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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Re: 대우그룹이 망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 대우그룹이 망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 김우중의 조선비즈 인터뷰 내용입니다.(김우중과의 대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조선일보 DB“DJ 정부 경제팀이 (삼성차를 인수하고 대우전자를 삼성에 내주는) 빅딜(사업 맞교환)을 강요하더니, 이것이 무산되자 법정관리 신청도 할 수 없게 막았다. 사재 출연을 포함해 13조원의 자산을 채권단에 맡기면 10조원을 지원해주고, 자동차를 포함한 8개 계열사를 경영하게 해줄 수 있다고 약속해놓고서는 담보로 다 내놓자마자 워크아웃으로 넘겨버렸다. 법정관리로 가면 자기들 마음대로 할 수 없기 때문에 이렇게 한 것이다. 그렇게 해놓고 대우자동차를 GM에 헐값에 넘기는 등 진행한 구조조정은 결국 국가 경제에 막대한 손실을 끼쳤다.”21일 조선비즈가 단독 입수한 ‘김우중과의 대화-아직도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에는 대우그룹 해체 과정과 그 폐해에 대한 김우중 전 대우 회장의 생각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김 전 회장은 특히 DJ 정부 경제팀과의 갈등 때문에 억울한 일을 많이 당하다 결국 대우그룹이 해체됐고, 그 결과는 한국경제에 매우 큰 손실로 나타났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대우자동차의 예만 봐도 정부가 나서 위기를 조장하며 우량 자산에 헐값이라는 딱지를 붙여놓고는 거의 공짜로 GM에 넘겼다는 것. 이 책의 3장과 4장에 걸쳐 기술된 ‘아시아 금융위기와 대우그룹의 해체’ 편에는 김 전 회장의 이런 시각이 잘 나타나 있다.▲ 김우중과의 대화 책 표지◆ “IMF 위기는 금융이 잘못해서 일어난 것”김 전 회장은 먼저 IMF 위기가 기본적으로 금융이 잘못해서 온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부와 IMF가 금융과 기업 공동 책임이라고 한 것과 다른 생각이다. 김 전 회장은 “기업이 망한다고 은행들이 다 망하면 제대로 된 은행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반문하며 “외환보유액이 갑자기 줄어서 벌어진 일인데 이것은 정부가 금융기관을 도와주다가 그렇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금융기관에서 돈을 뺀 것도 외국인이지 기업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김 전 회장은 또 IMF 사태 이후에도 1년 정도까지는 대우에 큰 자금 압박은 없었다고 증언했다. 만기가 돌아오는 것 중 일부 연장이 안 되는 것도 있었지만, 다른 은행에서 빌릴 수 있었고 어떤 때는 (대출을) 늘려 받기도 했다는 것.특히 정부가 당시 부채 비율 200%를 맞추라는 정책을 쓰는 등 악수를 둬 위기를 키웠다고 평가했다. 선진국과 우리 시스템이 다른데 부채 비율 수치만 놓고 이야기하면 안 된다는 것이 김 전 회장의 생각이다. 당시 관료들이 부채 비율 200%를 가장 먼저 맞춘 삼성이 좋아진 것을 근거로 “잘 된 기준이었다”고 자평하는 것에 대해서는 “삼성이 반도체 사업을 잘해서 좋아진 것이지 부채비율을 낮춰서 좋아진 것이라고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예를 들어 자동차를 살 때 선진국은 개인이 할부금융을 받지만 우리나라는 자동차 회사가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려서 할부 판매를 했어요. 개인이 져야 할 빚을 기업이 다 끌어안고 간 것이죠. 그런 걸 전혀 고려하지 않고 문제가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지요. 정부가 환율 관리를 잘못하고 그걸 기업 부실이라고 몰아붙인 것도 큽니다. 환율이 800원에서 1600원 되니까 달러 부채가 하루아침에 두 배가 됐는데 기업 잘못이라고 할 수 있나요?”▲ 임창열 경제부총리가 1997년 11월 21일 밤 정부종합청사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외화조달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조선일보 DB◆ DJ와 IMF 위기 극복 함께 상의하는 사이였지만… 관료들과 사이 틀어...더보기
출처 : Daum 지식
글쓴이 : bn0707님 원글보기
메모 : 바보들의 행진곡 같네요~!!! 무슨 소리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