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은 그대로인데 물가는 치솟기만 하고 서민들 살림살이가 요즘같이 고된 적이 있었나 싶습니다. TV에서는 20대의 저출산을 두고 인식의 문제인양 떠 들어대지만 120만명 이상의 실업자 수가 넘어서는 고용사정이 최악인 이 상황에 무조건 낳으라고만 하니 바보가 아닌 이상 그런 말에 움찔할 사람이 어디 있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수년 전 음식값을 고수하며 서민들 주린 배를 채워주는 식당들이 있으니 김이 모락모락 끓는 가마솥을 보고 있자면 내 마음도 든든해지는 느낌입니다.
쉼 없이 끓고있는 서래옥의 가마솥
토요일 아침 일찍 들러준 서래옥설렁탕은 아직 조용하니 느긋한 아침을 들기에 아주 좋겠습니다.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에 위치한 이 집은 오정구청과 멀지않은 위치에, 오건아파트 옆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내부로 들어서면 오래된 집을 개조한 듯한 모습입니다.
실내로 들어서면 꽤 앉을 곳도 많고 들어갈 곳들도 많답니다.
가격은 비싸지 않고 괜찮은 가격입니다. 아침부터 뭐가 그리 많이 먹고 싶었을까요? 특설렁탕에 도가니탕 하나 주문입니다.
특설렁탕엔 녹두전과 돌솥밥이 등장하는데 여기 녹두전 맛이 일품이랍니다. 그리고 특 설렁탕은 돌솥밥 때문에 약 20여분의 시간이 소요되는데 도착하기 전 미리 전화를 해 주시면 좋겠죠.
김치는 시원하고 맛도 좋은 편입니다.
우선 녹두전이 등장합니다.
녹두가 그대로 느껴지는 그 맛이 일품이고 2장의 3,000원 이라니 주문 해 가고 싶었습니다.
다음 방문 시 녹두전에 막걸리 한 잔 걸쳐야 할까봐요.
곧 돌솥밥과 함께 설렁탕이 등장합니다. 설렁탕과 특설렁탕의 차이는 돌솥밥과 녹두전의 유무!
설렁탕 안엔 양지와 국수가 들어있네요. 옆에 준비된 파를 잔뜩 넣고 소금으로 간도 맞춰줍니다.
진한 국물 맛 그윽하고 깔끔한 맛에 담백함이 가득합니다. 향긋한 파 내음에 국물맛이 배가 됩니다.
돌솥 안의 밥은 덜어내 놓고 물을 부어 눌은밥을 만듭니다.
밥을 말아 먹음직한 국밥으로 만들어집니다.
얼큰한 맛을 원하시면 다대기와 고추가루 등을 넣어 드시면 되겠습니다.
고기도 많이 들어있는 편이고 밥의 양도 많아 한 끼 든든하게 책임져 주는 서래옥의 설렁탕입니다.
다음은 일행의 도가니탕(8,000원)입니다.
국물은 더가니 덕인지 국물이 더 찐득하고 진한 듯 싶습니다.
도가니를 꺼내어 양념장에 찍어 먹습니다.
도가니탕도 꽤 괜찮은 듯 합니다. 다음에 오면 도가니탕이나 꼬리곰탕을 주문 해 봐야 겠습니다.
설렁탕을 다 먹고 배가 가득찼지만 눌은밥 마무리를 빼 놓을 수야 없지요.
아침부터 너무 과했나 봅니다...원래는 아침을 잘 먹지 않는데 이렇게 과식을 하고 말았으니~
결론 부천에 위치한 서래옥설렁탕에 다녀오고 설렁탕의 맛에 푹 빠져버렸습니다. 설렁탕 맛집들에 더한 관심이 가게 되었네요. 담백하고 진하고 그윽한 국물 맛을 마다하는 한국 사람은 드물겠죠. 녹두전 또한 인상적이고 도가니탕도 만족할 만 하니 다른 여러 음식들에도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더군요. 수육과 도가니 수육도 괜찮다고 하니 다음엔 저녁 즈음에 들러 소주와 같이 즐겨줄까 합니다. 그리고 마침 서래옥을 지나며 발견한 집이 바로 평안도 김치만두전골집입니다. 지난번 만두가 인상적인 집으로 방문을 한 적이 있었는데 바로 지척에 서래옥설렁탕집이 있었을 줄이야~ 결국 과하게 아침을 먹고나서 만두전골집에 들러 포장까지 해 왔지요. 덕분에 그 날 저녁까지 아주 푸짐하게 즐길 수 있었다죠~ ^^*
다음은 서래옥설렁탕의 전번 및 약도입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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