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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삼선생님메일음악.문학향기

늦게 핀 여름의 장미

문학의 향기

 

 

늦게  핀 여름의 장미/ 토머스 모어


오직 한 송이 피어 남아 있는

늦게 핀 여름의 장미여.
아름다운 벗들은 모두 다
빛이  바리어 떨어지고   지금은 없다.
붉고 수줍은 빛깔을 비추면서
서로 한숨을 나누고 있다.
벗이 되어 주는 꽃도 없고
옆에 봉오리진  장미조차 없다.

쓸쓸하게 줄기 위에서
시들고   말아서야 될 노릇이랴.
아름다운 벗들 모두 잠들었으매
가서 너도 그들과  함께 자거라.
그러기 위해  너의 잎을 잠자리에
나는 정성껏 뿌려 주리라.
너의 벗들이 향내조차 없이
누워 있는 그 근방에다.

네 뒤를 따라 나 또한   곧 가리니
벗들과의 사귐도 바래지고
빛나는 사랑의 귀한 굴레로부터
구슬이 한 방울  한 방울 떨어져 사라질때
진실된  사람들 숨져 눕고
사랑하는 사람들 덧없이 사라질 때,
침울한  세상에 오직 혼자서
아, 누가  길이 살 수 있으랴

 


 

Dreamy Love Song/Gheorghe Zamf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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