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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수필,산문 등

여행기/2만여 종의 장미축제

여행기/2만여 종의 장미축제 ...정 여 울(♣)

 


"Joyful Moments"  / pino

 

 

 

 

 

2만여 종의 장미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계곡에서의 축제 / 카잔루크 장미 오일

 

 

불가리아 에서는 스타라 플라니나 산맥 계곡에서 장미를 재배하며 ,

장미 오일을 생산하는 이 계곡을 '장미계곡'이라고도 한다

해마다 5월 마지막 주 일요일 에서 6월 첫째 주 일요일까지는 장미계곡을 끼고 있는

마을 중의 하나인 '카잔루크'에서 국제 장미 축제가 열린다

 

이 작은 마을에서 '장미'를 주제로한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지면 관광객이 몰려오고

해외 취재진들이 북적인다

장미 오일을  추출해보는 체험이 가능하며 쿠게리koukeri 라는 가면을 쓴 사람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고 춤도 출 수 있다

전 세계 장미 향수의 70~80 %가 불가리아의 장미계곡에서 생산 되고 있다고 한다

불가리아 대표 상품인 장미 오일은 점차 기술이 발전해 품질도 우수하다

 

 

 

                이국적인 센슈얼한 향기가 폐로 스며들면 나는 저절로 감기는 눈을 느낀다

                확실히 아내의 체취의 파편이다  

                                                                                                                                                                                                                                                                 -이 상 <날개> 중에서

 

 

 

나는 원래 향수를 즐기지 않았다

굳이 향수를 뿌리지 않아도 누구나 자연스럽게 배어나오는 자기만의 체취가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미 현대인은 비누와 샴푸 ,화장품 등의 수많은 미세한 향기로 자신의 몸을 무장하고 있지 않은가

 

그중에서도 장미오일이나 향수룰 쓰는것은 왠지 탐미주의의 극치인것 같았다

게다가 장미오일 1그램을 생산하려면 3,5 킬로그램의 장미꽃

그러니까 무려 장미 1500 송이가 필요하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날 장미향이 듬뿍 들어간 화장품을 선물 받고 나서

나도 모르게 그 향기에 중독이 되고 말았다

장미향은 마치 따스한 손길이 머리를 쓰다듬는것처럼 달콤한 안식을 주었고

지금 내가 있는 이곳이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장소 인것같은 황홀한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장미의 여왕은 단연 클레오파트라다

그녀는 늘 장미향수를 썼음은 물론 장미로 목욕을 할 정도 였으며

안토니우스가 장미향을 맡을 때마다  자신을 떠올리도록 만들기위해

자신의 거처 곳곳을 장미로 가득 채웠다고도  한다

클레오파트라는 자신의 무덤에 장미를 뿌려달라고 했을 정도로

장미향속에서 살다가 장미향 속에서 죽었다

 

 

 

불가리아의 장미계곡이라 불리는 스타나플라니나 Stara planina 에서는 무려

일만송이의 장미가 있지만 ,

그중 200종만이 오일의 원료로 사용된다고 한다

장미는 향기로만 대접받는 게 아니라 온갖 치유의 효과로도 유명하다 

 

 

                                                 사랑한 유럽 Top 10 /정 여 울

 

 

첨부이미지    

 

♣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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