의 관리들도 분쟁이 단기간에 끝날 조짐이 없다고 평가하고 있는 가운데 블링큰으로부터 이 말을 전해들은 이들이 CNN에 알려줬습니다. 미국과 유럽은 푸틴이 확실한 패배에 직면하지 않으면 외교적 협상을 할 것 같지 않을 것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CNN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앞으로 수개월 또는 그 이상 지속될 수 있다는 국가안전보좌관 제이크 설리번의 발언도 소개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미 의원일부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3년간 지속된 6.25전쟁과 조심스럽게 비교하기도 한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미국은 확실히 외교적 중재로 분쟁을 조기에 마무리할 의사는 없어 보입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에 8억 달러 상당의 군사무기 원조를 하기로 했습니다. 구소련제 Mi-17 헬기11대, 155밀리미터 유탄포 18문 스위치블레이드 무인기 300대, 레이더 시스템을 며칠내에 우크라이나에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이 키예프에 대한 대대적인 무기지원을 승인하자 러시아는 정식 외교문서를 워싱턴에 보내 경고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해 가장 민감한 무기시스템을 보내주는 것은 분쟁에 기르을 붙는 행위라면서 예측하지 못할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력하게 항의했습니다. 러시아는 이미 미국과 나토가 우크라이나 경내로 수송하는 무기들은 모두 타격목표가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우크라이아의 젤렌스키는 동부와 남부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고전하고 있다면서 요구한 무기를 더 많이, 더 빨리 입수하게 되면 자기네 입지가 한층 더 강해져 평화가 빨리 찾아올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러시아군은 순양함 모스크바호 격침에 대한 보복으로 대대적인 폭격을 재개했습니다. 아조프스탈이 있는 마리우폴에는 Tu-22 장거리 폭격기를 동원해 미사일로 공격했습니다. 러시아군은 아조프스탈을 제압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하터널에 숨은 아조프 대대 세력과 나토의 외국인 장성은 아직 체포하지 못했습니다. 러시아측은 지하터널에 숨어있는 나토군과 외국인 용병들을 반드시 잡아 망신을 주겠다는 계획입니다. 러시아군은 수도 키예프도 폭격했습니다. 키예프 근교의 군사시설을 파괴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월스트릿 저널은 4월 14일 Anti-Russia Alliance Is Missing a Big Bloc: The Developing World 반러연합은 개발도상국이란 커다란 블록을 잃고 있다는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전세계가 미국 유럽을 따라서 대러제재에 동참할 것 같은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점을 제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많은 나라들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경제제재를 하고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모스크바와 베이징의 정치, 경제적 반발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서구국가들의 대러제재행동이 인디아, 브라질, 남아공같은 세계에서 가장큰 민주주의 개도국가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고 월스트릿 저널은 지적했습니다.

 

월스트릿 저널은 이들 나라의 태도를 철지히 미국시각에서 아전인수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경제적 이기주의 때문에 블라디미르 푸틴에 압박을 가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월스트릿 저널은 부차의 민간인 학살관련해 러시아를 UN인권위에서 축출하는 표결에서 인도, 브라질, 남아공, 인도네시아, 멕시코가 기권한 점을 들었습니다. 이때 중공은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월스트릿 저널은 러시아 제재에 반기를 드는 집단을 두고 개발도상국의 큰 블록이란 표현을 사용했지만 사실 이는 BRICS를 에둘러 지칭하는 겁니다. BRICS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공, 남아공입니다. 원래는 2009년 6월 16일 남아공을 제외한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공 네니라 BRIC 으로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정상회담에서 출발했습니다. 브라질의 룰라, 러시아의 메드베제프, 인도의 싱, 중공의 후진타오가 모였습니다.그러다 2010년에 남아공이 참가해 다섯나라로 늘어나 BRICS가 됐습니다.

 

BRICS는 회원국끼리 경제, 무역, 교육, 농업, 보건, 과학기술, 예술분야에서 서로 협력하는 것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비록 군사동맹은 아니지만 경제, 무역, 농업등은 지금 모두 세계대전이 치러지고 있는 분야들입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세계가 갈리고 있는 가운데 상당히 위력을 발휘하는게 이들 분야입니다. 제재와 바로 직결되고 있습니다. 비록 다섯나라에 불과하다고 볼지 모르지만 전세계 GDP의 22%를 차지합니다. 인구로는 모두 30억으로 전세계의 42.58%나 됩니다.

 

경제, 무역, 농업동맹인 BRICS는 서구의 군사동맹인 NATO와 비교되기도 합니다. 경제와 군사는 엄연히 다르긴 하지만 현재 벌어지고 있는 전쟁은 에너지, 화폐, 식량전쟁의 성격도 강하기 때문입니다. 미국, 유럽대 러시아, 중공, 비동맹의 강자 인도라는 진영대결에서 제재라는 무기가 먹히냐 안먹히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NATO와 BRICS의 GDP를 보면 NATO가 38trillion달러러 17trillion의 BRICS보다 두배 이상 우세합니다. 하지만 달러 패권이 무너지고 있어 앞으로는 좀 달리봐야 합니다. 금과 에너지, 식량등 실물베이스에 루블을 연동시키고 있는 러시아는 중공과 인민폐로 거래하기로 했습니다. 인도와는 에너지 거래를 루블, 루피베이스로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실물이 뒷받침 되지 않는 미국과 서유럽과는 본질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2030년에는 세계경제순위가 바뀔것이라는 전망도 이미 나온적이 있습니다. 중공이 미국을 제치고 1위 3위가 인도, 그다음 레벨이 러시아, 일본, 인도네시아, 그 뒤로 브라질이 부상해 독일, 영국, 프랑스를 제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물론이 대로 간다는 전망이 틀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서구의 성장동력이 떨어졌다는 것 만큼은 부인할수 없습니다.

 

BRICS외에 OIC, Organizaion of Islamic Cooperaion의 존재도 막강합니다. 1969년 9월에창설된 세계 이슬람 국가의 협력체입니다. OIC 회원국은 57개국에 이릅니다. 중동의 사우디 아라비아, UAE, 쿠웨이트, 이란, 시리아, 예멘, 중근동의 터키, 아제르바이잔, 중앙아시아의 키르기즈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아프리카의 이집트, 우간다, 카메론, 아시아의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파키스탄등이 망라돼 있습니다. 여기에는 러시아도 옵저버 자격을 참가합니다. 수니, 시아파 할 것 없이 모두 OIC에 가입돼 있는데 최근에는 미국말을 듣지 않습니다. 시리아, 이란은 원래부터 반미였고 전통적 친미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 UAE가 미국에 등을 돌렸습니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국영TV가 조 바이든과 카말라를 대놓고 조롱할 정도입니다. 바이든이 연설을 하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이름조차 기억못하고 카말라를 영부인이라고 부르는 설정입니다. 스페인, 아프리카의 위기에 대해 발언하겠다고 했다가 카말라가 옆에서 러시아라고 정정해주기도 합니다. 사우디 국영매체가 바이든을 최악으로 묘사한 것은 결코 해프닝이 아닙니다. 그만큼 사우디의 대미관계가 최악이라는 신호입니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유럽에 원유가 부족하니 생산량을 늘리라는 미국의 주문에 코웃음을 치고 있습니다. OIC는 미국보다는 친러국가가 오히려 많습니다.

 

서두에 토니 블링큰의 발언을 소개해 드린 것처럼 이번 전쟁은 최소한 올해 말까지는 가는 것으로 보는 게 맞습니다. 미국이 전쟁을 멈출 의사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번 전쟁은 우크라이나에서만 이뤄지는 게 아닙니다. 화약냄새가 나는 우크라이나 외에 전세계가 에너지 식량전쟁을 본격적으로 치를 것이 분명해 보이는 3차 세계대전으로 봐도 무리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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