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도시전체가 로미오 와 줄리엣을 떠올리게 하는 광장(♣)
베로나는 중세의 고풍스런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매력적인 도시로
이탈리아 북부 베네토주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세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이 된 도시로 알려져
수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관광명소이기도 하다
희곡이 실제 인물에 근거한 것인지 여부는 논쟁의 대상이지만
로미오와 줄리엣이 정말 존재했든 아니었든,그들의 이야기는 지금까지 쓰인
가장 훌륭한 러브스토리 중 하나임이 분명하다
그렇기에 줄리엣의 집 과 줄리엣의 무덤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줄리엣의 집 마당이 있는 청동상의 오른쪽 가슴을 만지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와
동상의 오른쪽 가슴은 닳고 닳아 늘 반짝반짝 빛난다
도시전체가 <로미오 와 줄리엣.>을 떠올리게 하는 세월의 광장
우리는 이유도 모르면서 폭식과 폭음을 하고 무드에 사로잡히기도 하고 두통을 앓는다
만일 우리가 훨씬 의식적으로 내면의 여성성을 돌볼 수 있다면
아스피린의 판매량은 현격히 떨어질 것이다
우리는 햇살을 받으며 걷는법을 배울 필요가 있고
흙 색깔을 보고냄새를 맡는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
우리몸을 사랑하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고 ,음악에 눈뜨고 ,꿈을 들여다 보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
-로버트 존슨 < We>중에서
세계 어디를 가나 비슷한 현상이 있다
행복을 기원하는 사람들의 줄기찬 몸짓들이다
유명한 동상이나 조각상은 어찌나 사람들이 소원을 빌며 쓰다듬었는지 그 부분만 반짝바짝 윤이 난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배경이 된 아름다운 도시 베로나의 줄리엣 동상도 그렇다
'사랑이 이루어 지게 해주세요'라는 소원을 빌며 전 세계 여행자들이 하도 쓰다듬어서
줄리엣의 코와 가슴은 황금빛으로 반짝반짝 빛이 난다
베로나는 도시 전체가 줄리엣과 로미오를 떠올릴 수 있는 '열린 체험'의 광장이다
특히 줄리엣의 집이 인상적이다
특히 여성들은 줄리엣의 방, 줄리엣의 가구, 줄리엣의 발코니를 직접 만져보고 체험해 보면서
줄리엣이 된 기분으로 변치않는 사랑을 기원한다
흥미로운 것은 줄리엣의 편지함이다
줄리엣을 위한 편지함에는 전세계 사람들이 자신의 소망이나 사랑의 사연을 담은 절절한 편지로 가득하다
베로나에는 '줄리엣 클럽'도 있는데 이렇게 줄리엣의 편지함에 모인 편지를 취합해서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줄리엣을 대신하여'답장을 써주는 것이다
'줄리엣 클럽' 의 자원봉사자들은 편지를부친 사람의 얼굴도 신상명세도 잘 모르지만
그들이 보낸 사연의 절실함을 믿고 정성어린 답장을 전 세계로 열심히 보낸다
그들은 이렇게 외친다
'저희는 줄리엣의 비서들 입니다 '
그들은 줄리엣의 비서들이자 아름다은 사랑의 큐피드들이다
매년 일만 통이 넘는 편지가 줄리엣클럽으로 보내진다고 한다
줄리엣에게 편지를 쓰는 현상은 전 세계에서 자발적으로 일어난 일이라고 한다
한글로 된 편지도 많은데 안타깝게도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자원봉사자가 없어서 답장을 보내지 못했다고 한다
사랑의 큐피드가 되고 싶은 사람들은 베로나에 가서
'줄리엣을 대신하여' 아름다운 답장을 부쳐주었으면 좋겠다
내가 사랑한 유럽 TOP 10 /정 여 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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