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맛집 / 중문횟집 편] 바다와 소나무. 해송(海松) 회를 먹는 순서가 있다!! 횟집에 갔을때 회도 순서대로 먹어야 맛있다!!
회는 그 까다롭다는 일식이다. 일본인들은 식습관이 상당히 번거롭고 불편하게 먹는편이지만 그들이 식사를 함에 있어 음식의 순서가 있다. 차가운 밑반찬 부터 따뜻한 화요리로 넘어 가는 방식인데 횟집 또한 그러한 순서로 나와야 진정한 맛을 음미할 수 있겠다.
그 뿐만이 아니다. 회의 깊은 맛을 즐기기 위해선 회를 먹는 순서도 있다. 이번 방문지는 바다와 소나무가 있는 대포해송횟집이다. 진정한 회맛을 느껴 보도록 하자.
<바다와 소나무. 해송(海松)> 올레 8코스를 뚜벅뚜벅 걸어가다 보면 소나무가 높디 높게 솟은 주황색 지붕의 건물이 보인다. 올레코를 지날려면 이곳을 지나야 하는 착가을 일게하는 목제 길은 충분히 오해를 살만하다. 올레길의 3분의 1정도는 목제 길로 올레꾼들의 발길을 편안히 하고 위험한 길을 정돈해 두었기 때문이다.
테라스에서 바라보면 바다와 소나무를 함께 감상 할 수 있는데...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시원함을 느끼게끔 해주는 솔잎의 향은 입꼬리가 절로 싱그러워진다.
깔끔하기만한 주변 경관은 환상적이다.
內<깨끗함>
제주도 횟집 대부분에서는 횟집특유의 생선 비린내를 맞아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그 냄새를 굉장히 싫어 하기때문에 비릿한 역향만 난다하면 그집은 다시는 찾지 않는게 나만의 정설이다. 평소 낚시에도 큰 관심이 없는 나로서는 당연한 반응인가? 하지만 실내가 깔끔하게 목재로 만들어진 곳은 비린내가 안난다는 사실을 알고선 현재에는 목재로 인테리어된 곳만을 찾아 다니고 있다.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많은 여성들 또는 여행객들은 공감하는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이왕이면 깔끔하고 분위기 있는 곳을 찾는게 여행자의 마음 아니겠는가?
이제는 사전 예약이라는게 완전 습관처럼 되어버린 나의 꼼꼼한 버릇이다. 사전에 예약을 안하고 음식점을 찾으면 장시간 기다리고 어쩔때는 자리가 없어 몇 십분동안 기다리는 어처구니 없는 일도 종종 겪어 보았기 때문에 사전 예약은 맛집을 찾아 나서는 나에게는 익숙할 따름이다.
食&生 <최고의 상 차림>
시큼시큼한 새싹샐러드는 요리가 나오기전 처음 입가심으로 간단히 입맛을 도꾸기에는 최고이다. 신선한 각종 야채를 섞어 만든 샐러드에서는 씹을때마다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일품!!
간단히 주변 풍경 감상하고 있는데 죽과 칠면조 훈제 샐러드가 나온다. 간단하게 먹는 죽은 소화에도 좋고 배가 그렇게 부르거나 하는건 아니니 부담없이 즐기면 되겠다.
10분정도 지나니 바로 회와 각종 해삼물이 나온다. 일반 횟집에서는 앞전에 푸짐한 밑반찬을 주면서 배를 충분히 불리는데 반해 해송은 간단한 소기거리 다음 바로 회가 나왔다. 보기만해도 환상적인 맛을 가질것 같은 회...우선 회보다 먼저 해삼물 시식한다.
소나무 껍질과 같이 생긴 회는 일반적으로 칼집을 먼져내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서 만드는 요리법으로 마스카와라고 불리우는 방법이다. 해송에서는 등껍질을 직불로 지져 만들어 그 맛에 감칠맛을 추가해 그 맛을 배가 시켰다. 바싹태워 쓴맛이 나는 것이 아닌 탄내 향만 조금 나는 차이이니 크게 염려할건 없을 것이다.
물고기의 육질은 색상에 따라 구분하고 그 맛도한 차이가 있다. - 육질이 하얀 어종 : 광어, 우럭 , 농어 등 - 육질이 붉은 어종 : 참치, 방어, 고등어 등
먼저 먹어야하 하는 어종은 광어나 우럭과 같은 육질이 하얀 어종이다. 이는, 흰살 생선회는 지방함량이 5%이하로 붉은살 생선회보다 육질이 단단하여 씹히는 맛이 좋으며 담백하다. 반면, 붉은살 생선회는 십힘성은 덜하지만 흰살 생선 보다 담백하기 때문이다.
음식의 맛을 음미하기 위해선 저자극 음식에서 고자극 음식 순으로 먹는게 다양한 맛을 보다 확실하게 음미할 수 있다.
생선회 먹는 순서.(흰 살 ▶ 붉은 살) 미식가들이 생선회를 먹는 모습을 보면 일정한 순서로 먹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흰 살 생선회를 붉은 살 생선회보다 먹저 먹고 생선회를 한 점 먹은 다음에는 생강을 씹어 그 맛을 씻어 낸 후에 다음 생선회를 먹는다.
회는 쌈을 싸먹으면 미각을 둔감하게 만들어 그 맛을 진정으로 느낄 수 없다. 쌈을 쌀때 자극성이 강한 마늘, 된장과 같이 혀의 미각을 둔감하게 만들어 회의 참맛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 하지만 우리 음식문화 중 하나인 '쌈문화'는 역시 우리의 문화 아니겠는가?
서비스로 내주신 생선 초밥이다. 종종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서비스로 나온다고 한다. '낮 시간대에 방문하면 종종 나오지 않을까?'
火<뜨끈한 맛>
자기 냄비위에 통통히 살집이 오른 오분자기를 따끈한 상태 그래도 즐길 수 있었다. 소금인지? 무엇인지 물어본다는게 깜빡해버렸다. 어쨋든 활활 타오르는 불꽃에 "탁탁탁"소리를 내며 구워지는 오분자기 구이는 당연 최고!
제주도 갈치 시즌은 이미 오래전에 지나 지금은 통통한 갈치요리를 맛보기 힘들것이다. 그러거나 저러나 짭쪼름한 갈치구이 "맛있다..."
우럭탕수는 간장소스 특유의 향과 도톰한 살고기가 어울어져 닭고기를 먹듯이 한점한점 뜯어 먹는게 심심하지 않은 음식이다.
싱싱한 새우튀김과 바삭한 고구마 튀김은 해송의 별미중의 별미다. 일반 튀김과 달리 기름기도 별로 없을 뿐더러 기름이 개끗한지 튀김의 색(色)이 분식점에서 나오는 튀김보다 색이 다르다.
깨끗한 기름을 사용할 수록 튀김의 색이 진 노란색이 아닌 연 노란색을 뛴다.
매운탕과 날치알 솥밥이 나왔다. 날치알 돌솥밥에 날치알에 붉은 색이 없는 걸 보고 식당 주인에게 "이거 날치알 가짜 아니야?" 하는 아저씨들을 종종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날치알의 본래 색은 투명한 연 노란색이 정상적이다. 하지만 시각적인 맛을 내기위해 날치알에 '적색2호'라는 색소를 첨가해 붉은 색이 뛰는 날치알이 생긴 것이니 착각하지 말자!!
매운탕에 생선 대가리가 들어가야 제맛? 이라고 한다. 자세한 속사정은 모르겠지만 '없는 뼈만 들어간 생선 사골도 아니고 무슨맛이 있겠는가?' 하는게 내 생각이다. 매운탕도 정당히 끓여 야채가 흐물흐물해 질때까지 조금 기다렸다 먹으면 매운탕 특유의 그 시원함을 더욱 진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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