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속에 그림자 하나
오늘처럼 달빛 어스레한 밤이면
내 마음속에 그림자 하나 드리워지네.
한동안 그대를 기다리다 목이 메고
달빛 내려앉아 외로운 그림자가 되었네.
다시는 그대 곁에서 지켜볼 순 없나요.
내 마음이라도 꺼내 보여줘야 하나요.
이젠 달빛에 흔들려 그림자 지워지려나.
그리 지워진다면 내 마음 갈 곳이 없어.
지금처럼 찬 바람 부는 밤이면
내 마음속에 그림자 하나 늘어뜨리네.
한동안 그대를 떠올리다 눈물이 마르고
찬 바람 불어와 쓸쓸한 그림자가 되었네.
다시는 그대 곁에서 머무를 순 없나요.
내 마음이라도 펼쳐 드러내야 하나요.
이젠 바람에 흩날려 그림자 사라지려나.
그리 사라진다면 내 마음 둘 곳이 없어.
( 2005. 9. 박순원 글집에서 )
출처 : 마음산책 문학산책
글쓴이 : 박순원 글집 원글보기
메모 : 이 가을에 님의 좋은 시를 저의 집으로 스크랩해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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