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여기도 신선이 있는 곳










 











늘 그러하듯이 산은 부릅니다.
편안하게 하고...

아침부터 부산을 떤 게
오늘을 힘들게 한 것이지...
날씨도 꾸름꾸름...
비가 올듯한 날에
바람은 살랑살랑 부니
가는 걸음걸음이 가볍네요.
늘 오시는 형님, 아우님들 있지만
오늘은 저 누나 친구인 누님이
오셨네요.
어릴 때 저의 집에 놀러 오셨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물론 그 때와 비교를 할 수 없지만
아직도 그 고운 모습
갖고 계시고...
참! 아시는 분은 아시지만
저의  선배님이
바깥 양반이시고
얼마나 좋습니까?
참 세상이 좁기는 좁는가 봅니다?
아! 뭘 더 이야기하겠어요?
그래도 만나면 편한 자리에
형님, 아우님
형수님, 제수님...
같이 하니 넘 좋은 산행.

전 오늘 초장에 넘 오버페이스로
산행에 힘듦을 느꼈습니다.
자신을 넘 잘 알고 있으면서도
그냥 가야한다는 일념으로
급피치를 올리다가...
어쨌든 오름은 성공하였습니다.
자신의 페이스 대로 가다면
뭐 그렇게 어려움이 있겠습니까?

위 형님과 같이 오신 형수님
넘 잘오르시고
최고 선배이신 삼형님들은 늘 같이 다니며
산행을 즐기심을 보았습니다.
니 먼저 가라...
그리고 괜찮나 하며
내려오시는 모습 부러웠습니다.
만약 저가 그 나이에 되면
그런 동기들이 있을까?하며...

태풍의 영향으로 산자락에서 불어오는 바람
넘 시원해 피곤도 살아지고
한걸음씩 천천히 욕심 비우고
올라갔다 왔다는 것에
또 함 더 감사의 인살 드립니다.
정상 가까이에서
먹는 점심이 그렇게 맛도 모르고
채우기만 하였으나
아우님 주는 복숭아가 넘 맛도 있었고
반찬도 잊고 와
그래도 구억구억 먹기는 하였습니다.

오늘 같은 산행엔
정상에서 곡찬 안하는 게 좋더이다.
바우에 걸쳐있는 로프에
매달려 올 수 있은 건만 해도
감사할 뿐...
젖어있는 바위에
이끼가 끼어 미끌어지기가 일수!

어째 그래도 집행부에서 마련한 뒷풀이
장소에 안전하게 하산해
드시는 모습에 흐뭇해
먹고 마시는 거 잊었답니다.
사실 넘 힘든 산행이었던 갑습니다.
먹는 거...
마시는 거...
다 싫었답니다.
용추계곡 가까이에서 만난 형님이 주신 매실차에
힘을 얻어 내려왔다는 것.

동문이 좋고 선배가 좋고
아우가 좋다는 것에
오늘 산행에
엔돌핀이 생겼다는 것에
오늘도 행복합니다.

떠나는 버스 안에서 끝없이 주고 받는
정이 더욱 동문앨 넘치게 하는 것을 보니
이게 선, 후배 사랑인가?
같이온 형수, 제수씨들의 내조에
또 감탄하고...

양재에 내리니 출출한 느낌이
있던 차에
황산 잠자리 같이 한 님의 제안에
순대국밥과
소주가 달달해 기분이 나르듯 하고
같이 한 형님 늘 좋고
그 맛이 넘 좋았습니다.

오늘을 위해 준비에 여념이 없었던 회장님,
총무님, 산행대장님...
그리고 그 이외 집행부...
오늘 새로 온 선, 후배님.
그리고 같이 한 선, 후배님
좋은 산행에 감사드립니다.
무사히 귀경하고
편히 오게 되어
좋은 밤을 맞이하여
또 함 더 감사의 인사를
올리고 물러갑니다.
편안하게 오늘 밤을 지내소서!!!

 원산 유스티노 송창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