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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삼선생님메일음악.문학향기

고운 촛불 밝혀서

이안삼카페에서 보내는 " 문학의 향기 "
    고운 촛불 밝혀서 채린(綵璘) 옥양목처럼 야단스럽지 않는 모습으로 급하지 않게 모나지 않게 그렇게 그대에게 가리라 더딘 걸음에 해거름 끝나도 고운 촛불 밝혀 조심스레 그대에게 가리라 슬픈 재즈에 용암처럼 녹아 버린 그대 심원(心園) 하나둘 복구하며 기쁨으로 걸어가리라 여름날 갑자기 불어 닥친 소낙비 사이 환히 웃는 무지갯빛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