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망의 봄
청향 조재선 작시 / 이안삼 작곡
나는 네가 무심한 고목인 줄 알았다.
나는 네가 굳어 버린 바위인 줄 알았다.
불러도 목놓아 불러도 답이 없는 너를
정녕 이 세상을 버려 버린 줄 알았다.
얼마나 너를 속으로 미워 했는 지 모른다.
얼마나 너를 속으로 미워 했는 지 모른다.
그리움에 허기진 마른 가슴에 촉촉히 내리는 봄비로,
빛을 잃은 두 눈에 반짝이는 섬광으로,
저멀리 아련하게 다가오는 네 모습
내 앞에 서 있는 너는 꿈속에 갈망하던 봄이더냐
정녕 꿈속에 그리던 봄이더냐
이안삼(작곡가, 컬럼니스트) http//cafe.daum.net/ansam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