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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글

짐과 한끝 차이

      태어남은

      짐을 이미 졌음이다
 
      피할 수도
      내려 놓을 수도 없는
      그시기
 
      만일
      나의 짐이 그대의 힘으로 가벼워 지고
      그대의 짐이 나의 힘으로 가벼위 진다면야
      얼마나 좋으랴
      
 
      오늘도
      짐과 힘
      그 한 끝 차이에서 왔다리 갔다리
      할 모양이다
     
 
      甲年 가을
      철 들어야 한다
      여물어야 한다
      익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