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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저널리스트, "푸틴의 비밀무기는 미사일이 아니다"/우크라이나인을 알아가는 유럽

우크라이나 저널리스트, "푸틴의 비밀무기는 미사일이 아니다"/우크라이나인을 알아가는 유럽 - YouTube

Elizaveta라는 21살의 우크라이나 가수가 리투아니아 빌니우스에서 조국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촉구하기 위해 벌이는 퍼포먼스입니다. 2015년부터 리투아니아에서 살고 있는 Elizaveta는 2월 24일 러시아군의 침공으로 고향이 파괴됐고 어머니와 형제는 우크라이나에 남아 조국을 지키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리투아니아에서 안전하게 있는 그녀는 심금을 울리는 노래로 가족들에게 안부를 전하면서 조국이 굳세어져야 하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뮤직비디오에는 평화로운 환경에서 자라고 싶다는 팻말을 든 여자 어린이도 등장합니다. 우크라이나의 광활한 대지를 노란 색으로 물들이는 꽃 해바라기 조화도 소품으로 사용합니다. 뮤직비디오 중간에는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폐허가 된 도시에서 시민이 첼로를 연주하는 장면도 삽입돼 있습니다. 영혼을 울리는 선율! 생애 최고의 감동!이란 카피로 국내에서도 개봉됐던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영화 피아니스트의 이미지를 연상시킵니다. 유대계 폴란드 피아니스트 브와디스와프 슈필만을 영화화한 명작 피아니스트는 스토리가 너무나도 극적이라 감동을 불어 일으켰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된 뉴스에도 음악은 아주 자주등장합니다. 폭격을 당한 주택에서 한 여성이 먼지를 걷어내고 피아노를 연주해 그 장면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기도 합니다. 폴란드 국경의 난민센터에서도 피아노는 등장합니다. 우크라이나인들은 사람들의 감정을 이끌어내는데 아주 탁월합니다. 전쟁은 범죄다, 우크라이나편에 서겠다는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선악의 구분으로 침략자인 러시아는 악하고 피해자인 우크라이나는 선하다는 호응을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인지상정에서 이들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것도 이해할 만 합니다. 베란다에서 광장을 배경으로 우크라이나 국기를 흔드는 이 장면도 인상적입니다. 구도가 완벽한 앵글인데 마치 2014년 있었던 유로마이단의 분위기도 느낄 수 있습니다.

 

독일에서도 우크라이나인들이 자국에 대한 지지를 촉구하면서 반러시아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난민에서 원래부터 거주했던 이들 그리고 러시아에 적개심을 가지고 있는 현지인들까지 합세한 시위규모는 제법 큽니다. 도시가 난장판으로 변했고 친러시아 시위대와 충돌하는 것을 막기 위한 기마경찰대도 등장했습니다. 러시아를 응원하는 시위대도 만만치 않습니다. 우크라이나인들은 해외에서도 러시아인들에게 시비를 겁니다. 독일에서는 천연가스 도입선인 러시아를 적대시하면 안된다는 여론에 반NATO정서도 있습니다. 때문에 우크라이나 난민에 대한 시선이 마냥 곱지만은 않습니다.

 

하노버에서는 친러시아 차량행렬에 항의한다면서 우크라이나 난민이 국기를 두른채 차로로 뛰어들어 물리력 행사를 시도하기도 합니다. 남의 나라에서 아주 막무가내입니다. 우크라이나가 피해자니 옳다, 왜 러시아편을 드는 사람들이 독일에 있느냐면서 지나가는 차량를 잡고 흔드는 이도 있습니다. 푸틴을 히틀러로 묘사한 팻말을 들고 러시아를 규탄한다는 우크라이나인들의 이 같은 무질서에 독일 일각에서는 넌덜머리를 내고 있습니다.

 

질서유지를 하는 경찰에게도 막무가내로 고래고래 소리를 지릅니다. 파시스트를 규탄하는데 왜 막느냐는 겁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생해 유럽으로 들어온 난민들에 대해 유럽인들은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그런데 가슴이 먹먹한 것도 하루이틀이지 마냥 먹먹할 수는 없습니다. 이제는 좀 너무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유럽의 러시아어 매체 ‘MPSH.RU’는 현재 유럽 각국으로 몰려간 우크라이나 난민이 현지에서 환영받지 못하고 있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제목은 아주 도발적입니다. Тайное оружие Путина: В Чехии местные жители отпинали микроМайдан입니다. 푸틴의 비밀무기: 체코공화국에서 현지 주민들이 마이크로마이단을 걷어차다로 해석됩니다.

 

이 매체는 러시아 푸틴의 침략을 피해 체크공화국에 온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차로를 가로 막은 채 러시아 규탄시위를 벌이다 현지인들과 시비가 붙은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전쟁의 참화를 피해 이웃 국가에 피신 온 것은 딱한 일이지만 우크라이나 국기색의 유니폼과 현수막을 준비해 막무가내로 차로를 막으며 시위를 벌이다 항의하는 체코인들과 주먹다짐을 벌인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고 소개합니다. 그러면서 2014년 친러시아 정권을 무너뜨린 유로마이단 시위의 축소판 마이크로마이단(MicroMaidan)이 올해 체코공화국에서 백주대낮에 일어났다고 서술했습니다.

 

이 기사를 쓴 이는 유럽에 거주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출신의 언론인, 블로거안 미하일 슈피르입니다. 그는 같은 동포인 우크라이나인들의 횡포를 보다 못해 거침없는 비판을 가했습니다. 그는 유럽을 향한 푸틴이 진정한 무기는 미사일도, 루블로 결제하는 천연가스도, ‘러시아투데이’(Russia Today)라는 러시아 매체도 아니라 바로 우크라이나 난민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불과 몇 주안에 몰려든 난민들은 유럽의 최고 도시들을 우크라이나화(化)하면서 지저분한 돼지 우리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미하일 슈피르는 자신이 즐거운 한때를 보냈던 오스트리아 빈의 경우 “주민들이 상당히 점잖고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다. 그들은 주차 규칙도 잘 지키는데, 이는 벌금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자기네들이 살고 있는 지역의 평온함과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이런 조용한 라이프 스타일은 핀랜드 같은 스캔디나비아 국가도 마찬가지인데 우크라이나 난민이 들어오면서 난장판이 됐다고 묘사했습니다.

 

모든 주차구역은 난민들로 넘쳐나 대중교통이 지나는 차선까지 점거할 정도가 됐고 일요일이 되면 박물관이 있는 시 광장에서 유로마이단을 연상케 하는 우크라이나인들의 정치 집회가 열린다. 그들의 시위가 있었던 거리는 온갖 악기의 소음이 하루종일 울려퍼지고 현지인들의 휴식처는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로 악취가 진동한다고도 털어놨습니다. 공동체의 고요함을 깨는 우크라이나 난민의 이런 추태는 러시아군의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보다 더 공포스럽다는 현지인들의 정서도 팽배해지고 있습니다.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에서는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마이단시위의 광기를 연상시키는 좀비 복장을 하고서는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기념비에 우크라이나 국기색으로 페인트칠을 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또 물가가 비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는 난민들이 현지인들도 비싸서 엄두도 내지 못하는 고급 숙박시설을 다짜고짜 무료로 요구하는 일도 빈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전화를 피해 이웃나라에 온 난민이니 친절하게 대해줘야 한다는 정부기관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유럽인들은 서서히 우크라이나인들이 어떤 사람들인지를 알아가고 있다고 미하일 슈피르는 적고 있습니다.

 

러시아인들과 달리 우크라이나인들은 끊임없이 징징거리며 뭔가를 일방적으로 계속 요구하는 속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미하일 슈피르는 유럽이 급속하게 깨어나고 있으며, 미국의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해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한 현직 정치엘리트들은 다음 선거에서 고전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또 현재 유럽이 나태하고 변덕스러우며 히스테리와 열등감을 지닌 자신의 동포 우크라이나인들로부터 타격을 받고 있다고 한탄하기도 했습니다. 미하일 슈피르는 우크라이나인들이 유로마이단 혁명 이후 8년동안 정상적인 사회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잊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난민 위기로 인해 유럽에 펼쳐질 시나리오는 충분히 예상 가능한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한편 젤렌스키가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가 급히 삭제한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시간 참 빠르다, 벌써 52일이 지났다. 뭘 말해야 할까. 요새 우리는 꽤 애썼다. 내 사랑하는 가족, 감사하다, 우리는 자랑스럽다, 우리는 승리할 것이란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영상입니다. 타이완의 중톈TV도 이 장면을 소개하면서 젤렌스키가 취한 것 같다고 보도했습니다. 전시 대통령이란 젤렌스키는 아무래도 좀 이상합니다. 전세계를 들었다 놨다하는데 이런 젤렌스키의 모습을 보며 멋지다, 가슴이 웅장해진다고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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