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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되어(지인의 메일 내용을 옮겨 놓아 봅니다.)

바람이 되어/김주선님

 

 

 

 

바람이 되어

 

                                 김주선

 

머물지 않으리

다음생에선..

님의 품, 한 자락에

바람이는 잎새 되어 머물지 않으리

 

형형색색 아름다운 그 마음밭도

향기로운 입맞춤의 감미로운 속삭임도

본듯 못 본듯 스쳐지나서

 

넓은 저 들녘도

푸른 창공도

내 마음 자유롭게 훨훨 날으리

한 줌 머무름 없는 바람이 되어

 

 

 

 

◈苦盡甘來(고진감래)

 

                                                       孤    松

 

쓴맛을 알고나야 단맛이 느껴지네

 

오르막 올라서면
내리막 만날지니

 

사람이
힘듦을 모르고
낙원인들 어찌알리


*苦盡甘來(고진감래) : 고생 끝에 낙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