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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寺에는

山寺에는

홈으로 내리는 물소리 뿐이로다

 

山寺에는

흰 구름과 바람이

쓰르라미 소리를 들으면서

 

山寺에는

홈대에 잠자는 잠자리에서

고요가 스미어 나오고

 

부처는

이 정적靜寂을 숨쉬고 사는가 보다

 

山寺에는

사랑도 없고

다만 노승老僧의 마음만이

 

山寺에는

영원永遠처럼 가득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