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12013 찍음
故市 中場 一淸樹
言知 生長 不惑歲
竟爲 本於 甲年叟
고향 시장 가운데 淸秀한 나무 하나
말들어 보니 자란 지가 불혹이라네
그래요 본이 다 되네요 환갑의 이 산나히에게
(三章漢詩海東二韻)
'아니 저 나무가 전에는 없었는데요'
'무슨 말씀. 전에부터 있었답니다. 벌써 사십년이 되어 갑니다'
그렇구나.
사십년하고도 세 해 정도 전의 그 시절을 나는 '전'이라고 하고
시장통의 사람들은 사십년 전을 '전'이라 한 것이다.
나무가 꽤 굵고 청수하다
저자의 한 가운데라 눈에 잘 띄인다
시장 지킴이 역할도 할 만하다
신통력이 있어 보이기까지 한다
저 나무는
나보다
스무해를 모자라게 살았는데
저리 자리를 잡고 청수하니
마침내는 내게 본이 다 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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