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러워
고령의 할머니가 어디다 전화를 거시는지
수화기를 들고 쪽지에 적힌 번호를 수시로 봐가며
다이얼을 하나하나 누르고 있었다.
누르는 속도가 느리다 보니
'다이얼이 늦었으니 다시 확인하시고 걸어주십시오'라는
아가씨의 목소리가 여러차례 반복되었다.
그러자 이 할머니,
수화기에 바짝 입을 대고 애처로운 표정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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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요 색씨,
그러지 말고 좀 연결해 주시구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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