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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색소폰 서브톤을 잘하는 방법

색소폰 서브톤을 잘하는 방법 


 

제가 인천에 색소폰 학원을 오픈한지 벌써 두 달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레슨을 받으러 오셨는데 초보자보다는 3년에서 5년 이상 되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대부분 곡은 어느정도 연주할 수 있는데 조금 더 멋지게 연주하기 위해서 꾸밈음이나 애드립을 배워 보고자 오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레슨을 하다보니 꾸밈음이나 애드립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기초적인 "암부쉬르"조차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소리 자체를 편하게 쉽게 내지 못하고 있었고 서브톤이나 비브라토를 아예 사용할 줄 모르거나 조금은 사용한다 하더라도 흉내만 내고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음의 피치가 맞지 않거나 피치 자체를 모르는 분들도 거의 대부분이었습니다. 소리조차 제대로 내지 못하면서 단순히 반주기 바늘 가는데로  밋밋하게 따라 부르는 정도였습니다. 답답할 따름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이 분들이 연습을 게을리 하신 분들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요 그것은 바로 연습 방법에 문제가 있었다고 봅니다. 이 말에 대해 공감하는 분들이 많을거라 봅니다. 그래서 이번에 많은 분들이 배우고 싶어하는 "서브톤"에 대해서 정확한 연습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물론 단기간에 습득할 수는 없겠지만 어쨌든 어떻게 연습해야 되는지 방법은 정확히 알고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럼 지금부터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서브톤을 할 경우 많은 분들이 텅잉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텅잉을 사용하게 되면 멜로디가 부드럽게 이어지지 않는다거나 서브톤을 사용할 때 바람소리가 잘 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죠.   하지만 이것은 분명히 잘못된 습관이며 이렇게 텅잉을 사용하지 않고 멜로디를 연주하게 되면 각 음들에 대한 느낌을 살려줄 수 없기 때문에 연주 수준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가 없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2년 된 분이나 5년, 혹은 10년 된 분이나 곡을 연주하는 수준이 별반 차이가 없는 경우 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각 음들에 대한 느낌을 표현하는데 있어 가장 큰 역할을 하는 텅잉이 숙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초보 시절에 텅잉이 숙달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텅잉 연습이 어렵고 지루하기도 하고 사용해도 멜로디가 어색하거나 딱딱 끊어지는 것 같고 서브톤도 잘 안되는 것 같아 연습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죠. 더구나 느린 템포의 곡을 연주할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결국은 텅잉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당장에는 곡을 더 멋지게 연주하는 것 같이 생각하게 됩니다.

 

텅잉은 색소폰 연주의 기초이자 핵심 

 

그 이후 반주기의 맞춰 이곡 저곡 연주하면서 몇 년이 흘러가고 기본적인 연주력이 되지 않는 상태에서 꾸밈음이나 애드립을 배우려고 하죠.

그런데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꾸밈음이나 애드립을 사용하여 멋지게 연주하시는 분들을 보면 기본적인 멜로디 연주도 잘 한다는 것입니다.  이 때 기본적인 멜로디 연주를 잘 하는 것은 멜로디에 사용되는 각 음의 특징을 잘 살려 연주한다는 것이고 이것은 결국 텅잉을 능숙하게 사용하여 음의 강, 약이나 효과 등 여러 느낌을 잘 표현 한다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기본 멜로디 즉 음의 표현 능력을 잘 키운 다음에 꾸밈음이나 애드립 연습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 기본적인 연주도 안돼는 상태에서 꾸밈음이나 애드립을 배우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것입니다. 꾸밈음이나 애드립에 사용되는 음들도 결국 기본적인 연주력 위에 표현되는 것이니까요.

 

텅잉 연습을 많이 하게 되면 혀가 리드를 때리는 강도를 조절할 수 있게 되어 음의 강,약과 길이, 터치감을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으므로 멜로디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느낌들을 잘 나타낼 수 있게 됩니다. 곡 연주시 이러한 표현감은 절대적으로 필요하죠.

 

서브톤에서도 마찬가지로 텅잉을 섬세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면 바람소리나 부드러운 음색을 더 많이 표현 할 수 있게 됩니다.

 

결론을 말씀 드리면 서브톤을 연주하기에 앞서 먼저 텅잉 연습을 충분히 하여 음을 섬세하게 컨트롤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우선이며 텅잉을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면 서브톤도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오히려 텅잉을 사용하여 서브톤을 하면 더 쉽고 멋있게 사용할 수 있고 서브톤의 묘미라 할 수 있는 바람소리도 더 많이 넣을 수 있습니다.

 

서브톤을 잘하는 방법

 

서브톤을 배우고자 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가장 확실한 서브톤의 방법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서브톤 연습의 핵심은 아랫입술이 리드를 누르는 강도를 최대한 줄이는데 있습니다. 주위에서 흔하게 하는 말이 “힘 빼는데 3년”이라는 말인데 이것은 결국 아랫입술이 리드를 누르는 힘을 빼는 것을 말합니다. 그만큼 어렵고 시간도 많이 걸립니다.

 

아래의 방법을 통해서 서브톤을 연습하게 되면 단순히 서브톤을 배우는 것뿐만 아니라 아랫입술이 리드를 누르는 힘을 조절하여 다양한 음색과 연주법, 등 보다 섬세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 됩니다.

 

 

서브톤을 내는 요령은 암부쉬르 즉 마우스피스를 무는 입 모양이 중요한데

 

첫째, 아래턱의 힘을 최대한 풀어서 아랫 입술이 리드를 누르는 힘을 줄이고

 

둘째, 양쪽 입술 꼬리를 모아서 입안의 공기의 통로를 동그라게 한다

 

        (하품할 때의 입모양과 비슷하며 입안에 계란을 물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입천장과 혀 사이의 공간을 최대한

         확장하고 유지한다.)

 

셋째, 윗입술보다 아랫입술을 안쪽으로 위치하도록 한다.

 

넷째, 위의 세가지 입모양이 만들어지면 아주 작은 소리를 내는 연습을 지속적으로 하여

        기존에 목에서 호흡을 끌어내는 방법에서 배속 깊은 곳에서 호흡을 끌어내는 훈련을 한다.

 

        (배에서 호흡을 쉽게 끌어내는 요령은 입에 손을 대고 따뜻한 바람을 나오도록 하면 된다)

 

* 대부분 취미로 색소폰을 연주하시는 분들은 곡을 연주할 때 처음부터 끝까지 동일한 볼륨으로 연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음을 작게 연주하지 못합니다. 특히 고음이나 저음에서 작은 볼륨으로 연주하지 못합니다. 고음으로 올라가게 되면 무조건 크게 불고 저음으로 내려가게 되면 작게 소리내지 못하니까 크게 부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곡을 연주하면서 감정을 표현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색소폰 연주법이 바로 음의 강약을 조절하는 것인데 이것을 사용하지 못하죠.

 

다섯째, 입모양이 완성된 상태에서 바람이 통과하는 입안의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게 되고

           배속 깊은 곳에서 호흡을 끌어 올려 마우스피스 안으로 바람을 집어 넣을 수 있게 되면

           이번에는 옥타브 키를 누르지 않은 1옥타브 “솔” 운지를 누르고 먼저 바람소리만 나게 분다.

           이때 바람이 원활하게 들어가도록 아랫 입술이 리드를 누르지 않도록 한다.

           바람소리만 나야 되는데 소리가 난다면 아랫 입술이 리드를 누르는 것이다.

 

여섯째, 소리가 나지 않는 상태에서 바람이 원활하게 마우스피스 안으로 들어가게 되면

           서서히 아랫 입술로 리드를 눌러 소리가 나도록 한다. 이때 소리가 터지듯이 혹은 크게 난다면 그것은 잘못

           된 것입니다. 소리가 스므스하게 아주 작게 서서히 나야 됩니다. 이 부분이 가장 힘든 부분입니다.

           서브톤은 입모양도 중요하지만 아랫 입술이 리드를 누르는 강도를 최대한 줄여야만 나오기 때문입니다.

           즉 서브톤은 입모양과 호흡의 운용, 리드를 누르는 강도의 조절이 가장 중요한 관건입니다.

 

일곱째, 서브톤에 맞는 올바른 입모양과 호흡, 리드를 누르는 강도를 최대한 적게 하여

           먼저 바람 소리를 충분히 내고 이후 아주 작게 스므스하게 1옥타브 “솔"을 소리낼 수 있게 되면

           음을 끊지 말고 “솔”을 불렀던 호흡내에서 파,미,레,도 순으로 저음쪽으로 이동합니다.

           이때 주의할 것은 “솔”처럼 부드럽고 작게 소리가 나야 되고 바람소리가 섞여 나와야 됩니다.

           “솔”과 다른 소리 즉 강한 소리 혹은 바람소리가 섞여 있지 않은 소리는 틀린 소리입니다.

           즉 서브톤이 아닌 노말톤입니다.

 

           저음쪽으로 갈수록 노말톤으로 바뀔 경우가 많은데 지속적인 연습을 하여 해결해야 합니다.

           한가지 요령을 설명드리자면 저음쪽으로 갈수록 아래턱의 힘을 빼고 턱을 안쪽으로 당깁니다.

           사실 이것은 쉬운 건 아닙니다. 

          

           저음쪽으로 갈수록 소리가 잘 나지 않기 때문에 본인도 모르게 턱이 앞쪽으로 나가게 되어

           결국 리드를 더 많이 물게 되기가 쉽습니다.

           저음쪽으로 갈수록 서브톤을 잘 내기 위해서는 바로 이 부분을 해결해야 합니다.

           서브톤은 절대 색소폰 본체 관이 울리는 소리가 나면 안되고 바람소리와 함께 섞여서 스므스하게 나야 되며

           저음 도까지 동일한 음색으로 유지가 되어야 합니다

 

이상으로 서브톤의 연습 방법에 대해 설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앙부쉬르의 중요성

 

참고로 한가지 더 말씀 드리겠습니다. 서브톤에서 중요한 것은 입술 모양 즉 “암부쉬르” 라고 말씀 드렸는데요... 그 만큼 색소폰 연주에서 암부쉬르의 역할은 큽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색소폰을 배우는 많은 분들이 암부쉬르에 소홀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입니다. 피아노 혹은 키타, 드럼과 같이 정해진 음색과 음질을 가지고 있는 악기와 달리 색소폰은 연주하는 사람의 기량에 따라 천만원짜리 색소폰 소리가 날 수도 있고 30만원짜리 색소폰 소리가 날 수도 있습니다. 천만원짜리 색소폰을 쓰는 사람을 부러워하지 말고 천만원짜리 색소폰 음색과 음질을 내는 사람이 되라는 것입니다. 흔하게 하는 말로 입이 셀마가 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올바른 입모양을 만드는데 노력해야 하며 이를 통해 좋은 색소폰 소리와 이를 자유자재로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소리도 제대로 낼 줄 모르고 소리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하면서 꾸밈음이 무슨 필요가 있고, 애드립이 무슨 의미가 있나요??

 

지금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면 멋지게 꾸밈음을 넣을 수 있을까 하고 고민하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진짜로 감동받고 있는 색소폰 연주는 원래의 멜로디를 연주하는 멋진 색소폰 음이 아닐까요... 

지금까지 " 색소폰 교육 전문가 박행준 " 이었습니다.  ( www.saxo.kr

출처 : 천리여정
글쓴이 : glen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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