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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글

10월의 어느 날을 보내며

바깥 활동하기 좋은 날.
남쪽은 비 소식
구름만 살짝 덮힌 그저께
발걸음 남쪽으로 향하고
40년 전 님들을 만나고 싶어
아침도 제대로 먹었는 둥...
 
잔치상에 그 즐거움을 느꼈을까?
그 지나간 순간들이 눈 앞을 스쳐지나간다.
그 순간 순간...
느낌...
각자의 상상에 맡길 수 밖에
 
어쨌든 반가웠다.
좋아하는 님을 만났기에...
좀 쭈그려진 것이었지만
그 피색은 그대로 이더이다.
 
고향 바다의 짠 내음새를 물씬 느끼고
가슴 속 깊이 몰아 넣고
떠나오다.
 
10년 후를 기약하며
 
단 아쉬움은 D놀이었던가 싶어
아쉬웠다.
 
고마운 님에게 고마운 인사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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