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까야는 일본의 선술집이나 포장마차 형태가 그 원형. 허나 국내에 들어오며 비싼 안주와 비싼 술을 파는 술집이 되어 버렸으니 포장마차에서 술 맛나는 분위기를 만끽하듯 일본 식 서민 맛을 즐기기엔 아무래도 무리인 듯 싶나 봅니다. 그럼에도 이러한 한국식 이자까야가 나름 인기를 얻게되자 체인점까지 생겨나지만 아무래도 체인점의 이자까야 성공은 좀 힘겹지 않나 싶습니다. 경기불황이 계속되서일까~ 여기저기 작은 이자까야들이 좋은 아이템에 실력까지 갖추고 생겨나니 당연히 주목을 받고 인기를 얻을 수 밖에 없지요. 근처에 눈 여겨 볼만한 이자까야를 소개 할까 합니다.
오사카식 튀김꼬치 전문점인 쿠시카츠식 이자까야인 쿠시야
지하 1층에 있는 쿠시야는 홍대 놀이터 골목 호바(Ho Bar II)와 그릭크조이를 낀 골목 안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기 전 반가운 광고가 보이네요. 카스생맥주와 레드락생맥주를 9,000원에 90분 동안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다는~
맥주 좋아하시는 분들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고 이만하면 이자까야 치곤 저렴한 가격이죠?
아기자기하고 깔끔하고 소박한 내부입니다.
이 집은 꽃미남 두 분이 쥔장으로 계시는지라 이곳을 방문 하시는 여성손님들은 즐거울 밖에요~~
5명의 일행, 세 명은 90분 동안의 무제한을 택했고 두 병은 그냥 잔 별로 주문을 했지요.
레드락과 카스 생맥주. 둘 다 맛 좋은 편입니다.
그리고 안주는 모듬꼬치로 주문 합니다. 모듬은 두 가지로 12개와 8개의 꼬치가 들어가 있습니다. 저희는 12개 짜리로~
꼬치가 특이하게도 튀김으로만 되어 있습니다. 튀김을 좋아하는 분들에겐 여간 반가운 안주가 아니겠네요.
꼬치로 되어 있어 먹기 편하고 몇 가지 소스가 나오는데 기호에 맞게 찍어 드시면 되겠네요.
튀김 양호한 편입니다.
메인 안주가 나오기 전 기본 찬으로 나오는 양배추를 찍어 먹는 것도 아주 훌륭하네요.
타르드레싱과 칠리소스 튀김에 잘 어울린답니다.
쥔장님이 남자 두 분이신데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참 마음에 들더군요. 직접 고르셨을까~???
서비스로 주신 치즈스틱인데 이걸 튀김 옷을 입혀 내오니 이것도 꽤 먹을만 하더군요.
치즈가 굳기 전에 빨리 드셔요~ 타르드레싱과 아주 잘 어울리네요.
타코와사비가 먹고 싶다는 지인 덕에 하나 주문 해 봅니다.
아쉽게도 와사비가 너무 적게 들어있어 코를 톡 쏘는 맛이 부족하네요. 타코와사비는 유끼다루마에서 제대로 맛을 봤었는데 말예요~
오늘도 90분 동아 무제한 생맥주를 즐기느라 열심히 달려줍니다.
결론 사실 얼마전 일본 여행에서 다녀왔던 일본판 피맛골과 같은 골목들에서 다녀왔던 이자까야와 메뉴나 분위기나 매우 흡사하다고 느꼈던 곳입니다. 다음 포스팅으로 준비 중인데 쿠시야와 그곳을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 있을 것 같습니다. 여하튼 비교적 저렴한 안주들 가격에 과하게 많이 시켜놓고 몇 개 집어 먹지 않을 것이라면 이 집에 오셔서 간편한 안주들 몃개만 주문해서 술을 즐기는 것도 좋겠고 맛도 그런대로 괜찮은 편입니다. 꽃미남 쥔장님들 두 분이 요리와 서빙을 책임 지시느라 바쁘긴 하겠으나 그럼에도 친절하고 성실한 모습이어서 여성 손님들 뿐 아니라 남자 손님들도 만족하실수 있겠습니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58-89
전번: 070-8291-1119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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