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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坤爲地 象傳 初六 六二 . Re

 

02.☷☷坤

 

    

    

    

 

    

    

    

 

 

 

 

象曰 地勢坤 君子以 厚德載物.
初六 履霜 堅氷至.
象曰 履霜堅氷 陰始凝也. 馴致其道 至堅氷也.
六二 直方大 不習 无不利.
象曰 六二之動 直以方也. 不習无不利 地道光也.
六三 含章可貞 或從王事 无成有終.
象曰 含章可貞 以時發也.
或從王事 知光大也.
六四 括囊 无咎 无譽.
象曰 括囊无咎 愼不害也.
六五 黃裳 元吉.
象曰 黃裳元吉 文在中也.
上六 龍戰于野 其血玄黃.
象曰 龍戰于野 其道窮也.
用六 利永貞.
象曰 用六永貞 以大終也.

 

 

 

 

象曰 地勢坤 君子以 厚德載物.

象曰(상왈) : 상에 이르기를

地勢坤(지세곤) : 땅의 형세가 곤이니,

君子以厚德載物(군자이후덕재물) : 군자가 이로써 두터운 덕으로 만물을 싣는니라.

 

상전에 이르길 땅의 형세가 坤이니, 군자가 이로써 두터운 덕으로 만물을 싣느니라.

 

[大象] : 대지의 생성력, 이것이 신이다. 군자는 이 괘상을 보고 스스로 그 덕을 厚(후)하게 하여 만민을 포용한다.

 

[상왈]지세의 象이 곤이니, 군자가 이를 보고 후덕으로 만물을 포용한다.

 

   象曰地勢1 坤이니 君子1 以하야 厚德으로 載物하나니라.            
  【傳】坤道之大,猶乾也,非聖人,孰能體之,地厚而其勢順傾,故取其順厚之象而云地勢坤也,君子,觀坤厚之象,以深厚之德,容載庶物.                                                                   
[程傳]곤도의 위대함은 건도와 같은 것이다. 성인이 아니면 누가 이를 체득할 수 있겠는가? 땅은 두텁고 지형은 원만하게 기울어져 있으므로 원만하고(순하고) 후덕한 상을 취하여 地勢를 곤이라고 한 것이다. 군자는 곤의 후덕한 상을 보고, 그와 같은 후덕으로 만물을 포용하는 것이다.

 

坤道의 위대함이 乾과 같으니, 聖人이 아니면 누가 이것을 체행하겠는가. 땅이 두텁고 지형은 순히 기울어져 있다. 그러므로 순하고 두터운 象을 취하여 地勢가 坤이라고 말한 것이다. 君子가 坤의 두터운 상을 관찰하여 깊고 두터운 德으로 만물을 용납하여 실어준다.

 

  【本義】地,坤之象,亦一而已,故不言重而言其勢之順,則見其高下相因之无窮,至順極厚而无所不載也. 

땅은 坤의 象이니, 역시 덕이 똑같을 뿐이다. 그러므로 ‘重坤(곤이 중복 됨)’이라 말하지 않고 그 勢가 순하다고만 말하였으니, 그 높고 낮음이 서로 인하여 다함이 없어서 지극히 순하고 지극히 후하여 싣지 않는 바가 없음을 나타낸 것이다. 

 

 

 

 

初六 履霜 堅氷至.

初六(초륙) : 초육은

履霜堅冰至(리상견빙지) : 서리를 밟으면 굳은 얼음을 이르니니라.

 

堅氷 단단하게 굳은 얼음

堅 굳을 견. ㉠굳다 굳어지다 굳게 하다 단단하게 하다 굳세다 강하다 변하지 아니하다 갑옷 갑주(갑옷과 투구) 굳게 튼튼하게 

 

서리를 밟는 것에 비유할 수있다. 머지않아 굳은 얼음을 형성할 시기가 오리라. 陰의 氣가 처음으로 응결키

시작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陰氣에 馴致(순치)하면, 굳은 얼음을 밟은 단계로 발전 시킬 수있다. 

馴致 ①(짐승을) 길들이는 것 ②점차 어떠한 목표()의 상태()에 이르게 하는 것

 

초육은 서리를 밟으면 굳은 얼음에 이른다.

 

[初陰] : 서리가 내린다 멀지 않아 얼음의 李節(이절)이 오리라. 서리는 陰(음)의 기운이 엉기어 굳어지기 시작한 것, 먼저 오는 조짐을 보고 곧 未來(미래)를 추측하는 마음을 가지라.

 

선악 성쇄의기로에 서있다.무슨일을할려다가 대재액을 초래함으로 속히 손을때라.

시작하지마라.땅이 얼어있다.제반사 신중를기해라.이익을 얻을려다가 소인때문에 모함을당하고 자기도모르게 남에게 속는다.대액에 빠진다.만사불서이다.

 

가. 초육(初六) [881]

 

초육(初六)은 이상(履霜)하면 견빙(堅氷)이 지(至)하니라.
상왈(象曰) 이상견빙(履霜堅氷)은 음시응야(陰始凝也)니 순치기도(馴致其道)하야 지견빙야(至堅氷也)하나니

라.

* 직해(直解): 초육은 서리를 밟으면 굳은 얼음이 되느니라.
상에 이르기를 서리를 밟으면 굳은 얼음이 생긴다는 것은 음(陰)이 비로소 엉긴다는 것이니, 그 도(道)에

익숙해지면 굳은 얼음이 어느니라.

* 점해(占解): 작은 것이라도 때가 흐르니 자연히 점차 진행되어 가므로 미세한 현상이 나타나면 즉시 대책을

 강구하라는 것이다.
작은 불씨가 큰 재난을 불러온다. 따라서 양심에 허락지 않는 것은 비록 조그마한 것일지라도 행하지 말라.

* 상세해(詳細解): 음이 비로소 생겨나서 그 기세가 미약하지만 차츰 성대히 되어간다.
그 시초가 비록 보잘것없어 보이지만 자연히 자라게 되어 있는지라, 그 시작이 중요함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선악을 구별하여 선(善)은 키우고 악(惡)은 조기에 단절토록 해야 한다. 그리하자면 그 징조를 보아

미리 손을 써야 함이다.
사망률이 높은 암(癌)도 초기에 조기 발견해서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한 것이다.

* 구성해(構成解): 곤괘의 맨 아래에 있다. 어떤 단체에 처음으로 접하게 된다. 그 단체의 기존의 구성원은

대체로 음의 성격을 가진 사람이 많다. 즉 겉으로는 유순한 듯하지만 속을 잘 보이지 않으며 질시가 많고

음흉할 수가 있다. 따라서 조그마한 실수를 보이게되면 그것이 점차 큰 흉으로 남을 수가 있기에 매사에

소심하게 신경을 써야 한다.

* 잡해(雜解): 병점에서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밀검진을 받도록 한다.

* 한자해(漢字解): 이(履)- 밟을 이. 신다. 상(霜)- 서리 상. 견(堅)- 굳을 견. 단단하게 하다. 빙(氷)- 얼음 빙. 지(至)- 이를 지. 도래하다.

* 시해(詩解)
서리를 밟으면 어느새 굳은 얼음이라.
선악의 갈림길에 서 있구나.
처음에 굽으면 끝은 크게 휘어진다.
습한 벌레가 숨어있으니 어두운 길을 밟지 말고 훤한 길을 택하라. 
 

[주] 초육(초육): 육은 음효의이름, 음수는 육이고 쇠약하여 팔 보다 적기 때문에 음효를 일러 육이라 한다.

*履霜堅氷(이상견빙): 서리는 음기가 응결한 것이고 음기가 왕성하면 물은 얼어 얼음이 된다.

*陰始凝也(음시응야): 응은 응결 엉겨 뭉쳐짐.

*馴致其道(순치기도): 순은 길들이다임. 순치는 차츰 어떤 상태에 이르게 함.

凝 엉길 응.㉠엉기다, 한데 뭉치어 붙다 얼다, 얼어붙다 차다, 춥다 굳다, 굳어지다, 굳어지게 하다 모으다, 집중하다(集中--) 머무르다, 한 곳에 멎다 그치다, 멈추다 막다, 막히다 이루다, 이루어지다  

 

 

[풀이] 대지의 형세는 곤이다. 군자는 곤의 두껍고 큰 것을 본떠 두터운 덕으로 온갖의 것을 포용하여 일에 힘써야 할 것이다. 초육은 음기의 비로소 생길때이며 그 기세는 아직 미약하지만 버려두면 이윽고 강성해지므로 일찌감치 이를 경계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를테면 비로소 서리를 밟을 계절이 되면 이윽고 단단한 얼음이 얼 때가 찾아 옴을 예상해야만 할 것이다.  

 

履霜堅氷至

건괘의 初九에서는 潛龍이 인용됬고, 上九에서는 잠룡이 단계적인 발전을 거듭하여 亢龍으로 변용됨을 보았거니와, 건괘의 잠룡에 해당하는 것이 坤卦의 履霜이요, 亢龍에 해당하는 것이 坤卦의 堅氷. 初六은 괘의 첫자리에 위치하며 아직 무력한 상태이기 때문에,녹아 흔적 조차 잃기 쉬운 서리 霜에 비유한 것임. 그러나 이 무력한 서리로 때를 얻어 陰氣가 누적되면 차츰 응결의 도를 더하여 드디어는 굳은 얼음(얼음은 乾을 상징함)의 상태로 변용되는 것임. 즉 陽의 乾과 같이 剛强한 상태로되어 버린다는 뜻임. 上六의 "龍이 들에서 싸워 그 흐르는 피 검 누렇다"고한 爻辭와 비교해 본다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음.

 

[초육]서리를 밟으니, 굳은 얼음이 얼 때가 온다.

 

   初六은 履霜하면 堅氷이 至하나니라.                               
  【傳】陰爻稱六,陰之盛也,八則陽生矣,非純盛也,陰,始生於下,至微也,聖人,於陰之始生,以其將長,則爲之戒,陰之始,凝而爲霜,履霜則當知陰漸盛而至堅氷矣,猶小人,始雖甚微,不可使長,長則至於盛也. 

[程傳]음이 盛한 老陰이 수로 六이다. 八은 양이 변하여 이룬 것이므로 순수하게 盛한 것이 아니다. 음기가 처음 생겨날 때는 극히 미약하지만, 장차 극성해 질 때가 올 것임을 미리 알아야 한다는 경계이다. 가을의 서늘한 기운으로 陰氣가 응결하면 서리가 되며, 서리가 오면 장차 겨울이 되어 견고한 얼음이 언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는 小人(陰邪)의 도가 처음에는 비록 미약하다 하더라도 더 이상 키우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니, 만약 자라게 되면 邪氣가 극성해지기 때문이다.

 

陰爻를 六이라 칭하니, 陰이 盛한 것이다. 八은 陽이 낳은 것이니 순수하고 성한 것이 아니다. 음이 처음 아래에서 생겨나니 지극히 미약하나, 성인은 음이 처음 생겨날 때에 그 <陰이> 장차 자라날 것을 경계하였다. 음이 처음 의결하여 서리가 되니, 서리를 밟으면 마땅히 음이 점점 성하여 단단한 얼음에 이를 것을 알아야 한다. 이는 小人이 처음에는 비록 매우 미약하나 자라나게 해서는 안되니, 자라나면 盛함에 이르는 것과 같다.

 

 

  【本義】六,陰爻之名,陰數,六老而八少,故謂陰爻爲六也,霜,陰氣所結,盛則水凍而爲氷,此爻,陰,始生於下,其端,甚微而其勢,必盛,故其象,如履霜則知堅氷之將至也,

夫陰陽者,造化之本,不能相无而消長,有常,亦非人所能損益也,然,陽,主生,陰,主殺則其類,有淑慝之分焉,故聖人,作易,於其不能相无者,旣以健順仁義之屬,明之而无所偏主,至其消長之際淑慝之分則未嘗不致其扶陽抑陰之意焉,蓋所以贊化育而參天地者,其旨,深矣,不言其占者,謹微之意,已可見於象中矣. 

 

六은 陰爻의 이름이니, 陰數에서 六은 老陰이고 八은 少陰이다. 그러므로 陰爻를 六이라고 말한다. 서리는 陰氣가 맺힌 것이니, 盛하면 물이 얼어 얼음이 된다. 이 六爻는 음이 처음 아래에서 생겨나서 그 단서가 매우 미약하나 그 기세는 반드시 盛할 것이다. 그러므로 그 상이 서리를 밟으면 단단한 얼음이 장차 이르름을 아는 것과 같다.

무릇 陰陽은 조화의 근본이니 서로 없을 수 없고, 消長(사라지고 자라남)이 일정함이 있으니 역시 사람이 덜어내고 더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陽은 낳음을 주장하고 陰은 죽임을 주장하니, 그렇다면 그 부류에 善惡의 분별이 있다. 그러므로 성인이 易을 지을 적에 서로 없을 수 없는 것에는 이미 健,順과 仁,義의 등속으로 이를 밝혀서 陽만을 편벽되게 주장한 바가 없고, 소장의 실제와 선악의 구분에 이르러서는 일찍이 陽을 붙들어주고 陰을 억제하는 뜻을 지극히 하지 않은 적이 없었으니, 이는 天地의 化育을 도와서 천지에 참여하는 것이니, 그 뜻이 깊다. 占을 말하지 않는 것은 은미함을 삼가는 뜻이 이미 象 가운데 나타났기 때문이다.

 

 

淑 맑을 숙.㉠맑다, 깨끗하다 착하다, 어질다 얌전하다 사모하다(思慕--) 아름답다 길하다, 상서롭다 온화하다 주워서 가지다

慝 사특할 특. ㉠사특하다(邪--), 간사하다(奸邪--) 악하다(惡--), 못되다 더럽다, 더럽혀지다 숨기다, 속이다 재앙(災殃), 재해(災害)...

未嘗不 ①아닌게 아니라 ②아마도, 과연 .

贊 도울 찬. ㉠돕다 밝히다 참례하다 기리다 나아가다 고하다 뵙다 이끌다 전달하다 찬사 문체 이름

化育 하늘과 땅의 자연(自然)스런 이치(理致)로 모든 물건(物件)을 만들어 기름

 

 

 

象曰 履霜堅氷 陰始凝也. 馴致其道 至堅氷也.

象曰(상왈) : 상에 이르기를

履霜堅冰(리상견빙) : 이상견빙은

陰始凝也(음시응야) : 음이 처음 엉김이니,

馴致其道(순치기도) : 그 도를 길들여 이루어서 .

至堅冰也(지견빙야) : 굳은 얼음에 이르게 하느니라

 

상전에 이르길 < 履霜堅冰>은 음이 처음 엉김이니, 그 도를 길들여 이루어서 굳은 얼음에 이르는 것이니라.

 

상전에서 일러 서리를 밟아 단단한 얼음이라 함은 음기가 엉기기 시작할 때 그대로 방치해 두면 이윽고 단단한 얼음이 된다는 뜻이다.

 

[상왈]履霜堅冰은 음이 처음 응결하기 시작하는 것이므로 시간이 지나서 점차 성해지면 단단한 얼음에 이를 것이다.

馴 : 익히고 따르다(習). [說文]馬順也. [玉篇]從也,善也.

 

   象曰履霜堅氷은 陰始凝也1니 馴致其道하야 至堅氷也하나니라.        
  【傳】陰,始凝而爲霜,漸盛則至於堅氷,小人,雖微,長則漸至於盛,故戒於初馴,謂習,習而至於盛,習,因循也.  

[정전]음기가 처음으로 응결하면 서리가 되고 점차 더 성해지면 단단한 얼음이 어는 때가 온다. 소인이 처음에는 미약하더라도 자라게 되면 극성해진다는 것을 시초에 경계하는 말이다.

 

陰이 처음 응결하여 서리가 되니 점점 盛하게 되면 단단한 얼음에 이른다. 小人이 비록 미약하나 자라나면 점차 성함에 이르른다. 그러므로 초기에 경계한 것이다. 馴은 익힘을 말하니 익혀서 성함에 으르름이니, 습은 그대로 따르는 것이다.

 

  【本義】按魏志,作初六履霜,今當從之,馴,順習也.  

<위지>를 상고해 보면 ‘初六履霜’으로 되어 있으니, 지금 마땅히 이것을 따라야 한다. 馴은 순히 익힘이다.

 

길들일 순, 가르칠 훈  ⓐ가르치다 (훈) 길들이다 익숙하다 따르다 순하다(順--) 좇다 옳다

馴致 ①(짐승을) 길들이는 것 ②점차 어떠한 목표()의 상태()에 이르게 하는 것

習 익힐 습. ㉠익히다 익숙하다 배우다 연습하다(練ㆍ鍊--) 복습하다(復--) 겹치다 능하다 버릇 습관(慣) 풍습(風) 항상(恒常) 늘  

循  돌 순. ㉠돌다, 빙빙 돌다 돌아다니다 좇다 미적미적하다, 주저하다, 머뭇거리다 어루만지다, 위무하다 질서 정연하다 차례(次例)가 있다 말하다 크다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모양

因循 ①머뭇거리고 선뜻 내키지 않음 ②낡은 구습(舊習)을 버리지 못함

 

 

[효사는 직설적인 문자의 뜻과 그 이면의 은유하는 뜻이 있다.

 “履霜,堅冰至”의 문자적 의미는 계절적으로 보아서 서리가 내리는 때가 오면 이어서 곧 단단한 얼음이 어는 엄동설한이 온다는 것이다. 이는 坤卦의 卦象을 글로써 표현한 것이다.

坤卦卦象은 乾卦로부터 여섯 단계의 변화과정을 거쳐 演變되어 오는 것이다

(건괘로부터 변화되기를 姤卦>遁卦>否卦>觀卦>剝卦를 지나 坤卦가 된다).

이러한 괘변은 陰氣의 생장과정이고 초육은 그 개시이다. 태양의 주기로 보면 태양이 하지점에 이르러 다시 동지점으로 향하는 시초로서 반년동안의 기후변화의 원점이다. 그러므로 초육이 초가을의 “履霜”을 상징하였으면 상육은 곧 엄동설한의 “堅冰至”가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문자에 담긴 의미이다.

 

그러나 효사가 은유하는 뜻은 만사만물의 변화규칙이 모두 이와 같음을 깨달아서 매사를 개시할 때에는 그

결과를 예상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즉 공자의 말씀처럼 善을 쌓는 집안에는 반드시 복이 넘칠 것이요, 不善을 쌓는 집안에는 반드시 재앙이 닥칠 것이다. 신하가 임금에게 모반하고 자식이 아비를 해치는 하는 일은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그와 같은 의지가 꾸준히 쌓여온 결과로써 드러난 것이다. 즉 모든 일은 점진적으로 일어나므로 처음에 잘 분변하여 지속할 것인지 그만 둘 것인지를 판단해야 함을 말한다.

陰邪나 小人이 처음에는 그 해악이 미약하지만,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는 속담과 같이 그대로 방치하여

극성하게 되면 해악이 커지기 때문에 초기에 이를 방비하라는 경계의 말이다. 이를 괘변과 연결지어 보면,

곤괘 초육이 변하면 天風姤가 되고 그 괘사는 “女壯, 勿用取女”이고 초육에 “羸豕孚躑躅”이라 하였으므로 삐적마른 맷돼지 새끼가 아직은 힘이 미약하여 웅크리고 있지만 그 속마음에는 언젠가는 한번 날뛰어 보려는 야심이 있으니, 애당초 처음부터 길을 잘 들이지 못하면 흉난이 닥쳐 해를 입을 것이다. 라는 뜻이 새겨진다].

 

 

 

 

 

六二 直方大 不習 无不利.

六二(륙이) : 육이는

直方大(직방대) : 곧고 모나고 큰지라,

不習無不利(불습무불리) : 익히지 아니해도 이롭지 아니함이 없느니라.

 

모 방/본뜰 방, 괴물 망   ㉠모, 네모 방위, 방향 나라, 국가 곳, 장소 도리(道理), 의리 방법(法), 수단(手段) 술법(術法), 방술(術) 처방, 약방문 법, 규정(規定) 쪽, 상대방 목판 둘레 바야흐로, 장차  

 

 

[주] 직방대(直方大): 유순과 빠르고 단단함이 곤의 직이고 타고난 형태가 정해져 있음이 곤의 방이고, 덕이 무한으로 함일 됨을 곤의대라고 한다. 육이는 유순하고도 중정이며 또한 곤도의 순수한 것을 얻들 수 있어 그 덕안에 직외방의 덕이 있고 크게 왕성한 것이다.

*불습무불리(不習无不利): 불습은 학습을 기다리지 않는 것.

[풀이] 육이는 유순중정, 곤도의 지극한 아름다움, 지극한 크기가 여기서 상징되므로 순직, 방정, 성대의 덕을 갖추고, 학습의 공을 기다리지 않아도 절로 모든 것에 길하다.

 

육이는 곧고 모나서(方正하여) 큰지라, 익히지 아니해도 이롭지 아니함이 없다.

 

坤德은 大地의 형태가 그렇듯이 平直하고 方正하고 廣大하다. 이 爻는 그 작용은 곧고 法則에 합치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곤덕을 본받기만 한다면 힘들여 익히지 않아도 만사가 순조로울 것이다. 地道는 너무도 光明하기 때문이다.

 

六二는 陰位에 있는 陰爻로, 陰爻 中正한 자리에 위치해 있는 爻임. 乾卦에 있어서의 九五가 그렇듯이, 이  

六二는 坤卦 전체가 지니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괘의 象意를 대표함. 大地르 빌어 平直하고 方正하고 廣大하다는 서술한 것은 坤이 대지를 상징하기 때문임. 따라서 直方大는 곤의 덕이요,意요, 象인 것임. 그러나 이

坤德은 습관을 붙이거나 개선도 필요없는 곧, 臣道요, 곧 婦道이기 때문에 의식적인 학습을 필요로 하지 않음. 따라서, 爻德을 본 받고자 마음만 둔다면, 저절로 "天地化育에 참여할 수있는 기틀이 마련되고, 매사가 亨通할 수 있는 것임.

 

[二陰] : 대지는 평편하여 끝없이 광대하다. 대지처럼 평직하고 방정하고 광대한 덕을 갖춘 자는 배우지 않아도 만사가 순조롭지 않음이 없다. 땅의 도리는 위대하다.

 

이효는 主爻이고 제자리고 中正 자리임으로 배우지 않아도 총기가 있고 자기스스로무엇인가 큰 일을 할 수있다.올바르고 정직하고 사심이없고 품행단정하고 항시 공덕이 심히 관대하다.충직 관대 방정하고 정덕이 있으므로 배우지않아도 모든것을 능히 처리하고 규칙을 위반한이 없다.대도량을 갖이고 세상을 처신하여 신용을얻고 대성공하는 상이다. 뜻하지않는 행복이있다.운기성대함으로 기회를 놓치지마라.스승소리를 듣는다.백전백승이다.다 이루어진다.

 

 

나. 육이(六二) [882]

 

육이(六二)는 직방대(直方大)라 불습(不習)이라도 무불리(无不利)하니라.
상왈육이지동(象曰六二之動)이 직이방야(直以方也)니 불습무불리(不習无不利)는 지도광야(地道光也)라.

* 직해(直解): 육이는 곧고 바르고 큰지라 익히지 않아도 이롭지 아니함이 없나니라.
상에 이르기를 육이의 움직임은 곧고 바르니 익히지 않아도 이롭지 아니함이 없음은 땅의 도가 빛나기

때문이라.

* 점해(占解): 어머니의 넓고 크며 부드러운 마음이 사방에 뻗치므로 이는 확신에 찬 행동으로서 배움이 없어

도 저절로 만사가 순조로와 이롭다. 봄바람에 나무에 꽃피는 상이다.

* 상세해(詳細解): 마음이 곧고(直), 방정하고(方), 크다(大). 이렇게 기본이 이미 갖추어져 있으니 달리 마음을 닦을 필요가 없다. 그러하니 더 닦고 익히지 않아도 이롭지 아니함이 없다. 즉 어머니의 마음의 후덕함을 나타낸 것이지 지식을 박식하다는 것은 아니다. 또 사람 마음씀씀이는 변덕스럽기가 그지없기에 끝없이 마음을 다독거려야 하고 세상의 잡다한 지식도 습득하여야 한다.

* 구성해(構成解): 곤괘의 주된 효로서 곤덕(坤德)의 순수함을 얻고 있다.
음의 구성원들로 된 단체에서 차츰 적응하고 성장해 인정을 받아 하층부의 핵심위치에 오른 형상이다. 이는 기본적인 자질을 갖추고 있음이다.

* 잡해(雜解): 무지지지(無知之知: 어둡고 어리석은 듯 은밀한 가운데 알려고 아니해도 깨닫는 알음세)를

갖추었음이니, 능지지지(能知之知: 사물의 옭고 그름을 분별하는 자세)는 더 갈고 닦음이 필요한 것이다.

* 한자해(漢字解): 직(直)- 곧을 직. 바는 행위. 바른 도(道). 방(方)- 모 방. 방정하다.
대(大)- 큰 대. 불(不)- 아니 불. 습(習)- 익힐 습. 배우다.
무불리(无不利)- 업을 무. 아니 불. 이로울 리. 이롭지 아니함이 없다.

* 시해(詩解)
빗소리가 아름답다.
잠자는 아기에게 화복(禍福)의 경계가 무슨 소용이냐.
젖 먹는 법은 가르친 것이 아니다.
 

 

 

[육이]공명 정대한 大道이니, 무위하더라도 이롭지 않음이 없다.

 

直方 : 공명정대하다. 문언에 敬以直內, 義以外方이라 한 뜻을 보면 직방은 남을 공경하는 예절과 의리를 갖추어서 내외가 모두 바르다는 의미이다.

 

大 : 道. 隱遁者([說文]에 天大,地大,人亦大. 故大象人形이라 하였다.

直方大를 정약용의 해석대로 直方을 합체로 보면 大는 곧 直方한 主體이며, 육이의 효상은 天山遯에서 기하므로 경우에 따라서는 遯世無憫하는 遯者라 풀이할 수도 있을 것이다.

 

不習 : 작위하지 않는다(無爲). 능숙하지 않다(不熟悉). 不習은 뜻을 달리 풀이할 수 있다.

하나는 종래의 해석대로 익히지 않는다(無爲自然=不假修爲,而功自成)이고, 다른 하나는 익숙하지 못하다(不熟悉)이다. 習은 [說文]에 數飛也라 하니, 새가 날기 위하여 飛翔하는 법을 익힌다는 의미로 보면 육이는 그 덕이 直方하지만 아직 지위가 낮기 때문에 곤도에 익숙하지 못한 점이 있다고 하더라도 불리할 바가 없다고 풀이할 수 있다.편자.

 

   六二는 直方大라. 不習이라도 无不利하니라.                      
  【傳】二,陰位,在下,故爲坤之主,統言坤道,中正在下,地之道也,以直方大三者,形容其德用,盡地之道矣,由直方大,故不習而无所不利,不習,謂其自然,在坤道則莫之爲而爲也,在聖人則從容中道也,直方大,孟子所謂至大至剛以直也,在坤體,故以方,易剛,猶貞加牝馬也,言氣則先大,大,氣之體也,於坤則先直,方,由直方而大也,直方大,足以盡地道,在人識之耳,乾坤,純體,以位相應,二,坤之主,故不取五應,不以君道,處五也,乾則二五,相應. 

 

[정전]육이는 음자리로 하체이니 곤괘의 主爻이므로 곤도의 본의를 총괄적으로 말하였다. 중정으로 하체에 있으니 地道이다. 그 덕을 直方大로 형용하여 뜻을 밝히기를, 直方하기 때문에 익히지 않더라도 이롭지 않음이 없다고 하였다. 익히지 않는다는 것은 自然(無爲)을 말하므로 坤道는 無爲로써 이루어짐을 말하고(無爲而無不爲), 성인에 있어서는 中庸의 도를 따름을 말한다. 直方大는 맹자가 말한 “지극히 위대하고 지극히 강건하고 곧다(至大至剛以直也)”는 말과 같다. 方은 坤體이기 때문에 剛을 方으로 바꾸어 쓴 것이니, 乾卦의 貞을 坤卦에서는 牝馬之貞으로 바꾼 것과 같은 맥락이다. 氣(浩然之氣;건도)에서 大를 먼저 말한 것은 大가 氣의 體이기 때문이고, 곤도에서 直方을 먼저 말하는 것은 직방해야 大가 되기 때문이니, 直方大로써 地道를 모두 설명할 수 있다. 건곤은 純體이기 때문에 (음양이 아니라)지위로써 상응하는데, 곤괘의 주체인 육이가 육오와 상응하지 않는 것은 육오가 君道를 자처하지 않기 때문이다. 건도에서는 구이와 구오가 상응한다.

 

二는 陰의 자리이니, 아래에 있으므로 坤의 주체가 된다. 坤道의 통합하여 말했으니, 中正하면서 아래에 있는 것은 땅의 도이다. 直, 方, 大 세 가지로써 坤의 德과 쓰임을 형용하였으니, 땅의 도를 다하였다. 곧고 방정하고 위대하기 때문에 익히지 않아도 이롭지 않은 바가 없는 것이다. ‘익히지 않는다[不習]’는 것은 자연함을 말한 것이니, 坤道에 있어서는 하지 않아도 저절로 되는 것이요, 성인에게 있어서는 종용히 道에 맞는 것이다.

直, 方, 大는 孟子가 말씀한 “지극히 크고 지극히 강하고 곧다.[至大至剛以直]”는 것이다. 坤體에 있기 때문에 方자를 剛자와 바꿨으니, 貞에 암말을 가한 것과 같다. 浩然之氣에서는 大를 먼저 말하였으니 대는 기운의 體이기 때문이고, 坤에서는 直과 方을 먼저 말하였으니 直, 方으로 말미암아 커지기 때문이다. 直, 方. 大는 땅의 도를 다할 수 있으니, 사람이 이것을 앎에 달려있을 뿐이다. 乾과 坤은 純體라서 자리로써 서로 응하는데, 二는 坤의 주체이다. 그러므로 五의 응을 취하지 않았으니, 君道로써 五를 처우해 주지 않은 것이다. 乾은 二와 五가 서로 응한다.

 

  【本義】柔順正固,坤之直也,賦形有定,坤之方也,德合无疆,坤之大也,六二,柔順而中正,又得坤道之純者,故,其德,內直外方而又盛大,不待學習而无不利,占者有其德則其占,如是也. 

 

유순하고 正固함은 坤의 곧음이요, 형체를 부여함에 일정함이 있는 것은 坤의 방정함이요, 德이 无疆에 합하는 것은 곤의 위대함이다. 六二爻는 유순하며 중정하고 또 坤道의 순수함을 얻었다. 그러므로 그 덕이 안은 곧고 밖은 방정하며 또 성대하여 굳이 배워 익히기를 기다리지 않아도 이롭지 않음이 없는 것이니, 점치는 자가 이러한 德이 있으면 그 占이 이와 같을 것이다.

 

德用 ①덕이 있고 응용(應用)의 재주가 있음 ②쓰기 편하고 이익(利益)이 됨

從容 침착()하고 덤비지 않음. 조용의 원말

 

 

[참고]육이는 중정이므로 그 덕이 공명정대하다. 따라서 아랫자리에 있어서 비록 곤도에 익숙하지는 않지만 정도로 나아가는 육이의 행보에 이롭지 않을 것은 하나도 없다. 육이가 동하면 地水師이다.

육이는 出師 에 중도(直方大)를 쓰는 자(在師中吉)로 윗사람으로부터 큰 신임을 얻어 길하다(王三錫命 懷萬邦也). 靜하면 天水訟이니 구이는 송사를 이길 수 없으므로, 기미를 살펴서 일찍이 제자리로 돌아와 은거한다. 이와 같이 動靜간에 중정의 도를 편다면 지도가 광명하여 많은 것을 이룬다.

 

 

 

象曰 六二之動 直以方也. 不習无不利 地道光也.

象曰(상왈) : 상에 이르기를,

六二之動(륙이지동) : 육이의 동함이 

直以方也(직이방야) : 곧고 방정하니,

不習無不利(불습무불리) : 불습무불리는

地道光也(지도광야) : 땅의 도가 빛남이니라.

 

상전에 이르길 육이의 움직임이 곧고 방정하니 < 不習无不利>는 땅의 도가 빛남이다.

 

상전에서 이르기를 육이의 행동자체는 순직이며, 그것도 방정이다. 배우지 않아도 불리하지 않다 함은 땅의 도리가 위대하기 때문이다. 

 

 

[상왈]육이의 행동은 공명정대함이고, 不習無不利는 地道가 光明함이다.

 

   象曰六二之動이 直以方也1니 不習无不利는 地道1 光也1라.          
  【傳】承天而動,直以方耳,直方則大矣,直方之義,其大无窮,地道,光顯,其功,順成,豈習而後利哉. 

[정전]천도를 받들어 이음은 공명정대할 따름이니, 直方하면 곧 大道이다. 직방은 무궁한 대도이므로 지도가 밝게 드러나 자연히 공을 이루는 것인데 어찌 作爲(익숙하게 익힌 뒤에 도를 펼침)를 필요로 하겠는가?

 

하늘을 받들어 동함은 곧고 방정한 것이니, 곧고 방정하면 위대하다. 直과 方의 뜻은 그 큼이 무궁하므로 地道가 빛나 그 공이 순히 이루어지니, 어찌 익힌 뒤에야 이롭겠는가.

 

 

 

 

 

출처 : 마음의 정원
글쓴이 : 마음의 정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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