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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삼선생님메일음악.문학향기

바람

이안삼카페에서 보내는

 

        바람/윤정강 바람은 언제나 차분하였다. 언덕을 지나며 자분자분 속삭이던 바람이 안개 숲으로 휘청휘청 걷는다. 어디서 달려온 기척일까, 창밖은 새로운 버거움이 등 뒤의 날을 세우고 덜컹거리는 바람 따라 깊어가는 밤, 배회하던 물결 위에 안개로 덮여 둔해진 입김이 부끄러운 이유를 바람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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