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 헤르만 헷세 -
서쪽에서 바람이 불어오고, 보리수가 신음하듯 술렁댄다. 나뭇가지 사이로 가만히 달빛이 방으로 스며든다.
나를 버리고 떠난 연인에게 써 놓은 긴 편지를 달빛이 비쳐 준다.
소리 없이 한줄 한줄 비치는 사이에 나는 그만 울음을 터뜨려 버리고 잠도 달빛도 밤기도도 잊는다.
|
출처 : maranata37lily
글쓴이 : 샤론 victoria33 원글보기
메모 : 좋은 명시 저의 방으로 모셔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스크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하버드 의대가 당신의 식탁을 책임진다? - 기존 식품정보 허점 비난하고 질병예방 위한 새식단 제안해 화제 (0) | 2010.03.23 |
---|---|
[스크랩] 100년 전 우리나라 역사 연대표와 사진들 (0) | 2010.03.23 |
[스크랩] 우리집 오늘은...국하나 반찬두개 (0) | 2010.03.22 |
[스크랩] 한국시18 피천득-그림 (0) | 2010.03.20 |
[스크랩] 생식환300 (0) | 2010.03.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