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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이승만대통령 형기왕성한 젊은 시절... 한글시 ... 고목가 작곡, 음원으로 남겨보다.

 

http://youtu.be/V0DfItgOhX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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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다 저 나무 늙었네
병들고 썩어서 반만 섰네
심악한 비바람 이리저리 급히 쳐
몇백 년 큰 남기 오늘 위태(롭도다)
 
원수의 땃짝새(딱따구리) 밑을 조네
미욱한 저 새야 조지 마라
조고 또 조다가 고목이 부러지면
네 처자 네몸은 어디 의지依支(할꼬)
 
버티세 버티세, 저 고목을
뿌리만 굳박혀 반근盤根되면
새 가지 새 잎이 다시 영화榮華 봄 되면
강근强根이 자란 뒤 풍우 불외不畏하리라
쏘아라, 저 포수 땃짝새를
원수의 저 미물, 남글 쪼아
비바람을 도와 위망危亡을 재촉하여
넘어지게 하니 어찌할꼬?

 

1898년 3월5일 협성회 회보에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을 담은 한글 시 

 

(책:대한민국을 움직인 사람들 초대 대통령 이승만)
- 52페이지~54페이지에서

 

 

나라의 기운이 쇠하고 있는 대한제국을 절반 밖에 남지 않은 고목에 비유하고 나라를 좀먹고 있는 친러파 관리들을 나무를 쪼아먹는 땃작새로 표현했다.
그리고 러시아의 영토적 야욕을 비바람에, 자신과 같은 투사들을 땃짝새를 쏘는 포수에 비유한 이 시는 이승만의 기개와 용기를 보여준 근대시로 당시 여러신문과 잡지에 유행하던 애국시의 시작이었다.

딱다구리야 나무를 쪼지마라 

[


 

啄木休啄木         탁목휴탁목
枯木半腹虛         고목반복허
知應風雨夜         지응풍우야
木折爾無巢         목절이무소
 
딱다구리야 나무를 쪼지 마라
마른 나무가 뱃속을 다 드러내는구나
바람 불고 비오는 날 어찌할 것이냐
나무 부러지고 나면 돌아갈 집도 없는 것을
 
인권 변호사로 알려진 광주지역의 변호사 洪南淳(92세)옹이 법정에서 항일 독립 운동가였던 면우(宇)
郭鐘錫선생의 한시를 즐겨 인용했다고 하는데 면우가 한말의 부패한 관료들을 꾸짖었던 이 詩를 그는
민주 양심세력을 탄압하지 말라는 내용의 변론에 사용했다.(동아일보 84년 8.24.<법에 사는 사람들>
심금을 울리는 변론 홍남순씨)
 
1898년에 협성회 회보 제10호에 이승만 전대통령의 고목가라는 시가 실려 있는데 이 시와 비슷하다.
본인도 아직 宇文集에서 확인하지 못하였으며  손세일씨 또한 곽종석 선생의 시인 것을  확인하지 못한 모양이다.
그래서 월간조선에 연재되는 孫世一의 비교 評傳-이승만과 김구(8)에는 아래와 같이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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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때부터 논설과 그밖의 기사를 열심히 쓴 이승만은 「협성회회보」 3월5일자(제10호)에 「고목가」라는 시를 기고했다. 어려서 어머니로부터 가르침을 받은 그의 詩作의 재능과 함께 時局觀을 잘 드러내고 있는 작품이다. ‘Song of an Old Tree’라는 영문 제목까지 달아 놓은 것도 흥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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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때부터 논설과 그밖의 기사를 열심히 쓴 이승만은 「협성회회보」 3월5일자(제10호)에 「고목가」라는 시를 기고했다. 어려서 어머니로부터 가르침을 받은 그의 詩作의 재능과 함께 時局觀을 잘 드러내고 있는 작품이다. ‘Song of an Old Tree’라는 영문 제목까지 달아 놓은 것도 흥미있다.
〈일. 슬프다 저 나무 다 늙었네 
  병들고 썩어서 반만 섰네 
  심악한 비바람 이리저리 급히 쳐 
  몇백 년 큰 나무 오늘 위태 
  이. 원수의 땃작새 밑을 쪼네 
  미욱한 저 새야 쪼지 마라 
  쪼고 또 쪼다가 고목이 부러지면 
  네 처자 네 몸은 어디 의지 
  삼. 버티세 버티세 저 고목을 
  뿌리만 굳박혀 반근 되면 
  새 가지 새 잎이 다시 영화붐 되면 
  강근이 자란 후 風雨不巍(풍우불외) 
  사. 쏘아라 저 포수 땃작새를 
  원수의 저 미물 나무를 쪼아 
  비바람을 도와 위망을 재촉하여 
  넘어지게 하니 어찌할고〉 
 
 이 詩는 뒤이어 여러 신문이나 잡지에서 유행하는 愛國詩의 효시였다. 그러나 「협성회회보」나 그것을 계승한 「매일신문」, 「독립신문」 등 당시의 신문에는 李承晩의 이 詩말고는 게재된 것이 없다. 이 詩에서 이승만은 大韓帝國을 고목에, 친러파 관료들을 땃작새(딱다구리)에, 러시아의 威脅을 비바람에, 獨立協會나 協成會와 같은 개화파 인사들을 포수에 비유했다.14) 러시아의 위협에 직면하여 조국의 운명은 생각하지 않고 저들의 앞잡이가 되어 날뛰는 관료들을 제거하고 대한제국의 기반을 굳건히 해야 한다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뒤에 이승만이 옥중에서 「제국신문」에 기고한 한 논설의 끝 부분에 이 古木歌를 인용하고 있는 것은 적이 의아스럽다. 「제국신문」의 논설은 〈고인이 시를 지어 말하기를 쪼고 쪼는 땃작새야 다 썩은 고목을 쪼고 쪼지 마라 일조에 풍우가 이르러 그 나무가 쓰러지면 너희가 어디서 깃들려고 하느뇨 하였으니, 짐승을 빗대어 한 말로 족히 사람을 가르치더라〉라고 끝맺고 있는데,15) 자신이 지은 시를 인용하면서 〈고인이 시를 지어 말하기를〉이라고 했다면 아무리 修辭라고 하더라도 어이없는 작위가 아닐 수 없다. 그렇지 않다면 말 그대로 이 詩의 원전이 따로 있었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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